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은 원유 순수입국인 우리나라에 ‘일단 안심’ 시그널이에요. 물가 안정도 기대해볼 수 있고, 겨울철 난방비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업계도 있습니다. 바로 건설업이에요.
중동 건설 해외수주가 중요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건설시장은 주춤해요.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PF 부실 우려로 중소 건설사는 버티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 일부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어요. 모두 해외 건설 사업을 성과를 낸 건설사들이에요.
산유국은 저유가가 힘들어요
중동 산유국의 국가재정은 원유 판매 의존도가 높아요. 유가가 얼마에 팔리는지, 국제 유가 수준은 산유국의 씀씀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유가라고 불릴 정도가 되면 지갑이 얇아지기 때문에 큼직한 건설 프로젝트 추진이 늦춰지고, 중동 건설 프로젝트를 자주 수주하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최근 가장 규모 있고 유명한 중동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예요. 유가가 떨어지면 네옴시티 프로젝트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