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 저승사자도 살린 ‘좀 처럼 죽지 않는 식물’
초보 식집사에게 가장 많이 추천된 식물 스킨답서스 (나무나무 님, 뇨하 님, SEON 님 외)
- 스킨답서스는 흙에서도 잘 자라고 물에서도 잘 자라서, 흙에서 벌레 생길까봐 걱정되는 분들은 수경재배로 시작해도 좋아요. 물에 꽂아두면 훨씬 편하고 쉽게 기를 수 있더라고요. 잎이 넓고 자라면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모습도 예쁘고요. 대신 빠르게 자라서 분갈이도 해줘야 해요. 다른 사람에게 분양해주기도 좋아요.
물이 필요할 때 잎으로 말하는 스파티필룸, 크로톤, 몬스테라 (뿌 님, 도2222 님, 보더콜리 님, 오토플레이 님 외 많은 분들)
- 스파티필룸은 물이 부족하면 잎을 축 늘어뜨려서 물 줄 타이밍을 알려주는 식물이에요. 반양지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가끔 하얀 꽃처럼 보이는 잎을 보여줘서 집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줘요. 수경재배도 가능해서 흙 관리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좋아요.
- 크로톤도 물 줄 때가 되면 잎이 처져서 알아보기 쉬워요. 사무실 이전 선물로 들어온 여러 화분 중 8년 넘게 살아남은 식물로 크로톤, 보석금전수, 황금죽, 고무나무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크로톤은 물이 필요할 때 표가 확 나서 식물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 몬스테라는 넓은 잎이 살짝 아래로 처졌을 때 물을 주면 돼서 과습을 피하기 쉽고, 새잎이 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성취감이 있는 식물이에요. 다만 너무 잘 자라 공간이 좁은 곳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사무실에서도 살아남은 야자 친구들 (alicia 님, 장폰듀 님, 보보 님, 254 님, 꼬옥스 님, 고등어누님 님)
- 사무실에서 키울 식물을 찾는다면 테이블야자도 좋아요.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잘 자라고, 햇빛을 많이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분히 버텨요. 다른 식물은 여럿 죽였는데 테이블야자는 유일하게 안 죽고 2년 넘게 살아 있어요.
- 잎 위에 수채화를 해놓은 것처럼 오묘한 색감이 있는 무늬페페도 같이 추천해요. 남사 화훼단지에서 커피 한 잔 값에 사왔는데, 테이블야자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만 물 줘도 잘 살아 있더라고요.
- 홍콩야자도 좋아요. 햇볕이 강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무럭무럭 자라고, 물 주기도 까다롭지 않아요. 2021년부터 키우고 있는데 아직까지 튼튼하게 살아주고 있어요. 홍콩야자는 5년이 지나도 크기가 막 부담스럽게 커지지 않아서 실내에서 키우기 괜찮았어요.
- 아레카야자도 난이도 최하라고 느꼈어요. 간접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 좋고, 잎도 풍성해서 집 분위기를 살리는 데 좋아요. 저는 자취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어요.
무조건 버티는 고사리, 독구리난, 소철 (므앙 님, 끼루끼루 님, 진우 님 외)
- 최근에 반려식물을 데려오려고 꽃집에 갔더니, 식물 초보도 키우기 쉽다며 고사리를 추천받았어요. 반음지 식물이고 일주일에 물 한 번만 충분히 주면 된다는 말을 믿고 데려왔는데, 초보자도 시작해볼 만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솜사탕 고사리를 추천해요. 1년 반 정도 키우고 있는데, 베란다에 두고 물도 한 달에 한 번쯤만 주는 식으로 제 마음대로 키우는데도 가끔 새순이 나면서 잘 살아주고 있어요.
- 독구리난도 추천해요. 음지에서도 무난하게 자랄 수 있고, 몸체가 쪼그라들 때쯤 물을 주면 돼서 물 주는 타이밍도 비교적 알아보기 쉬워요.
- 소철도 좋아요. 저도 정말 식물살인마라 키우기 쉽다는 선인장, 스투키도 전부 죽였는데요. 작년에 소철이라는 나무를 데려와서 1년 정도 잘 키우고 있어요. 나무지만 작은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고, 물도 10일에 한 번씩 듬뿍 주기만 하면 돼요.
🍃 키우고 먹는 재미까지 있는 바질, 상추, 청경채
초보 식집사에게 성취감이 필요하다면 (조이 님, 예은 님, 구구르미 님, 자유오리 님, 백하 님, 조조 님, 긍 님)
- 저는 얼마 전 생협 매장에서 상추 모종을 받아서 처음 키워봤는데, 물이랑 햇빛만 있어도 잘 자라더라고요. 직접 키워서 먹는 즐거움까지 있어서 초보자에게 꽤 괜찮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 청경채도 엄청 잘 자라요. 심은 지 3일 만에 싹이 나고, 다른 채소들보다 더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 있어요. 저도 이번에 심었는데, 싹이 빨리 올라오니까 “나도 할 수 있네?”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 바질도 추천해요. 다육이도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인 저도 바질은 손쉽게 키울 수 있었어요. 충분한 햇빛과 물, 흙만 있다면 쑥쑥 자라는 재미를 맛볼 수 있거든요. 바질 씨앗을 사서 길러도 싹이 잘 나고, 여기저기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아요.
