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체가 ‘도난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 스포츠용품 체인점 ‘딕스’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도난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했어요. 매장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도 도난당하는 일이 많다며, 재고 손실로 순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딕스의 주가도 폭락했어요.
특히 소매점에서 도난 범죄가 심각해요
미국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는 통제 불능 상황에 치달았습니다. 2021년, 미국 소매점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은 54만 8천 건에 달했어요. 절도로 인한 손해는 201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검거 수가 49건당 1건이라, 실제로는 매년 2,600만 건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을 거라고 해요.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에요
소매점에서 훔친 물건을 온라인 중고 거래 등으로 쉽게 되팔 방법이 생겨, 범죄가 늘었다는 얘기도 나와요. 도난 사건이 빈번한 제품 위주로 진열장을 뒤에 배치하거나, 자물쇠로 묶어두는 방안이 있지만, 일반 소비자의 구매 욕구까지 뚝 떨어뜨린다는 점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