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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매출은 흥! 주가는 흠..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하이브 #인구절벽 #인구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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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환율 1,332.50 ▼ 3.50 (-0.26%)
메디안 치석 치약 오리지널(3개) 10,196원 ▲ 36원 (+0.35%)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name%$ 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늘 집에 머무는 사람에게는 날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농부에게는 날씨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죠. 사회에서 열심히 자신만의 논과 밭을 일구는 어피티 독자님들께 정확한 정보와 유익한 통찰을 전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할게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두산에너빌리티, 국산 가스터빈 제작으로 인기 몰이
  2. 매출 2조 달성에도 엔터 업계 향하는 불안한 시선들
  3. 인구 감소로 손해보기 전, 인구 감소로 이득 본 역사 – 2탄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온라인쇼핑동향이 나와요

5일 오늘, 우리나라의 1월 온라인쇼핑동향이 발표돼요.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한 달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② 타깃 실적이 공개돼요
현지 시각 5일, 미국 유통기업 ‘타깃’의 실적이 발표돼요. 타깃, 월마트, 홈디포 등 유통업체의 실적을 보면, 현재 미국 시장의 소비심리
를 가늠해 볼 수 있어요.

키워드 뉴스

 

① 유가: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줄이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예정이에요. 원유 생산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더 오르게 될 거예요. 물가도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어요.

 

② 테슬라: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가격을 또 내렸어요. 현재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BYD)’와 경쟁 중인데, BYD가 최근에 가격을 내려, 테슬라도 맞수를 둔 것으로 보여요.

 

③ 소득: 지난해 가구 소득은 월평균 497만 6천 원,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 9천 원으로 집계됐어요. 가처분소득은 이자, 세금 등 필수 지출을 빼고 소비 또는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을 뜻해요.

 

④ 셀프주유: 셀프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가득 주유’를 선택해 결제할 때 초과결제가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영수증을 꼭 확인하고, 결제 금액이 실제 주유 금액과 다르지 않은지 주의하세요.

 

⑤ 해외특화카드: 카드사가 해외사용혜택을 늘리는 중이에요. 해외 결제액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결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로 작아, 혜택을 늘려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에요.

⚙️ 기업

강매 끝,
국산 가스터빈 등장

글, 정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기예요

두산에너빌리티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했어요.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란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기 전, 수요상황을 파악하는 걸 말해요. 채권의 가격, 물량, 금리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결정하기 위해 진행하죠.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회사채는 2년 만기 채권 3.9%, 3년 만기 채권 5.2% 금리로 결정됐어요. 비교적 낮은 금리에도 판매 물량의 5배나 되는 수요가 몰려서,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어요.

재무제표가 좋아졌어요

이번 회사채 발행 흥행 배경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탄탄한 실적이에요. 지난해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433.3% 증가했는데, 부채비율도 줄어 재무제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어요. 주력 분야인 원전 관련 사업 환경이 좋아지기도 했고, 신사업인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발전용 가스터빈, 갑질 해결!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가스터빈이 주목받고 있어요. 기존에는 대당 최대 1천억 원에 달하는 터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요. 수입한 가스터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해외 기업들은 수리가 가능한데도 새로 구매할 것을 종용해 골칫거리였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제작에 이어 유지·보수 기술도 국산화해 A/S 시장을 노리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산업

엔터업계 역대급 실적,
그래도 불안한 이유

글, JYP

하이브가 역대급 실적을 냈어요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지난해 연 매출 2조 1,781억 원, 영업이익 2,958억 원을 기록했어요. 국내 엔터사 중 매출 2조 원을 넘긴 곳은 하이브가 최초예요. 특히 음반 및 음원 매출이 약 1조 원에 달합니다. 공연 매출은 3,591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0%가량 늘었어요.

 

증시 성적은 좋지 않아요

하이브가 연 매출 2조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시가총액도 2조 원 넘게 빠졌습니다. 하이브뿐만 아니라 SM, JYP Ent., YG엔터의 주가도 내림세예요. 전반적으로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며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라고 해요. 팬이 줄었다기 보다는 음반을 살 수 있는 소비지출 여력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와요.

 

중국 공구가 감소했어요

중국 소비자들의 음반 공동구매가 크게 줄어든 점도 국내 엔터사에는 악재예요. K팝 팬들 사이엔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음반을 대량 구매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작년 하반기 들어 중국에서 이 소비행태가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중국 팬덤 비중이 큰 SM은 매출에 타격을 입은 반면,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어, 중국 공동구매 감소의 타격이 덜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이외에도 엔터사에게 잠재된 위협이 있다면, ‘특정 스타에게 매출이 집중된 구조’입니다.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입대 등 활동이 어려워질 만한 이슈가 생기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라떼극장

인구 감소로 손해보기 전
인구 감소로 이득 본 역사 – 2탄

글, 정인

지난번, 지금처럼 인구 감소를 걱정하기 전에 인구 증가를 걱정하던 과거 한국의 모습을 돌아보았어요.

인구절벽이 있다면
인구보너스도 있(었)다

1970년이 되자 드디어 10년간 노력한 인구 조절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해요. 합계출산율이 4.5명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부모 두 명이서 아이 넷이라면, 여전히 두 사람이 두 배로 늘어난 숫자잖아요? 

정부는 1973년에 모자보건법을 발표하며 임신중절을 합법화합니다. 그러자 출산율이 극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the 독자: 그래봤자 50년대생·60년대생이 이미 많잖아요. 당장 인구가 막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피티: 맞아요, 바로 그 지점에서 인구보너스가 탄생한답니다.

