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기업 M&A를 EU가 왜 막아?

 



 

#조선 #MS #블록체인 #머니퀴즈
2022. 1. 21. 금ㅣ웹으로 보기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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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오늘의 주요 일정, 조선해양 M&A 이슈, MS의 블리자드 인수, 키워드 머니뉴스 5개를 담았어요.
NOTICE / <특송> NFT 이벤트 당첨자 발표 🎊
SERIAL / 우리가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이유는 뭘까요?
QUIZ / 틀리면 뭐 어때요? <머니퀴즈> 일단 풀어봐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코로나19: 오늘(21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절차가 나올 수도 있겠어요. 지난 13일, 먹는 약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 뒤에도 처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거든요

② 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와의 담판 자리를 갖습니다. 외교적으로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최후의 시도’가 될 거라고 해요.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환불금: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무려 100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오늘은 공모주 배정을 받고 난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해주는 날인데요. 증권사에서는 이 환불금이 투자자의 증권계좌에서 빠져나가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당 증권사에서 재투자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투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해요.

② 실적발표: 현지 시간 21일, 슐럼버거, IHS마킷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글로벌

 

우리나라 M&A를
왜 EU가 막아?
글, 정인
Photo by CreativeNature_nl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습니다. 2년 2개월간 심사를 끌던 EU가 결국 ‘승인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통상적으로 다국적기업이 인수합병을 할 때는 주요 경쟁국 공정거래 담당 부처의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독과점 우려 때문인데요. 계약을 해외에서 체결하는 다국적기업 특성상, 주요 경쟁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인수합병은 불가능해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은 ‘조선 빅딜’이라고 불릴 만큼 큰 M&A였습니다. 두 회사가 하나가 될 경우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70%를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EU의 반대 이유인 ‘에너지 안보 침해’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최근 친환경에너지로 인기 많은 LNG, 그러니까 액화천연가스는 유럽이 많이 수입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LNG운반선을 독과점한다면, LNG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유럽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본다는 거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지금은 조선업계의 호황기인 만큼, 이번 불발이 당장 업계 경기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다만 불황기에 나타날 국내 업체 간 출혈경쟁과 중복투자, 저가수주가 걱정될 뿐인 거죠. 일단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는 EU의 에너지 안보 침해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 한국해양조선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2019년 세운 중간지주사입니다. 이번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한국해양조선의 입지는 좀 애매해졌어요.

 

✔️ 현대중공업그룹은 오히려 여유 자금을 보존할 수 있게 돼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인수대상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어려운 상황에 빠졌어요.
#증권
 
역대급 빅딜?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19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2021년 엘더스크롤, 폴아웃, 디스아너드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들의 유통사인 ‘제니맥스’를 인수했던 MS가 블리자드까지 인수하면서 소위 ‘게임계의 넷플릭스’를 완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S도 마찬가지예요. 메타버스 주도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메타버스 세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하기로 한 거예요.

특히나 MS가 콘솔게임 기기인 ‘Xbo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요. Xbox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사랑하는 IP를 담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자연스럽게 Xbox의 판매량이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도 돌고 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미국의 대형 게임사입니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까지 모두 블리자드의 게임이에요. 

 

✔️ 게임 분야의 흥행 여부는 ‘콘텐츠’와 ‘팬덤’이 결정합니다. 블리자드는 전 세계적인 팬덤과 IP를 보유한 게임회사로, 이번 인수는 MS의 하드웨어(Xbox)와 블리자드의 소프트웨어(IP)의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지갑을 열기 충분할 거예요.

✔️ 이번 인수 이후,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성호전자주목받고 있어요. Xbox의 필수 부품 중 하나인 필름콘덴서를 납품하는 기업이거든요. Xbox라는 지붕 아래 모인 게임 모두가 흥행에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Xbox라는 지붕을 만드는 기업은 게임들의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생산자물가: 2021년 1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20년 12월 대비 9.0% 상승했습니다. 11월까지 이어져 오던 상승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에요. 2021년 한 해 평균 PPI는 109.6으로 1965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② 맘스터치: 국내 1위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회사가 소액주주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해요. 이 소식에 맘스터치의 주가는 어제(20일) 17%가량 훌쩍 뛰었습니다. 

 

③ 건설주: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건설주 전체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시행하기 직전에 벌어지면서 ‘안전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한 거예요. 

 

④ 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고 나야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에요. 남궁훈 센터장은 경영 포부를 밝히며 ESG, 메타버스, 글로벌 등을 언급했습니다. 

⑤ 미국주식: 지난해 미국 주식 열풍이 통계로 증명됐습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05억 9천만 달러로 2020년 대비 39.3% 늘며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NOTICE

<특송> NFT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영화 <특송> 관람하고 영화표를 인증하면 <특송> NFT를 드리는 이벤트! 지난 14일(금)부터 19일(수)까지 진행된 이 이벤트의 당첨자를 안내합니다. 

