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청약홈’ 서버가 다운될 정도 사람이 몰렸어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등 인기 단지의 청약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에요. 실제 청약 신청 수도 엄청났어요. 동탄역 롯데캐슬 매물은 단 1가구만 나왔는데, 이 매물에 294만 4,780명이 청약을했어요.
‘로또 청약’이 한꺼번에 열렸어요
청약홈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였던 단지들은 그간 ‘로또 청약’이라 불려 왔어요. 최근에 나온 소위 로또 청약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요.
무순위 사후 접수물량: 이전에 청약을 완료했으나, 청약 당첨자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 취소로 새 주인을 찾게 된 물량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일반분양 물량: 서울 강남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량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 중 전자에 속하는데요, 2017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이었던 4억7200만 원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최근 같은 면적(전용면적 84㎡)의 거래 가격이 14억5500만 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10억 원 가까이 이득을 보는 셈이에요.
청약 시장이 다 좋은 건 아니에요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지만, 로또 청약을 제외한 청약 시장 전망은 다소 어두워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미분양이 큰 고민인데 해소될 기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약의 인기가 떨어질 수 있어요. 청약은 ‘신축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게 메리트인데,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자체가 높아지면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게 낫거든요.
JYP 한줄평
“부동산은 타이밍이 아니라 가격을 봐야 한다”. 어피티 유튜브 <뉴스토스트>에서 부동산 전문가가 전한 메시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