인구보너스(the Demographic bonus)는 가난하던 시절에 형제자매만 여섯 명, 일곱 명이던 어린아이들이 무사히 생산가능인구가 되는 시점에 발생합니다. 부모님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일자리의 질도 괜찮은 이 생산가능인구는 부모님보다 아이를 덜 낳기 시작해요.

the 독자: 그러니까 생산가능인구는 엄청나게 많은데, 그 노동력이 부양해야 하는 대상은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가계 경제에 여유가 좀 생겼다는 이야기네요?

어피티: 정확해요! 그때는 평균수명이 지금만큼 길지는 않아서, 윗세대 부양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어요. 부양해야 할 인구가 많으면 이들의 생계를 위한 소비 때문에 질 높은 소비나 유의미한 저축이 어려운데, 그런 상황에서 좀 멀어지게 된 거죠.

the 독자: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아이도 길러야 하는 ‘더블케어’ 문제와 딱 반대 상황이로군요. 

인구보너스는 ‘인구배당효과’라고도 해요. 요약해 보자면,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높아질 때 본격적인 경제성장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대다수 국가들의 경제성장 형태를 쫓아가 보면, 인구가 폭발하는 베이비붐 시기가 지나고 출산율이 아래로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경제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어요. 이런 인구배당효과가 지속될 때 최대한 경제성장을 해 둬야만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고도성장기에 강력한 인구보너스를 누렸어요. 1990년대와 2000년대 중국의 고도성장도 바로 이 생산인구는 많은데 피부양인구는 적은, 인구보너스가 기여한 바가 큽니다. 중국은 인구보너스가 너무 일찍 끝났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인구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볼 때는, 사실 저출산이나 고령화 그 자체보다는 생산인구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와 자녀 세대인 X세대·MZ세대간의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 차이가 있어요. 이는 세대별로 생산인구가 보편적으로 제공 가능한 노동의 종류나 형태가 달라지는 결과로 이어져요.

개인의 생애주기보다 긴
국가의 흥망성쇠 사이클
어떤 국가든 경제 발전 과정에서 생산가능인구는 늘었다가 줄어들게 되어 있어요. 인구구조 변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출산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단계↗️
  2. 출산률이 유지되며 ➡️ 사망률이 낮아지는 단계↘️ 
  3. 출산률과 사망률이 모두 낮아지는 단계↘️

그러니까 사망률 감소에 이어 출산율 역시 급속히 감소하는 3번 단계에 처음 들어갔을 때, 인구보너스라는 경제성장의 추가적인 잠재력이 생성돼요. 잠재력이기 때문에 적절한 정책과 투자로 생산인구에 적절한 일자리를 주어야 발현될 수 있어요. 

한편, 인구보너스가 역으로 바뀌는 것을 ‘인구오너스(the Demographic onus)’라고 해요. 바로 우리나라가 지금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많은 생산가능인구는 세월이 지나면 많은 피부양인구가 됩니다. 인구보너스가 컸던 만큼 인구오너스도 클 수밖에 없어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양질의 인프라에 지난날의 인구보너스가 녹아 있습니다.

구체적인 과정에서 인도적 문제가 논의되고 있기는 하지만,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문제 자체는 해결책이 있어요. 생산력을 외부에서 데려오면 됩니다. 지금도 지역의 중소제조업이나 농어업 경제를 지탱하는 인력은 대부분 이주노동자예요. 

다만 이주노동자가 정착하지 않으면 내수시장규모 자체는 줄어들어요. 번 돈을 고향으로 송금할 테고, 여기서 가정을 꾸리고 부모님과 아이를 부양하며 돈을 쓰지도 않을 테니까요. 

사실 우리나라의 1990년대와 2000년대 인구정책은 방향전환이 꽤 늦었던 편이에요. 이번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죠. 일본을 보면, 저출산이 반등하는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하네요.

자, 이제 아래 뉴스들이 잘 이해될 거예요. 앞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면서 인구 문제의 큰 맥락을 살펴보세요.

📚 <라떼극장>에 참고한 자료

  • 김정인(2023).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김의동(2019). 한국경제 저성장 함정과 구조적 요인(중진국함정 주요 발생 요인과 비교를 중심으로), Asia-Pacific Journal of Business & Commerce 11(3), 126-156
  • 최슬기(2015). 한국사회의 인구변화와 사회문제-인구변동요인과 인구수/인구구조를 중심으로, 경제와 사회 2015년 여름호(통권 제106호)
💰

오늘도 경제 지식 한 스푼 냠냠,
자기 전에라도 후다닥 읽은 나 칭찬해~
(어피티 독자 잉섄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퇴직금 제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머니레터를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막연히 퇴직금에도 종류가 있는 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아야 하는 용어는 무엇인지, 중간 정산이 가능한지 등도 처음 알았어요. (보리, 최근에이사한보랭 님 외 여러 독자님들)
  • gmail로 읽을 때 매번 아래 내용이 짤립니다.ㅠㅠ 읽다가 전체 내용보기를 눌러 링크 이동 후 다시 처음부터 내려야해서 초큼 몰입감이 떨어진달까요..! 내용이 긴 레터는 상단부터 전체 보기 눌러서 보라는 안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잘살지현 님)
$%name%$ 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머니레터 친구에게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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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호랑: 어피티의 막내 호랑입니다! 올리브영에서 아르바이트를 너무 해 보고 싶었던 나머지 투잡을 시작했어요! (왜 그랬을까….) 스케쳐스의 아치핏 신발과 발란스핏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아니었다면…. 발 아치가 잘 무너지는 제 발과 하체는 여태껏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오래 서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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