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죠. 지난 4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가 과열되지 않으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의 경기회복이 어떤 모습일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너무 급격한 경기 활성화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발언이에요.
‘경기가 빨리 회복되면 좋을 텐데, 왜 그러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정부가 시장에 풀었던 돈이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는 재정 지출을 통해 각종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죠. 위급한 상황을 버티는 데는 큰 도움이 됐지만, 나중에 커다란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의 가격 상승이 대세인데요,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모든 품목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경제학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이자 부담으로 대출을 자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환율 등 금융시장 문제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는 발걸음을 맞춰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영끌’해서 투자한 분이 있다면 금리 인상 소식을 잘 쫓아가셔야 해요. 자칫 잘못하면 이자 상환 부담이 너무 커질 수 있습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