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 🏷️ 한다는 공시가 나왔어요. 하이브가 제시했던 공개매수 가격보다 25% 높은 가격입니다. 이 소식에 에스엠의 주가는 더 크게 뛰었어요. 어제만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사실상 실패했어요
카카오와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중입니다. 하이브는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 씨에게서 에스엠 지분 14.8%를 얻었지만, 아직 경영권을 확보하기에는 무리예요. 그래서 지난달 주당 12만 원에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목표치에 훨씬 미달하는 0.98%밖에 얻지 못했어요.
관건은 주주총회예요
카카오는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의 지분 35%를 추가 획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하이브와 에스엠은 소액주주를 공략하고 나섰어요. 에스엠 지분의 60% 이상이 소액주주에게 있거든요.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써 국내외 의결권 위임업체 7곳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엠 임직원들도 주주를 설득하기 위해 명함을 들고 발로 뛰고 있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하이브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확보에 성공하고,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에 우호적인 경영진이 유지되는 거예요. 그러면 돈을 써서 15.78%의 지분을 확보하고도 에스엠 경영에 손을 쓰기 어렵습니다. 카카오는 자금력이 막대한 상태라서 공개매수에 나설 실탄도 든든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과연 이번 공개매수는 어떻게 결론을 맺게 될까요?
#공개매수 🏷️
공개적으로 주식을 사들인다는 뜻이에요. 공개매수는 특히 적대적 M&A(인수합병)의 방법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회사의 대주주가 지분을 넘기려고 하지 않을 때, 그 회사를 인수하려는 곳에서 다른 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이는 방식이죠. 그렇게 해서 얻은 지분이 기존 대주주보다 많다면 사실상 회사의 경영권을 손에 얻게 되니까요.
공개매수는 일정 기간을 잡아놓고, 그 기간 안에 시장 밖에서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불러요. 기존 주주는 물론, 지분을 더 확보하려는 대주주가 주식을 더 사도록 만들기도 해서, 공개매수 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