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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카오뱅크를 주목할 이유

 



 

#스타링크 #신규상장 #MONEY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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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프로젝트, 신규상장,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기 시작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QUIZ / 이번 주 머니레터, 퀴즈 풀면서 복습해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런던고라니

✔️ 오늘의 주요 일정
오늘(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스마트학습지 분야에 대한 불공정 약관을 시정할 계획입니다. 불공정 약관이란 계약에 있어 일방당사자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고, 다수에게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에 규제 대상이 돼요.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원 이탈 문제를 겪고 있는 학습지 회사들이 그 피해 부담을 교사에게 떠넘기는 등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 오늘의 증시 일정
7월 22일,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매출은 작년보다 30.4% 늘어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늘(6일)은 그 라이벌인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 CG CGV, LG유플러스, 웹젠, 애경산업, 금호석유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산업
영화 속 위성전화, 어디에서나
글, 정인
Photo by NASA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사업 중 하나인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이번 달부터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약 1만2천 개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페이스X는 ‘셸(Shell)’이라고 불리는 5개 궤도 위성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인데, 이미 1,584개의 위성을 띄워 첫 번째 궤도 구역을 완료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재난영화나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간신히 탈출해, 마지막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사용하는 거대한 장비가 바로 위성전화기입니다. 기지국을 통해 통신을 주고받는 LTE나 5G와 달리 위성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사용하죠. 단, 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선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 미국 북부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캐나다·영국·호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지금까지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을 신청했고, 그 수가 꾸준히 늘어가는 중인데요. 현금흐름만 잘 흘러간다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독립적인 회사로 만들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지구 저궤도 인터넷 위성 사업을 두고 스페이스X는 물론,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카이퍼’라는 인터넷망을 추진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와 인도의 글로벌기업이 투자한 ‘원웹’이 여기 참가했고, 중국 정부도 뛰어들었어요.  

✔️ 반면, 천문학계와 환경단체는 대규모 저궤도 위성 발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위성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천체 관측이 어려워지는 데다, 계획대로라면 10년 안에 6만여 개 넘는 위성이 궤도에 오르기 때문에 관리 문제도 여간 까다로워지는 게 아니거든요. 또 위성폐기물도 미래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요.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방위산업체 중 한 곳인 한국항공우주(KAI)의 주가가 지난달 상승세였던 이유도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체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에요.

#증권
 
요새 난리난 리포트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6일),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 원. 만약 오늘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작해 상한가까지 주가 상승)을 기록한다면 곧바로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10위권 안으로 들어오게 돼요. 물론 기대감에 찬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사가 발표하는 리포트에 특징이 있다면, ‘매도 의견을 잘 내놓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증권사는 리포트를 통해 어떤 주식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분석하죠. ‘매수(buy)’ 또는 ‘매도(sell)’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제시하는데, 거의 모든 리포트에서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올려잡고 매수 의견을 보인다는 거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뱅크에 매도 의견과 함께 강한 비판을 남긴 리포트가 발표돼 화제가 됐습니다.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이익’을 통해 얻는 수익을 더 확대하지 않으면,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는 내용이었어요. 다소 혹독한 평가였지만 참고할 만한 지점은 있습니다. 과연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어떤 주가 흐름을 보여줄까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은행의 수익모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대출을 통해 ‘은행이 받은 이자’와 예금을 통해 ‘은행이 준 이자’ 간의 차, 즉 ‘마진’을 통해 이익을 남기는 ‘이자이익(예대마진)’. 다른 하나는 은행에서 카드나 보험, 펀드 등 금융상품을 대신 판매해주고 판매수수료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비이자이익’이에요.

✔️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이익 성적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른 금융회사(증권사, 카드사 등)와 제휴를 맺고 금융상품을 추천해 수수료를 얻거나, 카카오뱅크 플랫폼을 통해 광고 수익을 내고 있어요. 다만, 카카오뱅크가 18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으로 평가받기에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아직 한참 모자라다는 게 리포트의 핵심이에요.

✔️ 지금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가 관건입니다. ​‘중금리 대출’이란, 중간 정도의 신용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연 10% 전후 금리대의 개인 신용대출을 지칭해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고객의 신용도를 잘 평가하는 게 중요합니다. 과연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대출’에서도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 탄소중립: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실제로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0t으로 감소)에 가까운 3안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약 71%까지 늘려야 합니다. 전기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던 석탄 에너지는 0%로 줄이고, 원자력 발전도 6%로 줄여야 하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덜’ 줄이는 1안으로 가더라도 신재생에너지는 전체의 절반 이상, 석탄은 1.5%로 줄여야 합니다.

  • 메타버스: 어제(5일)도 메타버스와 엮인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와 엮인 이유도 다양했는데요. 먼저 덱스터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비빔블’과 메타버스 관련 MOU를 맺었다는 보도가 기대감을 부추겼습니다. 파인텍은 홀로그래픽 솔루션 등 메타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성창투는 CJ ENM과 메타버스 투자조합을 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주가가 17%까지 올랐다가 2%대로 마감했어요. 
 
