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에서 구매한 뜨개용품으로 아빠가 직접 뜨신 모자들 ⓒ방빙봉
아빠는 원래부터 손재주가 좋고 섬세한 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뜨개질이 아빠와 잘 맞을 거란 확신이 있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그날 바로 뜨개질용 바늘을 한 세트 꺼내 드렸고, 바늘 잡는 법부터 사슬뜨기, 짧은뜨기까지 제가 아는 만큼 열심히 알려드렸답니다.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금방 익히셨어요. 아빠의 첫 작품은 손바닥만 한 작은 모티브 조각이었는데,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고 몇 분 동안 그걸 가만히 바라보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도 곁에서 아빠와 뜨개를 하면서 코바늘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대바늘로 목도리를 뜰 때는 매번 실패했었는데요. ‘대바늘이 안 되면 코바늘을 도전해 보자’고 결심한 뒤 테무에서 코바늘을 구매했어요. 사용해 보니 실을 잡는 감각도, 바늘을 움직이는 리듬도 금세 손에 익더라고요. 만약 테무에서 가볍게 구입한 코바늘이 없었다면 뜨개질을 지속하기 어려웠을 텐데, 덕분에 부담 없이 제 뜨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인생 첫 뜨개 작품인 열쇠고리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조그만 걸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마음속에서 잊고 있던 자신감 같은 게 올라오더라고요. 그렇게 아빠와 제가 각각 첫 작품을 하나씩 뜨고 난 뒤, 본격적으로 저희 부녀의 새로운 취미가 시작되었답니다.
퇴직을 앞둔 아빠의 취미 찾기 프로젝트
테무에서 발견한 뜨개용품이 신의 한 수!
사실 뜨개질은 비싼 취미라고 해요. 오죽하면 뜨개질이 ‘집에서 하는 골프’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작품 하나를 뜨는 데 필요한 실들의 가격이 꽤 나가거든요. 목도리 하나를 뜨려고 해도 실 몇 뭉치가 필요하고, 색깔을 섞어서 알록달록하게 만들려고 하면 또 별도의 실을 사야 하고요.
하지만 테무에서는 뜨개질에 필요한 걸 전부 쉽고 저렴하게 찾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상품과 리뷰 덕분에 자신 있게 주문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우리만의 아늑하고 창의적인 뜨개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