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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이게 맞을까요? 9년 차 직장인의 머니로그

여행, 운동, 동물을 사랑하는 댕댕이 집사입니다.
사진은 아름다운 천마산 정상 새벽 일출 모습이에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밍구
  • 나이: 만 28세
  • 금융 성향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2024년 말 결혼을 목표로 자금 마련하기
  • 하는 일: 설계회사 설계팀 9년 차
  • 연봉: 4,440만 원(야근수당, 특근수당 별도)
  • 월평균 실수령액: 약 32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885만 원
    • 예적금: 1,740만 원, 주택청약저축 532만 원, 연금보험 약 4,410만 원
    • 투자: 연금저축펀드 약 2,900만 원, 주식 약 500만 원, 부동산 투자 17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카카오뱅크 적금 70만 원, 토스뱅크 적금 20만 원, 청년희망적금 50만 원, 가족통장(부모님 용돈) 5만 원, 주택청약저축통장 10만 원, 연금저축펀드 25만 원, 연금보험(2025년) 20만 원, 건강보험 약 13만 원
    • 생활비가 남으면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둬요
    • 통장은 자동이체 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으로 나누어 사용합니다
    • 매달 5일에 적금, 보험료 등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등록해 뒀어요. 급여가 들어오면 빠져나가야 할 돈을 이체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로 활용합니다.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22만 원(자동차 할부 값), 약 10만 원(주유비, 톨게이트비)

월평균 변동비

  • 식비: 약 20만 원
  • 쇼핑: 약 10만 원
  • 데이트 비용: 약 20만 원
  • 반려동물: 5만 원
  • 경조사비: 10~2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20~3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연금 저축, 이대로 괜찮을까요? 

그동안 연금으로 많은 돈을 납입했어요. 개인연금에는 7천만 원 이상 들어가 있습니다. 연금에 넣지 않고 따로 모은 현금 중 2천~3천만 원은 작년에 차를 사는 데 사용했어요.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서 현금 저축이 더 필요한 상태인데요, 연금 납입금액을 줄여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요. 작년 연말정산에서도 세금을 더 내야 했거든요.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줄여서 현금 저축을 늘려야 할까요? 그동안 너무 연금 저축에만 집중했던 건 아닌가 싶고, 고민이 커요. 

A. 지금은 현금 모으기에 충실할 때!

먼저 잘하고 계신 점부터 짚어 볼게요. 밍구 님의 통장 쪼개기 방식은 아주 모범적이에요. 구체적으로 잘하고 있는 점을 나눠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자동이체용 통장과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을 따로 관리하면서 매달 급여일 이후 목적에 맞게 돈이 들어가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 선저축 후지출 구조로 예산 내에서 생활비를 조절해 쓸 수 있도록 만들었고
  • 남은 생활비를 비상금 통장이나 만기를 앞둔 적금에 옮겨서 돈이 새지 않게 했어요

밍구 님은 식비나 쇼핑비 등 변동비로도 큰돈이 나가는 편이 아니에요. 지금처럼만 잘 관리하면서 추가 소득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빠르게 목표한 만큼 자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달라요

퇴직연금계좌(DC형, 개인형 IRP)와 개인연금으로 가입한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을 묶어 ‘연금계좌’라고 해요.

이 연금계좌에 돈을 납입하면,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노후 대비를 위해 스스로 기여한 만큼, 원래 내야 하는 세금에서 일부를 깎아주겠다는 뜻이에요.

밍구 님이 가입한 연금 상품은 연금저축펀드, 연금보험인데요, 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험과 다른 상품입니다. ‘연금계좌’로 묶이지 않아요.

연금계좌에 대한 세액공제는 이렇게 돼요

1년 동안 직접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선은 1,800만 원. 이때, 내가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매년 내가 납입한 금액 중 최대 600만 원(IRP 포함 시 900만 원)까지 16.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내가 내야 할 세금 중 일부를 덜어낼 수 있어요
  • 만약 1년 동안 받은 총급여가 5,500만 원을 초과한다면 13.2%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세금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밍구 님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로 세액공제율 16.5% 적용
  • IRP 계좌에 납입하지 않아, 연금저축에 넣은 금액 중 최대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적용
  • 밍구 님의 연간 연금저축펀드 납입 금액은 300만 원(월 25만 원)으로 공제 한도인 600만 원 이내
  • 납입 금액 300만 원 전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49만 5천 원(300만 원*16.5%)을 세액공제 받게 됨

밍구 님은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계좌에 돈을 많이 넣고 있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건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한 금액이고, 연금보험에 납입한 금액은 적용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절세 효과를 못 느꼈을 거예요. 자세한 내용은 연말정산 후 받은 원천징수 영수증을 살펴봐야 파악할 수 있지만요.

이렇게 변화를 주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삶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위해 돈을 잘 운용하는 것! 결혼을 앞두고 현금 저축을 늘리기 위해 아래처럼 자금 관리에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첫 번째, 연금저축펀드 납입금액을 잠시 줄여 보세요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납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금계좌의 절세 혜택은 보너스일 뿐, 핵심은 잘 유지해서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입니다. 또 소득이 크지 않다면 내야 할 세금 자체가 적어서, 세액공제 효과도 미미한 편이에요.

먼저 연금저축계좌로 들어가는 금액을 낮춰 보세요. 연금저축펀드는 납입을 중지해도 불이익이 없고, 형편에 따라 납입금액과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두 번째, 납입 금액을 줄인 만큼 적금으로 묶어야 해요

연금저축펀드에 덜 넣은 만큼 더 저축해야 합니다. 결혼 자금으로 쓸 돈을 저축하는 상황이니, 6개월~1년 만기의 적금으로 찾아보세요. 금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중요한 건 돈을 소비하지 않게끔 묶어두는 거니까요.

세 번째, 연금 보험은 만기까지 그대로 두세요

밍구 님이 가입한 연금보험의 만기는 2025년으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만 4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해야 연금보험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도중에 해지하면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네 번째, 투자 자산은 계획적으로 현금화하세요

보유한 주식, 부동산 자산 중 현금화할 의향이 있는 자산이 있다면 계획적으로 매도해 보세요.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해도, 한꺼번에 다 팔지 않고 조금씩 분할해서 매도하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혼 예산표를 작성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결혼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혼 자금은 집값을 포함해 계산하는지, 전월세 보증금으로 계산하는지, 결혼식 규모와 형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입니다.

이 주제로 배우자가 될 분과 시간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예산을 대략적으로 짜보세요. 일단 예산이 잡히고 나면 어디서 얼마를 더 줄일 수 있을지, 얼마를 더 모아야 할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블로그에 결혼 예산표를 공유하는 분들도 있고, 관련 콘텐츠도 많으니 참고해 보세요. 이런 자료를 참고해 표 한 장을 만들고 나면, 초조한 마음이 조금은 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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