  • 리츠: SK리츠가 9월,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리츠(REITs)’는 일종의 부동산묶음상품입니다. ETF를 통해 여러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것처럼, 리츠를 통해 여러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죠. 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전국 SK 주유소 116곳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중 SK서린빌딩은 SK그룹이 20년째 본사로 사용하는 건물이에요. 실제로 이 건물에 직접 투자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지만, 리츠를 통해 소액투자를 할 수 있어요.

 

  • 급등: 미국 개인투자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뒤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일주일 만에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일에는 24%, 4일에는 50%가량 주가가 급등했어요.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로빈후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린 거예요. 

 

  • 설탕: ‘펩시콜라’로 유명한 글로벌 음료회사, 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등 북미 지역 주스 브랜드를 약 3조8천억 원에 매각합니다. 펩시코는 1998년에 씨그램으로부터 트로피카나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경영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소비자들이 액상과당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설탕 소비를 줄이면서 주스 사업의 매출 비중이 줄었어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만큼, 펩시코는 건강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어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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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피티 홈페이지에 $%name%$ 님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정리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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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TMI

라떼는 토요일에도
출근했단다 ☕️
글, 정인

 

🎬 Scene #1.
옛날 고등학생: 앗싸 토요일이다! 오늘은 오전 수업만 받으면 집에 간다!
요즘 사람: 세상에… 공부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에요?!
옛날 회사원: 오예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만 하면 퇴근이라고요!
요즘 사람: 토요일에도 출근을…? 주말근무인가요?! 그 회사 주말근무 수당은 나오나요?!
옛날 사람: 뭘 모르는 사람이네~ 라떼는 말이야~ 주 5일제 도입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어요!

 

요즘에는 주말에 쉬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만 일하는 게 당연해졌죠? 사실 이렇게 ‘짧게’ 일하게 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주 5일제 도입을 앞두고 치열한 갈등을 벌이고 있었죠.

 

주 5일 근무제(이하 주 5일제)의 공공기관 시범운영은 2004년부터였고, 민간기업에서 강제로 시행한 건 그 이후의 일이거든요. 2006년까지만 해도 주 5일제로 일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12%에 불과했습니다. 학교나 5~19인의 소규모회사에서 주 5일제를 도입한 건 2011년부터였죠.

 

지금 돌아보면 아무 문제 없이 잘 정착한 제도인 것 같은데, 예전에는 왜 그렇게 반대가 심했던 걸까요? 그리고 주 5일제 시행 이후에 우리나라 경제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요?

 

오늘은 지난 머니레터에 소개했던 기사를 재가공해 가져왔어요. 주 4일제 논의가 등장할 때쯤 돌아보는, 주 5일제에 관한 TMI입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변화할 때

 

🎬 Scene #2.
옛날 사장: 싼값에 불만 없이 오래 일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 뽑길 원하네♪
어피티: 사장님은 왜 오래 일하는 사람을 뽑고 싶으세요?
옛날 사장: 물건 10개를 파는 거랑 100개를 파는 거랑 어느 편이 이득이죠?
어피티: 당연히 100개요.
옛날 사장: 그럼, 1시간에 100개를 파는 거랑 하루에 100개를 하는 것 둘 중에서는요?
어피티: 1시간에 100개 파는 게 이득이죠.
옛날 사장: 1시간에 100개를 팔려면 하루 동안 팔아야 할 물건 2,400개가 필요하겠죠? 그럼 공장을 열심히 돌려야 하지 않겠어요?
어피티: 그니까 공장에서 물건을 빨리, 많이 생산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거죠?
옛날 사장: 그렇죠. 그런데 공장이 알아서 돌아가진 않잖아요. 사람이 있어야 해요. 이왕이면 인건비가 저렴하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좋죠.

 

제조업 중심의 개발도상국들은 대부분 이런 환경이었습니다. 값싼 물건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는,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돈을 벌어야 했거든요. 기술력을 내세워서 적은 인력으로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진국 방식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 5일제 이야기가 처음 나왔던 건 2001년 즈음입니다. 당시 정치계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개발도상국 방식에서 선진국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잘 놀고 잘 쉬어야 경제의 도약이 있다면서, 기술력과 창의력이 중요한 첨단 경제로 넘어가자는 주장이었죠.

 

경영계 생각은
다릅니다만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제조업 중심 국가입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3%가 중소기업에 다니고, 중소기업의 19.6%가 제조업이었어요. 경영계가 중소기업 사장님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 5일제는 ‘절대 반대’를 외칠 만한 큰 변화였습니다.