- 로즈마리 같은 허브류는 처음부터 추천하진 않아요. 통풍 잘 되는 베란다나 창틀에서 키울 게 아니라면 쳐다도 보지 않는 게 좋겠어요. 허브라고 다 쉬운 건 아니더라고요.
👐 키우는 맛이 확실한 성장기 식물
분갈이하느라 바쁜 워터코인 (워니 님)
- 저도 워터코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식물 기르기 왕초보였는데요. 지금은 분갈이해주기 바쁜 식집사가 됐어요. 초보자를 단숨에 고수로 만들어주는 식물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워터코인을 추천해요. 워터코인은 이름처럼 물을 아주 좋아해서, 하루나 이틀에 한 번 흠뻑 주면 돼요. 언제 물을 줘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물을 안 줘서 시들었다가도 물을 주면 눈에 보일 정도로 다시 싱그러워지는 게 정말 신기해요. 너무 잘 자라서 주변 친구들에게 나눔하는 재미도 있고요. 저는 벌써 다섯 번 이상 나눔했어요.
꽃도 피고 번식력이 강한 나비란 (딩동딩동 님)
- 나비란도 정말 쉽게 자라요. 번식력이 강하고 수경재배도 잘 되고, 화분에서도 잘 자라요. 저는 당근마켓에서 3천 원짜리 포트로 분양받았는데, 벌써 무럭무럭 자라서 4~5개 화분으로 나눠 독립시켰어요. 꽃도 우아하게 잘 피어서 초보 식집사가 키우기 재밌어요.
옆으로 위로 다 잘 자라는 버킨 (정윤 님)
- 필로덴드론 버킨, 무늬콩고나무도 초보자에게 추천해요. 겉흙을 만져봤을 때 건조하면 물을 흠뻑 주면 돼요. 물을 자주 안 줘도 튼튼하게 살아나고, 성장 속도도 빨라서 죽이지만 않으면 식물 키우는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다만 버킨은 옆으로든 위로든 무럭무럭 자라니까 둘 공간은 생각하고 들이면 좋아요.
서향집에서도 잘자라는 호프셀렘 (빛나는아보카도 님 )
- 호프셀렘도 키우기 쉬웠어요.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주고 창가에 두고 출근하는데, 혼자서 정말 잘 자라요. 직사광선이 아닌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고 해서 샀는데, 서향인 제 방에서도 잘 자라는 걸 보면 키우기 쉬운 식물인 게 분명해요.
방치형 식물1 호야 (키아라 님 )
- 저는 호야를 키워요! 식물은 너무 많은 관심을 주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해서 무관심하게 지냈었는데 흙이 말랐을 때 물 흠뻑주고, 직사광선 피해 밝은 곳에 두니 신경 안 쓴 것 치곤 잘 자라더라고요. 보기 힘들다는 호야 꽃도 핀적이 있어서 초보에겐 호야가 딱인 것 같아요. 자랄수록 풍성한 맛이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방치형 식물2 개운죽 (cC 님 )
- 개운죽은 흙도 필요 없어서 부담이 적어요. 저도 얼마 전까지 한 번도 식물을 길러본 적이 없었는데, 개운죽은 햇빛을 안 쐬어주고 화분 청소를 몇 개월 안 해도 쑥쑥 자라요. 제가 얘를 키운다기보다는 얘가 알아서 크고, 저는 가끔 물만 보충해주는 느낌이에요.
🌵 물 자주 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다육이와 선인장
선인장 구워보실분? (오낭 님)
- 저는 초보용 식물로 다육이나 선인장을 추천해요. 물을 한 달에 한 번만 줘도 잘 자랄 정도로 관리가 덜 필요한 편이거든요. 대신 햇빛을 정말 좋아해서, 날이 따뜻한 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빛을 쬐어주는 게 중요해요. 식집사들 사이에서는 이걸 “굽는다”고 표현하기도 해
돌고래 모양 잎이 매력적인 세네시오 페레기누스 (홈런 님)
- 돌고래 다육이로 불리는 세네시오 페레기누스도 좋아요. 긴 줄기에 돌고래 모양 잎이 주렁주렁 달리는 게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저는 처음 식물을 키워보는 식집사인데, 벌써 2년째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어요. 다육이인 만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우리에게 익숙한 알로에 (김자네 님)
- 알로에도 추천해요. 처음엔 작아도 2~3달에 한 번만 물을 넉넉히 줘도 잠잠히 살아가다가 어느샌가 커져 있어요. 번식도 잘해서 화분 가장자리에 새싹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베란다에서 월동도 가능해서, 물만 자주 주지 않는다면 일부러 죽이기도 힘든 편이에요.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운 작은 다육이들 (이닝 님)
- 피쉬본도 귀여워요. 구불구불한 모양의 선인장인데 과습만 피하면 잘 시들지 않아요. 작은 다육이를 좋아한다면 투명한 옵튜사, 핑크빛 취설송, 벚꽃나무 느낌의 아악무, 장미꽃나무 같은 일월금, 구슬 같은 핑크글로보섬도 예뻐요. 작은 걸 사서 사무실 책상에서 키워보기 좋아요.
