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도착했어요 “2000년 이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 살아보신 분들은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글, 어피티&여러 독자님들

📌 코너 소개: 예산 내에서 돈 잘 쓰는 방법, 다른 데서 찾을 필요 있나요? 소비의 달인 어피티 독자님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죠! ‘chat UPT’에서 어피티 독자님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냅니다. 독자님의 질문을 주제로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을 받아 소개할게요.

the 독자: 집을 구하고 싶은데 제 예산에 맞는 집으로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2000년 이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 살아보신 분들의 실거주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실제 살아보니 장단점은 어떤지, 관리비, 난방비, 주차 문제 리모델링까지! 구축 아파트 거주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해요. (청년 고등어 님)


chat UPT: Douny 님, 김쏘울 님 외 많은 어피티 독자님들이 관심있기 보거나 직접 써 본 가사 서비스 정보를 알려주셨어요.

출처: freepik


100명에 가까운 많은 분들이 자신의 구축 아파트 거주 경험을 생생하게 공유해 주셨어요. 가장 오래된 곳은 1970년대에 지어진 50년 넘은 아파트부터, 비교적 신축(?)이라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 아파트까지 다양한 아파트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죠.


많은 분들이 지하주차장이 없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점, 노후화된 수도관과 외풍, 오래된 보일러로 인한 높은 난방비, 그리고 해충 문제 등을 단점으로 꼽으며, 살면서 겪은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어요. 하지만 구축 아파트만의 매력도 분명했는데요. 신축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동 간 거리가 멀어 채광과 일조량이 풍부하다는 점, 그리고 리모델링만 잘 한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구축 아파트의 장점으로 이야기해 주셨답니다.


신축 아파트랑 비교해 보니 이런 점이 달랐어요 (Douny 님)

  • 저는 90년대 후반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다행히 입주 전에 가족과 한 달 동안 외부 숙소에서 머물며 완전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죠. 하지만 이전에 살던 2010년대 초반 아파트와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특히 올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선배의 집을 방문하고 나서 그 차이를 확실히 느꼈어요.


주차 공간이 부족해요

  • 구축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거나, 엘리베이터가 지하까지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주차가 항상 어려워요. 주차 대수 자체가 부족한데, 최근에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때문에 2주 동안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적도 있었어요.


같은 평형인데도 더 좁게 느껴져요

  • 집 구조도 신축과 확실히 달라요. 천장이 낮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고, 리모델링을 했어도 내력벽이 많아 애매한 공간이 생겨요. 같은 평형이어도 전체적으로 신축보다 좁아 보이더라고요.


수납 공간이 부족해요

  • 건조기, 세탁기, 실외기 공간이 고려되지 않은 구조라 배치가 어렵고, 펜트리 같은 추가 수납공간이 부족해요. 신축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이지만, 구축 아파트에서는 따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단지 환경과 인프라도 차이가 나요

  • 구축 아파트는 단지 내 차량 통행이 많아 안전이 걱정되고, 헬스장이나 독서실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해요. 인터넷도 문제인데, 광랜이 설치되지 않아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도 많아요.


이렇게 보면 단점이 많아 보이지만, 막상 살다 보면 익숙해져서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신축만큼 편리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관리하고 리모델링하면 충분히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내 집이 최고 아니겠어요? 


층간소음에 예민하다면 신축보다 구축이 더 나아요 (아링 님)

  • 저는 1986년에 지어진 5층짜리 구축 아파트에서 4년째 거주 중인 20대 여성입니다. 영남 지방에 위치한 18평, 방 세 개짜리 구조에서 살고 있어요. 월세로 거주 중이라 리모델링은 거의 되어 있지 않지만, 생각보다 쾌적하고 만족스러워요.


환기 잘 되는 베란다 구조

  •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베란다가 2개라는 점이에요. 양옆으로 베란다가 나란히 있는 구조라 환기가 잘되고, 사생활 보호에도 좋아요. 층간소음 문제도 거의 없어요. 골조 자체가 튼튼해서 위아래 소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거든요. 이전에 살던 신축 빌라에서는 벽간·층간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여기는 정말 조용해서 살기 편해요.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관리비는 저렴해요

  • 이 집의 단점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이에요. 5층까지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덕분에 관리비가 저렴해서 한 달에 4만 5천 원~5만 원 정도밖에 안 나와요.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 지방이라 그런지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라 소란스러울 일이 거의 없어요. 아파트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라서 더 만족스럽게 살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앞으로 몇 년 더 재계약하고 싶을 정도예요.

