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면접에서 종종 단점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아요. 흔하게 나오는 질문이지만 최고의 답변이 뭘까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질문을 기회로 살리려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단점을 숨기려는 태도는 NO!
면접관 입장에서는 단점에 관한 질문을 통해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 지원자가 스스로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
-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일의 현장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은 어떤가?
다시 지원자 입장으로 돌아와 볼게요. 단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단점을 숨기려는 인상을 주는 건 피해야 해요.
오히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온 노력을 말한다면, 긍정적인 판단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요.
단점을 ‘업무상의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어요
자신의 단점이 업무 처리를 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정적이고 친화력이 부족한 사람이 인사 담당 직무에 지원했다고 해볼게요. 이 지원자가 자신의 성격을 비밀 유지가 필요한 업무의 특성과 연결 지어 이야기한다면,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게 됩니다.
반대로,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큰 방해 요소가 되는 단점을 언급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만약 회계 업무 지원자가 숫자에 약하다거나 꼼꼼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이야기한다면? 면접관에게 신뢰를 얻기 어렵겠죠.
답변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면?
아래의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 나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합니다.
- 단점 중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업무적 약점’에 해당하는 내용을 추려봅니다.
-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를 통해 성과를 낸 적이 있다면 무엇인지 정리해 봅니다.
이렇게 활용해볼 수 있어요 💬
저의 단점은 업무 처리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점입니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여러 번 크로스체크를 한 후 결과를 전달하다 보니, 업무 처리 속도가 늦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요.
업무 처리 방식이 꼼꼼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긴급한 업무의 필요한 경우 일의 진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팀원들과 의논해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빠른 업무 처리를 돕는 다양한 업무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노션에 할 일을 정리해 먼저 해야 할 일들을 챙깁니다. 슬랙으로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팀의 업무 진행에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