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 다독익선! 책, 많이 읽고 실컷 뽐내세요 📚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요즘 가장 핫한 최신 유행, 신기한 아이템 직접 경험해 보려면 얼마 써야 하는지 대신 계산해 드립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죠. 여기서 ‘벼’는 머리에 든 것이 많은 사람, 많이 배운 사람을 뜻해요. 우리는 예로부터 식견이 넓어지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배워왔어요. 하지만 요즘은 책 읽는 것을 SNS에 실컷 뽐내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힙하다’고 여긴다고 해요. ‘텍스트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것도 이 때문이죠.


이전까지 ‘과시용 독서’에 대한 시선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표현 그대로 보여주기식 독서는 과시와 허세라고 지적하거나, 반대로 ‘안 읽는 것 보다는 낫다. 책 읽는 것 좀 자랑하면 어떠냐!’는 입장이에요.


최근 SNS에서는 과시용 독서’라고 비판받던 모습을 오히려 더 과장하며 노는 문화가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어요. 책 읽는 모습을 SNS에 전시하는 걸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책 사진과 함께 일부러 해시태그로 ‘#과시용 독서’를 남기기도 하고요. 출판사는 진짜 과시용 독서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두꺼운 책이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과시용 독서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죠.

출처: @hyeonamsa, @humanistbooks, X


과시용일지라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책을 가까이 두고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람들의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기회에 책과 더욱 친해지고 싶은 독자님들을 위해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는 책 읽기 방법을 소개할게요!

쇼핑백이 북커버가 되는 마법 🔮

출처: @flowerbud92, X

  • 소셜미디어에 종이가방으로 북커버를 직접 만드는 방법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어요.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받은 종이 쇼핑백을 재활용해 북커버를 만드는 방식인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북커버는 아무리 저렴해도 만 원이 넘어가는데,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면 경제적인 데다가 환경에도 도움이 돼요. 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북커버를 커스텀할 수 있어서 유니크하죠! 책마다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별로 북커버를 구매하는 것도 부담이라면 이렇게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집에 모아 두었던 종이 쇼핑백과 칼 또는 가위만 있으면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죠?

도서관: 저희 ‘책’ 산책 좀 시켜주세요 🐕

출처: @bookidoki, 스레드

  • ‘책 산책시켜 주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도서관에서 욕심껏 여러 책을 대출했다가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는 것을 두고 ‘책 산책 시킨다’고 표현해요. SNS에서는 이런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서관 관계자분들은 도서 대출이 많을수록 다음 해 도서 구매 예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니 오히려 이를 환영한다고 해요.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해서 부끄럽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대출을 해도 좋은 거죠!

가까운 시립&구립 도서관 1000% 이용하기 📖

  • 구매하는 비용은 부담되는데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다면, ‘희망도서 신청하기’를 활용해 보세요. 구글에 ‘사는 지역 + 희망도서 신청’이라고 검색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도서관마다 신청 조건에는 차이가 있지만 각 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발급 받은 ‘대출회원(정회원)’일 경우, 신청할 수 있어요. 보통 1인 월 2~3권까지 신청이 가능해요. 이렇게만 하면, 원하는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셈이죠!

  • 책바다(상호대차) 서비스 또는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더 편하게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어요. 책바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서 도서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예요. 스마트도서관은 지하철역,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 한켠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이에요.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출퇴근 길이나 자주 이용하는 경로에서 편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요. 

편한데 ‘힙’ 한 독서템 추천 ✨

출처: (좌) 오이뮤, (우) 소프트룸


  • 오이뮤 책갈피 모음집(17,000원)
    책갈피를 한곳에 모아 보관할 수 있는 책갈피 모음집이에요. 오이뮤에서는 한복의 안감인 노방천으로 만든 책갈피를 따로 판매하고 있기도 해요. 오이뮤의 책갈피를 잃어버린 고객들의 슬픈 후기를 보고 보관함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크기만 같다면 다른 책갈피도 함께 보관이 가능하니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 소프트룸 북 스토퍼(7,900원)
    북스토퍼는 책을 고정하는 집게를 말해요. 책에서 원하는 페이지를 펼쳐 스토퍼로 고정하면 두 손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어요.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위한 인증샷을 찍거나 필사를 할 때 쓰기 좋아요. 북스토퍼는 가벼워서 휴대용 문진으로 쓸 수도 있어요!


보여주기식 독서를 비꼬는 사람들에게 한 네티즌은 ‘척하는 것도 자주 하다 보면 습관이 되더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어요. 설사 과시용이라 하더라도 책을 가까이 두며 책 읽기가 하나의 놀이가 된다면, 좋은 책을 만날 기회가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한 독서 방법과 독서템 외에도 여러분만의 독서 방법을 찾아서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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