    제가 사는 곳이 유독 장점이 많은 아파트인 것 같긴해요. 이처럼 (특히 지방에 있는) 구축 아파트 중에서도 숨겨진 알짜배기가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구축, 저렴해서 좋지만 보일러관과 수도관, 샷시 체크는 필수예요 (프아르 님)

  • 구축 아파트는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하지만 매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리모델링은 필수예요. 전세로 들어가더라도 어느 정도 리모델링이 된 집을 선택해야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아요. 특히, 구축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샷시와 바닥, 보일러관 상태입니다.


보일러관과 수도관이 삭아버렸어요

  • 보통 3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은 보일러관이 삭아서 물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보일러관 교체가 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하고, 만약 교체가 안 되었다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연결된 수리 업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관리사무소에서 연결해 주는 업체는 그 아파트 배관을 여러 번 수리한 경험이 있어 수리가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보일러배관을 교체할 때 수도관도 함께 교체하면 녹물이 덜 나와요. 하지만, 구축 아파트는 기본 배관 자체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수전에 필터를 끼워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겨울철 단열 문제와 샷시 교체

  • 구축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샷시 상태예요. 벽과 샷시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겨울에 냉기가 심하게 들어올 수 있어요. 샷시 컨디션을 보고 필요하면 교체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샷시는 리모델링 중에서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하지만 단열을 제대로 하면 난방비를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예전 아파트는 보통 앞뒤로 베란다가 있는 구조라 샷시만 교체해도 단열이 확 좋아지고, 겨울에도 보일러를 거의 틀지 않아도 될 정도예요. 또, 일자로 지어진 아파트라면 가운데 끼인 집을 선택하면 난방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어요.

    구축 아파트는 장기수선충당금이 많기 때문에 관리비가 작은 평수여도 25만 원 정도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난방비는 평수와 보일러 효율에 따라 다르지만, 샷시를 교체하면 확실히 절약할 수 있답니다.


신혼집으로 구축 아파트 매매했더니… (김쏘울 님)

  • 저는 94년생으로, 신혼집으로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고 인테리어까지 마쳐 거주 중이에요. 구축 아파트라고 다 같은 구축이 아니죠. 나홀로 아파트인지, 소형 단지인지, 대단지인지에 따라 인프라 차이가 크고, 역세권 여부나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또,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도 있고요. 저는 역세권, 거실 뷰, 채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제가 구매한 아파트 위치는 구도심 역세권(지하철 2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 도보 5분 거리)이고, 소형 단지(총 3개 단지)라서 대단지 아파트만큼은 아니지만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어요.

    주차장은 부지가 좁은 편이라 지하 2층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부족해요. 퇴근시간 이후에는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외부 차량까지 들어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쉬워요. 제가 성인이 된 이후 신축이나 대단지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관리비는 꽤 나오는 편이에요. 84㎡인데, 개별 전기세를 제외하고도 약 18만 원 정도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 윗집 보일러 배관이 터지는 바람에 저희 집까지 누수가 돼 보수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 (구축 아파트에서는 이런 일이 가끔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집 전체 인테리어를 할 때 누수 방지를 위해 보일러 바닥 배관 공사를 전부 진행했고, 화재보험에도 누수 관련 보장을 추가했어요.