 

김*상(bums********), Y**ny(yeeu********), 박*은*(kyun*****), 송*림(saim******), 조*지(whal******), 조*희(1825**), 최*미(avac******), y**n(yso0***), 백*경(himi*****), 최*현(v0hy*******), 추*진(csj7***), 김*희(jhcw**)

 

✔️ 에어드롭 방식이 아닌, 지갑을 생성하여 NFT를 담아 전달해드립니다.
✔️ 21일(금) 오후 2시로 예약발송할 예정이며, 경품을 받는 데 문제가 있을 경우 moneyletter@uppity.co.kr로 문의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임의 제작하여 전달되며, 수령 후 비밀번호를 꼭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을 시의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33
 
아는 만큼 보인다
글, 정재웅
Photo by stevanovicigor on envato

 

지난주까지는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전체에 질문을 던진 사건인 ‘다오 해킹사건’에 대해 알려 드렸습니다. 다오 해킹사건과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의 분열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이 사건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결국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것이기에 최종 의사결정을 ‘불완전한 인간’이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각인시켜 주었죠.

 

우리가 이 어려운 분야를 공부하는 이유

 

이렇듯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가상자산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려 애쓰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해 공부하는 걸까요?

 

가상자산이 하나의 투자자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주식투자나 가상자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 합니다.

 

투자를 해서 자산을 불리려면, 투자 대상에 대해 우선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상자산을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저 역시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맹렬하게 비판했던 한 사람이지만, 현재는 비트코인이 갖는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와 기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에요. 세계적인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 겸 회장인 레이 달리오를 비롯해 월 스트리트 유수의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이 갖는 투자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부인하지 않아요.

 

모르는 자산에 투자하면 우리는 뉴스와 소문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정보와 소음을 구분하지 못해 우리의 소중한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산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 위험은 줄어들어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비트코인 ‘외’의 모든 코인
가상자산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두 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어느정도 공부했어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어렵고 민감한 ‘알트코인(Alt Coin)’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가상자산을 이야기합니다.

 

즉, 알트코인이라는 단어에는 “비트코인만 ‘바로 그(The)’ 코인이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모든 다른 가상자산은 그에 대한 대체 코인(Alternative Coin)”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뜻이에요.

 

어떻게 보면 가상자산을 처음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경의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만큼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비트코인에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일 수도 있고요.
마치 리눅스와 비슷해요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백서를 온라인에 배포하면서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도 같이 배포했습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은 리눅스(Linux) 같은 오픈소스 메커니즘을 선택한 거예요.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원래 리눅스를 사용할 수도 있고, 리눅스의 소스코드를 변경해서 자신만의 리눅스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예요. 비트코인의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거나, 비트코인의 아쉬운 점을 수정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요.

 

아마 여기서 몇몇 분은 이런 질문을 하실 것 같아요.

 

“코드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는 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라고 했는데,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는 변경할 수 있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요?”
왜 이더리움 위에서 만들었을까?

 

원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코드는 임의로 변경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건 ‘제네시스 블록’이 만들어지고 그 후 블록이 연결된 뒤의 일입니다. 일단 제네시스 블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드가 있어야 하죠.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를 이용해서 새로운 가상자산의 블록체인을 만들면, 그건 비트코인이 아닌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만약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기존 코드를 변경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 간 합의가 이루어져야 해요.

 

다시 말해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코드를 이용해서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일단 만들어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코드를 변경하는 일은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알트코인은 ‘이더리움’입니다. 이후로 아주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의 소스코드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어요.

 

그렇다면 왜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를 이용해 새로운 알트코인을 만들지 않은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다음 주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재웅: 가상자산, 블록체인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아래 링크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머니퀴즈 / 1월 셋째 주
틀리면 뭐 어때,
이제 제대로 알면 되지!
by 머니레터 독자 쏠 님

 

시작이 반이니까 절반은 맞춘 셈
100점 맞는 것보다 중요한 건, 퀴즈를 푸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테니 오히려 좋고요. 어피티가 정답 해설도 준비했으니, 두려워 말고 다른 독자님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보세요. 0점을 맞아도 좋으니까요!
지난주 독자님들의 셀프칭찬 모음.zip 📁
이게 머니? Quiz! 🔔 
그럼, 퀴즈로 뉴스를 되짚어보고
셀프칭찬도 하러 가볼까요?
정인 Ⅰ UPPITY CCO, 필진

돈을 잘 쓰고, 모으고, 불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금리, 환율, 유가 이야기 <오늘 배워 내일 써 먹는 경제상식>의 저자입니다.

효라클 Ⅰ 필진

필수 주식 지침서 <오늘의 주식>의 저자입니다. 유튜브 <효라클: 오늘의 주식>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세요.

JYP Ⅰ UPPITY CEO
본명이 박진영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 투자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재웅 Ⅰ 필진

금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때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했습니다. 현재는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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