 

실제로 2007년, 중소기업의 85%가 주 5일 근무제 때문에 생산성이 줄어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물건을 못 만드는 제조업뿐 아니라 판매·유통도 손해를 보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판매사원이 토요일에 출근하지 않으면 매출이 줄어들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은 2017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데다, 그렇게 오래 일하고도 생산성은 OECD 가입국 중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초과근무가 줄어들수록 시간당 산업재해가 줄고 하루에 11시간 이상 일하면 심근경색 위험이 2.9배, 하루 8시간 노동 기준으로 일주일에 5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면 5년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2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거든요.

 

문제는
돈, 돈, 돈

 

🎬 Scene #3.
옛날 경영계: 누가 그걸 몰라요? 문제는 돈이라니까요.
옛날 노동계: 사장님이 돈을 좀 덜 가져가고, 해고 안 하면 되잖아요!
옛날 경영계: 순진한 소리. 웬만한 월급쟁이들보다 못 버는 사장도 많아요.
옛날 노동계: 그 정도로 못 벌면 그냥 사장님 그만두고 취직하면 되잖아요?
옛날 경영계: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다들 하고 싶어서 창업한 줄 알아요? 회사에서 잘리고 취직이 안 돼서 자영업 시작한 사장님이 더 많거든요?

 

이렇게 주 5일제를 두고 결론 없는 토론이 반복됐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풍경이죠? 주 52시간제를 도입할 때도 똑같은 의견 대립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주 5일제를 도입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긴 했습니다. 야간근무나 추가연장 근무를 따지는 게 아니라, 휴일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했으니까요. 생활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우려가 아주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주말 셧다운’ 수준으로 다가오는 충격이었죠. 이런 식으로 말이죠.

 

🎬 Scene #4.
옛날 사람1: 주 5일 근무하면, 토요일에 동사무소랑 은행이랑 문을 닫는다고요?
옛날 사람2: 설마 119나 경찰도 토요일에 쉬어요?
옛날 사람3: 토요일에 애들이 학교 안 가면, 학력 저하 심각해지는 거 아닌가요?
옛날 사람4: 청소년이 갈 곳이 없어 비행 청소년이 늘어날 수도 있어! 범죄 늘어나는 거 봐요.
옛날 사람5: 토요일에 출근 안 하면, 어디 놀러 가야 하잖아. 술이나 더 마시겠죠. 돈 낭비야!
옛날 사람6: 쓸데없이 놀러 다니는 사람들만 늘어서 교통사고 많아지겠네요!

 

결론은 대성공!

 

결론적으로 주 5일제는 성공했습니다. 일단 ‘토요일은 휴일’이라는 인식이 정착됐습니다. 주 5일제가 시행된 지 10년 남짓 됐을 뿐인데 모두들 토요일에 일하는 건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죠.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 5일제 시행 이후 4년간 경제성장률은 3%대에서 4~5%대로 높아졌습니다. 1인당 노동생산성도 1.5% 증가했고, 주말 레저 산업 등이 발달해 취업자는 약 270만 명 가까이 늘어났죠.

 

동사무소 등 민원 공무원의 주 5일제는 다른 회사들도 모두 주 5일만 근무함으로써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습니다. 전자정부시스템이 발전하기도 했고요. 은행의 주 5일제도 마찬가지로, ATM과 인터넷뱅킹 등으로 보완했습니다.

 

주 5일제 때문에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일어나지 않았고, 토요일에 일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놀면서 생긴 교통사고 증가 등의 과도기적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됐습니다.

 

주 5일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연구한 논문 중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는 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재미있는 결과도 있었답니다. 일본은 주 5일제를 도입한 이후에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재충전하는 여가시간이 늘어났는데 말이죠.

 

더 나은 변화는
우리의 몫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로사회인 만큼 노동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은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근로시간이 줄어들 때마다 산업재해율이 낮아지고 노동생산성은 높아진다는 사실은 연구결과로 증명되어 있거든요.

 

앞으로도 사회는 계속 변화해갈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방식이 된 지금은 그 변화의 흐름이 더 빨라진 것 같아요.  보수적인 편인 경제지에서도 외국의 사례를 들며 주 4일제 도입을 논의 또는 준비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도할 정도예요. 심지어 기후위기의 해법이라는 보도도 있답니다.

 

다만 과도기에 발생하는 문제를 잘 풀어가는 게 중요하겠죠. 구조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단기적 피해가 과도한 건 아닌지, 제도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필요해 보입니다.

 

📚 <MONEY TMI>에 참고한 자료
  • 박철성, 「주 5일 근무제도 실시의 노동시장 외적 효과」(2014), 노동경제논집 제37권 제4호, 한국노동경제학회
  • 김태호·김형준, 「경영관리시스템의 안전적인 운영을 위한 준 5일 근무제에 따른 원가변화 분석과 업종별 생산성 향상 대책」(2004), 대한안전경영과학회지 제6권 제3호, 안전경영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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