    구축이라 들어가는 비용도 있었지만, 사실 삶의 질과 만족도는 정말 높은 편이에요. 솔직히 신축 아파트는 넘볼 수 없는 가격이었고, 주변 대단지는 같은 가격이라면 평수가 작아지고, 복도식 구조에 엘리베이터도 붐비고, 전망도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부동산 카페에서는 재테크를 위해 대단지 소형 평수를 추천하곤 하지만, 저희는 실거주 만족도를 우선으로 했고, 오래 살 목적으로 소형 단지의 국평(?)을 선택했어요. 현재까지는 정말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 대단지가 부럽지 않은 걸 수도 있겠네요.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하는 기준 딱 잡아드립니다 (진권 님)

  • 리모델링을 할 때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그 방향이 실용적인지 심미적인지 명확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용성 위주의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용성과 심미성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축 오피스텔 살다가 구축 아파트로 갔는데 4천 만원 모았어요 (혜쭈디 님)

  • 2020년 사회초년생이 되어 2017년 신축 오피스텔에 전세로 거주했어요. 하지만 2년 동안 이자율이 급격히 올라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대출 이자를 낮추면서도 살기 좋은 집을 찾기 위해 신축에서 눈을 낮춰 구축 위주로 찾아보았어요. 구축이라도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집을 찾기 위해 손품과 발품을 열심히 팔았어요. 


    • 집이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인가?
    • 주방과 화장실이 깨끗한가,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가?
    • 수도 상태가 괜찮은가? (물이 잘 나오는가?)
    • 이중창이 있는가?

이 조건들을 모두 살펴보며 결국 선택한 곳은 1988년 준공된 5층짜리 구축 아파트(엘리베이터×, 실내주차장×)였어요. 다행히 집주인분이 세컨하우스로 사용하던 곳이라 수도관까지 포함해 최근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깨끗했어요.


에어컨만 추가로 구매해 총 2년 동안 거주했고, 만족하면서 지냈어요. 하지만 살면서 아래층으로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수도관 공사를 다시 진행했죠. 또, 5층에 살다 보니 비나 눈이 오면 옥상에서 물이 새서 천장이 젖었어요. 다행히 집주인분이 바로 처리해 주셨어요. 또 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서 배수로 차단 아이템도 사고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 처리했어요. 제습기를 틀어서 습기도 계속 관리해줬고요. 


겨울에는 관리비를 아끼려고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365일 외출 설정 유지, 온수 사용할 때만 온수 설정 변경했고요. 여름에는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 스터디카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결과적으로 2년 동안 저축 4천만 원 성공! 만약 무리해서 신축 풀옵션 오피스텔을 선택했다면 이만큼 저축할 수 없었을 거예요. 


겨울이 되면 세탁을 못해요 (만년필 님)

  • 1998년 준공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구축 아파트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세탁 문제인 것 같아요. 겨울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세탁기를 아예 돌릴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한동안 세탁을 못 해서 일주일 넘게 고생한 적도 있어요. 결국, 연장 호스를 연결해 화장실에서 배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가장 컸죠.

    그래도 옛날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조경인 것 같아요. 오래된 단지라 그런지 푸릇푸릇하게 잘 자란 나무들이 많고, 심지어 5층 높이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조경이 좋은 단지는 확실히 계절감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구축 아파트에서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살아요 (리나 님)

  • 현재 97년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에 입주한 지 2년 차예요. 자취 10년 차라 이곳저곳 많이 살아봤는데, 첫 아파트 생활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만족도가 높아요.

    위치는 번화가는 아니지만 학군지라서 완전 조용한 동네는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아요. 오랫동안 자취하다 보니 너무 어둡거나, 너무 소란스러운 곳보다 이런 균형 잡힌 곳이 가장 좋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신축 대신 구축 아파트를 선택했어요. 구축 아파트는 오래 거주한 노인층이 많고, 나이대가 높은 경우가 많아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되거든요. 덕분에 이웃 간 소음 문제도 거의 없었어요. 복도식 아파트이고 20년이 넘어서 엘리베이터는 나라 지원을 받아 교체해 주더라고요. 기본적인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집을 선택해서, 저는 도배·장판·싱크대·냉장고만 새로 장만했어요. 가격대는 500~700만 원 정도였고, 장판은 욕심내서 비싼 걸로 선택했어요.

    관리비는 고양이 3마리 + 인간 1명이 사는 기준으로 12~15만 원 정도 나와요. (방 3개, 28평 기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복도식을 걱정했는데, 첫해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하게 지나갔고, 올해는 난방 커튼을 추가로 설치했더니 크게 춥지 않더라고요.


