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가 줄줄이 발표돼요. 현지 시각 13일에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4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옵니다. 두 지표에서 물가 상승세가 잦아들었다는 신호가 더 확실하게 나타나면, 미국의 금리 인하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거예요. 금리 인하 여부는 물론,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주장에 힘을 실어줄까요?
“이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만한 여력이 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에요. 보통 금리는 물가 상승이 걱정되면 올리고, 경기침체가 걱정되면 내립니다. 지금은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은 잦아들고, 경기침체가 더 걱정되는 시점이에요. 시장에서는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낮춰서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오는 9월에 0.50%p를 낮추는 ‘빅 컷’을 단행해야 한다”, “9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긴급 금리 인하를 먼저 한 다음 연말까지 대폭 인하해야 한다”면서요.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게 될지 지켜봐야 해요.
JYP의 한줄평
이번 주에는 미국 7월 소매판매도 발표돼요. 소매판매는 미국인들이 소비에 지갑을 얼마나 열었는지 보여주는데요, 미국 경제는 소매판매 의존도가 3분의 2에 달할 정도로 커서 무척 중요한 지표예요. 미국인들의 소비력이 여전히 탄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다소 사그라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