다육이 사육시 주의사항 (도2222 님)
- 다육이를 무조건 쉬운 식물이라고만 보면 안 돼요. 꽃이 피는 식물이나 다육이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을 수 있어요. 꽃 피는 식물은 연약하고, 다육이는 물 주는 타이밍을 알기 어려워서 과습이 될 확률이 있거든요. 햇빛이 잘 드는 집이라면 추천하지만, 해가 거의 안 드는 실내라면 다른 식물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 과습방지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원예 꿀템 시리즈!
과습과 물주기에 도움되는 아이템들 (나무나무 님, 연댕구리 님, 이닝 님, 구구르미 님 외)
- 저는 원예 꿀템보다 먼저 과습을 막는 세팅을 추천해요. 화분 받침에 바로 화분을 올리지 말고, 받침에 난석을 채워둬보세요. 난석은 공기가 잘 통하는 돌이라 과습으로 식물이 죽는 걸 방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 물을 자주 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워터글로브도 좋아요. 화분에 꽂아두면 필요한 물을 천천히 줄 수 있는 자동 물 공급 장치예요. 저는 버섯 모양 유리글로브를 꽂아뒀는데, 화분 꾸미기템으로도 예뻐요.
- 원예 꿀템은 거의 다이소에 다 있다고 생각해요. 초보자라면 통기성 좋은 화분이 좋고, 물조리개는 페트병 뚜껑에 송곳으로 구멍을 뽕뽕 내서 써도 충분해요. 아니면 드립커피 주전자처럼 입구가 좁은 물조리개가 식물 사이사이에 물 주기 좋더라고요.
- 집 안에서 키운다면 토분이나 슬릿분을 쓰는 것도 좋아요. 통풍에 도움이 되거든요. 페트병을 이용해 자동급수화분을 만들어도 모양은 조금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신경을 덜 쓰면서 바질을 키울 수 있어요.
처음부터 살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좋아요 (백하 님, 쿠쿠루나 님, 오낭 님 외)
- 저는 사무실에서 바질을 키우면서 식물용 LED 조명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요즘은 보라색 조명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조명처럼 따뜻하게 나오는 제품도 있어서, 책상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쓸 수 있더라고요. 조명도 켜고 바질도 키우고, 잘 자란 바질은 점심에 몇 장씩 수확해서 먹고 있어요. 바로 수확해서 먹으면 향이 정말 좋아요.
- 비료는 알맹이로 된 게 편한 것 같아요. 흙 바꾸는 것도 사실 일이거든요. 처음부터 영양제를 꼭 살 필요는 없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면 전용 영양제를 용도에 맞게 사는 것도 좋아요. 다이소나 이런 곳에서 파는 꽂아서 쓰는 식물영양제는 사실상 물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는 발포형 영양제를 써요. 닥터조라는 브랜드의 식물영양제가 쓰기 간편하고 양도 많아서 잘 쓰고 있어요.
- 주변에 반려식물 클리닉을 운영하는 공공시설이 있는지도 찾아보면 좋아요.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봐 주고, 분갈이를 도와주는 곳도 있거든요. 저희 식물도 분갈이하러 한 번 다녀왔어요.
🎀 예쁜 화분을 고르는 것도 오래 키우는 비결이에요
화꾸템을 찾아보세요 (다마 님, 오낭 님, 이닝 님)
- 저는 눈길이 자주 가는 예쁜 원예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기 좋은 화분에 잘 자라는 식물을 들여야 저도 식물 친구도 행복하게 공생할 수 있더라고요. 귀여운 도자기 화분이나 화분 옷, 화분 토퍼 같은 화꾸템도 추천해요.
- 식물 자체도 매력 있지만, 예쁜 화분에 식재되어 있는 식물은 더 애착이 가요. 저는 수제토분 몇 개를 구매해서 제 애착 식물들에게 예쁜 집을 선물했어요. 수제토분이라고 하면 비쌀 것 같지만 가격 차이가 꽤 있어서, 부담스럽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부터 봐도 좋아요.
- 다만 처음부터 너무 많이 사지는 않아도 돼요. 통기성 좋은 화분, 받침, 흙, 물 주는 도구 정도만 있어도 시작은 충분해요. 꾸미기템은 식물 하나를 어느 정도 잘 키워본 뒤 천천히 늘려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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