아파트에 주말마다 장터가 열려요! (미미 님)

요즘 서울에서 59㎡(약 18평)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최소 6억은 필요한데, 저는 3억 후반~4억 초반대에 전세를 구했어요. 더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리모델링이 안 되어 있거나, 세입자가 직접 도배를 해야 하는 곳이 많았어요.

층간소음, 벽간소음 걱정 없어요
  • 구축 아파트는 내진 설계가 부족하지만, 대신 튼튼한 골조 덕분에 층간소음이 거의 없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층간·벽간 소음을 느껴본 적이 없고, 저희 집으로 항의하러 온 이웃도 없었어요. 부모님 댁(2005년식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소리가 자주 들렸던 걸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워요.

주말마다 열리는 아파트 장터

  • 토요일마다 아파트에서 작은 시장이 열려요. 가격이 저렴하고 주전부리도 많아서 자주 가고 있어요. 신혼부부라고 하면 가끔 가격을 깎아주시는 센스까지! 

벨브식 보일러 사용이 어려워요

  • 원래 버튼식 보일러만 써봤는데, 구축 아파트는 벨브식 보일러가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온도 조절이 어려워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어요. (어쩐지 집이 따뜻하더라니…😂)

작은 평수가 대부분

  • 구축 아파트 전세를 알아볼 때 13~18평대가 많았고, 가장 큰 평수도 59㎡(약 18평)였어요. 처음에는 두 명이 사는데 13평이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가보니 너무 좁게 느껴졌어요. 59㎡도 넓은 느낌은 아니고, 3인 이상 거주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공간이에요. 수납 공간이 적어 캠핑용품은 모두 부모님 댁에 보관 중인데, 캠핑 시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전기차 충전은 어디에서 하죠? (스티브규팡 님)

  • 구축 아파트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차 공간 부족이었어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날씨나 나뭇잎, 먼지 등 차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도 없었어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설치할 계획도 없더라고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여의도시범단지 거주 후기 (이솨 님)

  •  저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인 여의도시범단지에 살고 있어요. 무려 저희 엄마와 동갑인 아파트랍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신축 단지와는 완전히 다른 설계 구조에 당황했어요. 아파트 외벽도 독특했고, 경비실과 엘리베이터 구조가 특이했고, 문 앞에 개인 화단까지 있는 점이 신기했어요. 하지만 살면 살수록 더욱 좋아지고 있어요!

    관리사무소에서 외벽 도색을 새로 하고, 물탱크 보수 작업도 진행하면서 단지를 관리해 주고 있어요. 덕분에 구축이지만 비교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죠. 또, 사계절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단지 내 나무와 식물이 많아서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재건축 전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있어요.


구축 아파트가 마음에 들어 아파트 임원까지 하는 중이에요 (마쥬 님)

  • 제가 사는 곳은 시골 지역이라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갓길 주차도 가능해서 주차 문제는 전혀 없어요. 저는 딱 2000년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입주하기 3년 전에 전체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 내부가 엄청 깨끗했어요. 거실, 방, 주방 모두 베란다가 있어서 활용도가 엄청나요. 하나는 창고용, 하나는 식물 키우기, 또 다른 공간은 취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특히 햇빛이 잘 들어 이불이나 빨래를 널기에도 딱이죠.

    관리비는 주민 자치로 운영되고 있어서 매우 저렴한 편인데 옛날부터 살던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는 문화가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파트 임원으로도 활동 중인데 일정 활동비가 나와서 관리비에도 보탬이 돼요!


구축아파트 고를 때는 시공사를 잘 보세요 (서윤 님)

  • 저는 평생을 구축 아파트에서 살아봤는데, 만약 먼 훗날 가정을 꾸려 집을 구한다면 다시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예요. 동 간 거리가 멀어 탁 트인 느낌이 들고, 채광이 좋아서 집 안 분위기가 밝아지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너무 높지 않은 건물들이 단지 내 개방감을 만들어줘서 전체적인 주거 환경이 쾌적한 느낌이에요. 다만, 구축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브랜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튼튼하고 잘 지어진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면 구조적으로도 더 안정적이고, 관리 상태도 좋은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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