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정부 출범 닷새 만에 6.46% 오른 코스피
지난 4일 새로운 정부 출범 후 1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올랐어요. 영업일 기준 닷새 만에 코스피만 6.46% 급등해, ‘이재명 랠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특히 이번 상승에는 글로벌 펀드 등 외국인 매수세가 붙은 것이 특징이에요. 블룸버그통신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대통령이 상법개정안 입법 추진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을 기대하고 외국인 자금이 유입 중이라고 분석했어요.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과 함께 금융시장 개혁으로 증시 활성화가 기대되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로드맵이 공개될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어요.
6가지 대표적 수혜 업종 살펴봐요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아떨어져 정권 초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6가지 업종은 다음과 같아요.
- 증권: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상장사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중개하는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요. 지주사와 은행업종도 수혜 업종이에요.
- AI: 대선 공약의 중심 중 하나였던 AI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인프라 확충 관련 업종도 전망이 밝아요.
- 반도체: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눈에 불을 켠 국가 전략 업종이에요. 계속해서 국가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요.
-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이번 정부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정책 기능만 통합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한다는 공약을 내기도 했어요.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변압기 등 전력망 관련 수출 실적이 기대돼요. 올해 글로벌 에너지 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예요.
- 건설: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 재개발 정책도 공약에 포함돼 있었는데, 물리적 인프라를 깔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예요. 원전 관련주도 건설업종에 포함돼요.
-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 등 확장 재정 정책을 예고했어요. 시장에 돈이 풀리면 내수 소비가 진작돼 유통, 소비재 업종이 반등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