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나요?

글, JYP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나와요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어요. 이때부터 6개월 이내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그 시한이 6월 12일로 다가왔어요. 대한항공이 제출해야 하는 마일리지 통합안에는 마일리지 전환 비율과 방식이 포함돼요. 두 항공사가 보유한 마일리지 잔액이 3조5700억 원으로 막대한 규모인 데다, 수천만 고객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안이라, 이 통합안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요.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이 유력해요

마일리지는 크게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로 나뉘어요. 탑승 마일리지는 비행기를 탔을 때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뜻해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 도시간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 쌓았건, 아시하나항공에서 쌓았건 마일리지의 가치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과거 해외 대형 항공사들끼리 합병할 때도 탑승 마일리지는 1대1로 합쳐진 경우가 많았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다르지 않을 듯 하고요. 


제휴 마일리지 전환 비율이 관건이에요

문제는 신용카드 사용 등 제휴사에서 쌓은 제휴 마일리지의 통합 비율이에요. 제휴 마일리지의 가치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달라요. 같은 금액을 카드로 결제해도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줬거든요. 만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1:1로 단순 통합하면 대한항공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낮춰 통합하면,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불만이 크겠죠.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말 “국제 사례나 서비스 차이 등을 고려해 1:0.9 정도의 비율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요. 

JYP 한마디

✈️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마일리지를 통합하기 전, 고객들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을 최대한 이끌겠다고 했었어요. 마일리지 전용기를 띄우거나, 마일리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을 적극 운영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항공 노선이 제한적이고 판매 물품도 다양하지 않아 불만이 나왔었어요. 이번 통합에서도 전환 비율이 공정하지 않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비율 못지않게 그 ‘기준’이 납득 가능한지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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