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개최됐어요.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더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을 줄이는 데 집중해왔는데요. 이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걸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여요.
경기 상황이 안 좋기 때문이에요
현재 우리나라 경기는 어려운 상태예요. 작년 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역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해요.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2023년 경제성장률이 1.7%일 거라고 전망했는데, 여기서 조금 낮춘 거예요.
그래도 관건은 물가예요
한국은행이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하는 물가 상승률은 2%예요. 가장 최근에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인 걸 감안하면 목표까지 한참 남은 상황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해가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여전히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는 셈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용이 담긴 의결문은 꼭 전문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금통위 개최일 기준 약 2~3주 뒤에 발표되는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마침 현지 시간 22일에는 미국 FOMC의 의사록도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