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유국: 친환경 에너지는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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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유국: 친환경 에너지는 못 참지(?)

2022년 1월 5일 (수)

#에너지 #CES #연말정산 #블록체인

2022. 1. 5. 수ㅣ웹으로 보기ㅣ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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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산유국들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CES 2022>,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AD / 연말정산 소득세 90% 감면받는 방법, 삼쩜삼으로 미리 챙기세요.

SERIAL /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일어난 다오(DAO) 해킹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다면?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김희욱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마이데이터: 오늘(5일)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격 개시됩니다. 1월 1일부터 개시할 예정이었는데, 연말 연휴에 발생할 비상상황을 대비하기에 일정이 빠듯해 한차례 미룬 거예요.

② FOMC: 현지 시간 기준 5일,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지난 12월 14~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높여, 테이퍼링을 마치는 시기를 2022년 6월이 아닌 3월로 당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도 2022년에 세 차례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오늘 의사록에서 그 배경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중동에서 수출한다면?

글, 정인

Photo by LightFieldStudios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여러 번 들으셨을 거예요.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 원을 투자해 서울 면적 44배 넓이의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건설, 2025년부터 ‘그린수소’를 하루 평균 650톤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웠어요.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UAE(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다른 중동 국가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유국들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가 뭘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산유국들은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석유는 매장량이 정해져 있는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이에요. 러시아의 경우 현재와 비슷한 속도로 채굴한다면 석유는 59년 후, 천연가스는 103년 후 고갈된다고 해요. 중동 산유국이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하며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친환경 에너지 문제로 OPEC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아직 친환경 에너지가 보편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만큼, 전 세계적으로 석유에 대한 수요가 높을 때 자본을 축적해놔야 하는데, 지금 OPEC은 너무 무르다는 것이죠.

✔️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2월 17일(금)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전통적으로 중동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온 우리나라도 중동의 수소경제와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에요. 1월 4일(화)부터 6일(목)까지 산업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증권

삼성전자의
AI 아바타와 로봇?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현지시간 기준 1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CES 2022>가 개최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의 IT 박람회로, 각 기업들의 최신 기술이 소개되는 자리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주자는 역시 삼성전자인데요. 이번 CES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주목받는 부분은 ‘AI 아바타’와 ‘삼성 로봇’입니다.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집을 형상화하고, AI 아바타가 고객의 위치를 파악해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기기와 상호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 ‘삼성 봇 핸디’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에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인 TV나 스마트폰 신제품은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하지만, 로봇과 같은 신사업이 발표되면 모두가 주목하곤 합니다.

✔️ 작년 말부터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거든요. 삼성전자에서 로봇에 대한 투자를 늘릴 거라는 기대감에 로보로보, 로보스타, 로보티즈 등 로봇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했습니다.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2021: 지난 한 해, 국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동학개미)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서학개미)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해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Top5의 평균 수익률은 23.6%, 동학개미 Top5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 정도였거든요.

② 터키: 터키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에요. 2021년 12월 물가상승률이 2020년 12월 대비 36.08% 급등해,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11월과 비교해도 13.58% 급등한 수치예요.

③ 이케아: 이케아가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합니다. 코로나19의 나비효과예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제조비, 원자재비, 운송비 등 물건을 만들고 파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커져,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④ 시멘트: 시멘트 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 때문이에요.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아파트 분양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파트를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상승할 테니까요.

⑤ 석탄: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인도네시아에서 한 달간 석탄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정 부분 석탄 재고량을 확보해뒀고, 다른 국가에서도 석탄을 수입하는 만큼 큰 타격이 없을 거라고 하는데요. 수출 금지 기간이 길어지면 전력 생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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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31

이더리움에 발생한
가장 충격적인 사건
글, 정재웅

Photo by Ilya Pavlov on Unsplash

오늘의 주제는 이더리움에 발생했던 가장 충격적인 사건, ‘다오(DAO) 해킹 사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다오(DAO)’가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이더리움과 다오의 상관관계

다오(DAO)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로, 기존의 중앙 집중화된 조직이나 단체와 달리 분산화된 자율 조직을 말합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6년에 출범시킨 조직이에요.

지난 머니레터에서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을 체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다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 위치하는 일종의 기업입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 제대로 체결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노드가 하는 역할과 비슷합니다. 노드는 분산원장의 기록을 검증하고 인정하며 블록에 기록되는 타임스탬프를 관리하는 일을 수행해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다오가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오는 관리자의 역할뿐 아니라 일종의 기업 혹은 펀드로서 기능하기도 해요.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는 이더리움으로 다오 토큰을 구입해 투자하고, 수익을 얻을 수도 있거든요.

🗞 EP.9 – 노드야 노드야 비트코인 줄게, 작업증명 해다오

다오 해킹 사건의 전말

다오에는 ‘다오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해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6년 6월 7일,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커가 이 취약점을 이용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무한 반복 루프를 삽입해 다오 토큰이 이더리움으로 반복적으로 환전되도록 만든 거예요. ‘이중지불’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360만 개(사건 시점 기준 약 640억 원)의 이더리움을 해커에게 도난당하게 됩니다. 당시 발행된 이더리움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로 암호화폐 혹은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큰 보안 사고였어요.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의견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다행히 현금으로 인출되지 못했습니다. 다오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환전한 이후에 48일이 지나야 인출할 수 있었거든요. 이더리움 관리자 측에서 27일 만에 이 해킹 사건을 파악했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은행이나 증권회사 같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거예요. 계좌를 동결하고 자산을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고, 해커를 경찰 등의 공권력을 통해 처벌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이렇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없습니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 간 합의로 결정해야 했어요. 당시 이더리움 노드의 의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의견: 소프트포크
소프트포크는 ‘다오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해커가 훔쳐 간 지갑’ 사이의 거래만 중단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해커가 훔쳐 간 이더리움을 사용할 수 없지만, 이더리움을 도난당한 원소유자도 그 이더리움을 사용할 수 없어요.
🗞 EP.10 –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캐시 둘은 뭐가 다를까?
두 번째 의견: 하드포크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수정해 도난당한 이더리움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블록체인 자체를 건드릴 뿐 아니라, 해킹 사태 발생 이후 27일 동안 이루어진 모든 기록도 이전 상태로 롤백된다는 점이에요. 블록체인의 목적이 기록 변경이나 위변조를 막는 데 있다는 걸 감안하면,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기도 해요.
세 번째 의견: 무대응
“블록체인은 코드가 곧 법”이라는 원칙에 따라 해킹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용자의 실수나 개별 프로젝트의 사정으로 블록체인 코드를 변경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는 거예요. 블록체인 코드 변경은 그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면 안 된다는, 원론에 충실하고 강경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