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의 숨겨진 취미생활 🧶 아빠와 딸을 뜨개에 빠지게 한 OO의 정체

Sponsored by 테무

글, 잘쓸레터 독자 방빙봉 님

안녕하세요, 잘쓸레터 독자 방빙봉입니다! 지난 잘쓸레터에서 테무와 함께 진행한 ‘전국취미자랑’에 저와 아빠의 취미생활 이야기를 보냈는데, 제 사연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어요. 


저는 평소에도 테무를 정말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취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관련 장비에 열심히 투자하는 저와 합리적으로 취미를 즐기고 싶어하는 아빠가 함께 취미용품을 구매하기 딱 좋은 공간이 테무였거든요. 덕분에 부녀가 요즘 같은 취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바로, 뜨개질이에요!

아빠가 떠 준 뜨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아빠와 함께 뜨개질하는 모습 ⓒ방빙봉


사실, 뜨개질은 제 N번째 취미였어요. 빠르게 도전하고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라 뜨개질도 시작하고 얼마 안 돼 그만둘 위기에 놓였던 적이 있어요. 제가 뜨개질이랑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 뜨개질에 도전할 때 대바늘로 목도리를 뜨려 했는데, 코가 자꾸 빠지고 엉켜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결과물을 완성해 본 적이 없었죠. 그런 제가 뜨개질을 다시 시작한 건 아빠 덕분이었어요. 아빠가 제 뜨개 생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셨거든요.


아빠가 퇴직을 앞두고 계시는데,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어요. 더는 회사에 다니지 않는 삶이 상상이 잘 안되시는 것 같았죠.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 대한 걱정도 많아 보이셨고요.


그래서 아빠를 위한 ‘새로운 취미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전자 피아노를 가르쳐드리기도 하고, 아빠랑 독서 챌린지를 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뚜렷한 흥미를 보이시진 않았는데, 유일하게 눈을 반짝이며 먼저 관심을 보이신 게 하나 있었어요. 제가 거실에서 뜨개질하고 있을 때, “그건 어떻게 하는 거냐”고 조심스레 물으셨거든요.

테무에서 구매한 뜨개용품으로 아빠가 직접 뜨신 모자들 ⓒ방빙봉


아빠는 원래부터 손재주가 좋고 섬세한 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뜨개질이 아빠와 잘 맞을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그날 바로 뜨개질용 바늘을 한 세트 꺼내 드렸고, 바늘 잡는 법부터 사슬뜨기, 짧은뜨기까지 제가 아는 만큼 열심히 알려드렸답니다.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금방 익히셨어요. 아빠의 첫 작품은 손바닥만 한 작은 모티브 조각이었는데,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고 몇 분 동안 그걸 가만히 바라보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도 곁에서 아빠와 뜨개를 하면서 코바늘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대바늘로 목도리를 뜰 때는 매번 실패했었는데요. ‘대바늘이 안 되면 코바늘을 도전해 보자’고 결심한 뒤 테무에서 코바늘을 구매했어요. 사용해 보니 실을 잡는 감각도, 바늘을 움직이는 리듬도 금세 손에 익더라고요. 만약 테무에서 가볍게 구입한 코바늘이 없었다면 뜨개질을 지속하기 어려웠을 텐데, 덕분에 부담 없이 제 뜨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인생 첫 뜨개 작품인 열쇠고리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조그만 걸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마음속에서 잊고 있던 자신감 같은 게 올라오더라고요. 그렇게 아빠와 제가 각각 첫 작품을 하나씩 뜨고 난 뒤, 본격적으로 저희 부녀의 새로운 취미가 시작되었답니다.


퇴직을 앞둔 아빠의 취미 찾기 프로젝트

테무에서 발견한 뜨개용품이 신의 한 수!

사실 뜨개질은 비싼 취미라고 해요. 오죽하면 뜨개질이 ‘집에서 하는 골프’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작품 하나를 뜨는 데 필요한 실들의 가격이 꽤 나가거든요. 목도리 하나를 뜨려고 해도 실 몇 뭉치가 필요하고, 색깔을 섞어서 알록달록하게 만들려고 하면 또 별도의 실을 사야 하고요.


하지만 테무에서는 뜨개질에 필요한 걸 전부 쉽고 저렴하게 찾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상품과 리뷰 덕분에 자신 있게 주문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우리만의 아늑하고 창의적인 뜨개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답니다!

테무에서 구매한 뜨개용품으로 아빠가 뜬 목도리와 헤어밴드 ⓒ방빙봉


테무에서 장만한 뜨개용품들로 아빠는 컵 받침, 키링, 가방까지 하나하나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저도 옆에서 함께 뜨개를 하면서 자연스레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었죠. 성인이 되고 이렇게 오랜 시간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아빠와 더 친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무엇보다 퇴직 후 한동안 심심해하실 아빠를 달래줄 새로운 취미를 찾으신 것 같아 기뻤죠.


그리고 지금은 분하게도… 아빠가 저보다 훨씬 뜨개를 잘 뜨신답니다. 한번은, 아빠가 머리를 묶는 스크런치를 하나 떠주셨어요. 예쁘고, 손에 쏙 감기는 게 참 편했죠. 욕심이 나서 저도 하나 떠보기로 했는데, 아빠랑은 과정도 결과물도 전혀 다른 거예요. 아빠는 그걸 한 시간도 안 돼서 뚝딱 만들어내셨는데, 저는 몇 시간을 씨름했죠. 같은 도안인데도 제 건 뻣뻣하고 단단했고, 아빠의 건 말랑말랑하게 잘 늘어나는 거예요. 그걸 보며 제가 낙담하고 있으니까 아빠가 웃으시며 한마디 하셨어요. “너는 원래 빡빡하게 살고, 아빠는 대충 헐렁하게 살잖아.”

방빙봉과 아빠가 뜬 스크런치, 무엇이 아빠가 뜬 걸까요? ⓒ방빙봉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어요.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줄만 알았던 아빠가 스스로를 헐렁하다고 평가하는 게 낯설기도 하고, 그렇게 농담하며 웃는 모습도 새로웠거든요. 


아빠의 이야길 듣고, 손에 힘을 풀고 다시 한번 스크런치를 떠봤어요. 훨씬 나아졌더라고요. 요즘은 아빠의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며 살고 있어요. 약간은 느슨하게, 헐렁하게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문득 생각해요. 함께 뜨개질하지 않았더라면 아빠의 또 다른,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거라고요.


많은 딸들이 성인이 되고 나면 아빠와 다시 가까워질 기회가 흔치 않잖아요. 바쁘게 지내다 보면 시간은 금세 흘러가고요. 그런데 나란히 뜨개질을 이어가는 이 조용한 취미가 저희 부녀를 생각보다 더 끈끈하게 이어줬어요. 아마도 함께 제대로 된 도구와, 그것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장을 찾았기 때문이겠죠.


📌 이 글은 테무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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