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원자재
투자하는 법
가장 대표적인 실물자산으로는 금과 은 같은 귀금속, 그리고 원유와 같은 원자재예요. 투자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우선 금 같은 경우, 실물(골드바, 금화 등)을 직접 사서 보관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관 비용과 거래세가 발생하죠. 조금 더 간편하게 투자하려면 귀금속 가격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요.
귀금속이 아니라 원유나 구리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원자재는 실물을 사서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금융상품을 찾아봐야 해요. 약자는 GLD(금 ETF), SLV(은 ETF), USO(원유 ETF)로 표기해요. 여기에 더해 ETN이나 선물 기반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입문 레벨에서는 추천하지 않아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금광이나 석유 같은 원자재 생산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어요.
포트폴리오에서 맡은 역할
귀금속과 원자재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자산 가치를 방어하는 데 유용해요. 귀금속과 원자재는 공급이 한정되어 있어, 화폐처럼 정책적인 결정에 따라 공급이 크게 늘었다가 크게 줄어들기 어려워요.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채굴을 늘리거나 줄인다고 해도 시차가 있죠.
또 생활·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수요가 유지돼요. 그래서 인플레이션 구간에서도 가격이 올라요. 쓸모가 제각기 달라 다른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낮으므로 분산 투자 효과도 크게 얻을 수 있고요.
주의할 점
귀금속과 원자재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면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과하게 커질 수 있어요. 제각기 산업적인 수요가 다 다를뿐더러, 공급망 문제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거든요.
게다가 투자 수익 구조가 대부분 ‘가격 차익’에 기반하기 때문에 주식의 배당이나 채권의 이자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실물자산을 바탕으로 금융상품을 만들 때 생겨나는 구조적 리스크도 감안해야 해요. 실물자산은 바로 팔기 어려운데 금융상품은 매일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 가격과 금융상품 가격 사이 괴리가 생길 수 있어요. 선물·옵션 구조로 설계되면 이 차이가 극대화돼요.
2. 부동산
투자하는 법
부동산은 전통적인 실물자산이자 많은 사람이 친숙하게 느끼는 투자처예요. 특히 고도성장에 따른 도시개발을 겪으며 전국의 지가와 건물가격이 급등하는 경험을 한 우리나라에서는 투자자산으로서 선호도도 높아요. 그러나 고도성장기가 끝났고, 인구구조가 격변하고 있는 데다, 직접 주택이나 상가, 토지를 매입하는 방식은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관리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부담을 줄이고자 활용되는 것이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예요. 리츠는 여러 부동산을 묶어 펀드처럼 운영하는데, 상장 리츠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좋아요. 예를 들어 국내에는 TIGER 미국MSCI리츠가 있고, 해외에는 미국 대표 리츠 ETF인 VNQ가 있어요.
포트폴리오에서 맡은 역할
부동산은 임대료 등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누구나 거주용 부동산은 필요하기 때문에 입지에 따라 자산 가격의 맨 밑을 받쳐주는 안전망이 튼튼해요. 잘 유지할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자본이득을 노리기에 적합하죠. 상업용 부동산도 종류에 따라 대체로 괜찮은 투자처로 여겨져요. 주식·채권 외에 실물기반의 분산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자산이에요.
주의할 점
부동산 투자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낮은 유동성이에요. 부동산 자산은 현금화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보유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항목도 많아요. 또, 입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부동산 가격은 의외로 토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아요.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하면 ‘토지’와 ‘인프라’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죠.
3. 인프라
투자하는 법
인프라는 도로, 항만, 에너지 시설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개인이 직접 참여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부분은 펀드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로 접근해요. 민자사업이나 사회기반시설 운영에 참여해 배당을 얻는 인프라 펀드, 또는 글로벌 상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대표적이에요. 예를 들어 IGF(Global Infrastructure ETF), IFRA, TOLZ 같은 상품이 있어요.
포트폴리오에서 맡은 역할
인프라 자산은 변동성이 낮고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제공하고, 배당 기반의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요.
주의할 점
인프라는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초기 수익률은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또 정부 규제나 인허가, 계약 변경 같은 정책 리스크에 민감하며,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크게 받아요.
금융자산과 역할분담을 생각하며 균형을 맞춰요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은 각각 고유한 리스크와 특성이 있어요. 먼저 가격 변동성을 볼게요. 실물자산은 금융자산에 비해 일반적인 변동은 덜 한 편이에요. 하지만 특정 이벤트에 강렬하게 반응합니다. 부동산은 규제, 인프라는 정부 교체나 자연재해 같은 특정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이죠. 반면 금융자산, 특히 주식이나 채권은 투자자들의 심리, 거시경제 지표, 정치 이벤트 등에 다양한 변수에 따라 가격이 빠르게 오르내려요.
유동성 측면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있어요. 실물자산은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거래 절차나 세금,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금융자산은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을 통해 즉시 사고팔 수 있고, 매매도 디지털 환경에서는 클릭 몇 번이면 완료돼요.
거래비용도 실물자산이 더 높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은 중개수수료, 등기비용, 취득세, 보유세 등 다양한 비용이 따르고, 금이나 예술품도 보관·운송·보험 등 부수적 비용이 커요. 금융자산은 상대적으로 매매 수수료 외에 부대비용이 적은 편이죠.
법적·정책 리스크도 중요한 고려 요소예요. 실물자산은 지역별 규제나 국가 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예를 들어 임대사업 제한, 토지거래허가제 같은 제도가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금융자산도 규제는 있지만, 글로벌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줄일 여지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대응력에서는 실물자산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요. 금,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은 실물 그 자체의 가치가 보존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수록 자산의 명목 가격도 같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요. 반면 금융자산, 특히 현금성 자산은 물가 상승에 따라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방어에는 불리하죠.
요약하자면, 실물자산은 직관적이고 내재가치가 확실하지만 유동성·비용·관리 부담이 크고, 금융자산은 접근성·유동성은 탁월하지만 시장 심리나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에서 리스크 구조가 달라요. 이 차이를 이해하고 각 자산의 역할과 리스크를 경제 환경에 맞춰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