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대리운적 #경제뉴스보고또보고 코스피 3,270.36 ▼ 5.77 (-0.18%) 코스닥 1,059.80 ▲ 0.26 (+0.02%) USD 환율 1,144.00 ▲ 0.50 (+0.04%) * 직전일 종가 기준 |
NEWS /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의 상장, 카카오도 뛰어든 대리운전업계에 대한 뉴스를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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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헛개수, 컨디션 등 숙취해소음료로 유명한 HK이노엔이 오늘(9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59,000원으로 확정했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89대1을 기록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HK이노엔은 현재 한국콜마의 자회사이지만, 오랜 기간 CJ그룹의 한 식구였습니다. 1984년에 ‘CJ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2018년에 한국콜마에 인수된 뒤, 2년이 지난 2020년에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꿨어요. 우리에게는 숙취해소음료로 익숙한 기업이지만, 실제 매출에서는 전문의약품이 86%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인 위식도 역류질환약 ‘케이캡정(K-CAB)’이 의약품 시장에서 히트를 치면서 실적을 많이 끌어올렸어요. 2020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기록할 정도였죠.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CJ그룹이 30년 동안 키워온 CJ헬스케어를 매각한 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어요. 사실 CJ헬스케어를 매각한 지 3년 만인 올해 바이오 기업 ‘천랩’을 인수하면서 다시금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바이오 사업 전략은 전혀 다르다는 평가도 있죠. ✔️ 2018년,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빌렸습니다. 그 이자비용만 막대한 자금이 나가면서, 재무건전성은 전보다 많이 나빠졌어요. 이번에 HK이노엔을 상장시키는 것도 투자를 유치해서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기업입니다. 2019년 윤동한 전 회장이 전 직원 월례조회에서 논란이 될 만한 유튜브 영상을 틀면서, 불매운동이 크게 일었던 적이 있었죠. 이후 한국콜마의 화장품 사업은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그 타격을 CJ헬스케어를 내세운 제약 사업으로 방어해, 전체 실적은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
#산업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카카오가 부쩍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죠. 온라인 쇼핑부터 부동산, 각종 예약 서비스, 금융플랫폼, 영어교육에 콜택시까지 영역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서비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카카오는 이미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성적은 지지부진했는데요. 이 시장이 ‘전화 콜’ 위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앱으로 대리기사를 호출하는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으니, 카카오가 날아다닐 수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대라운전 서비스 시장 1위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이 광고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카카오가 인수한 대리운전 업체가 바로 업계 1위인 ‘1577 대리운전’의 코리아드라이브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코리아드라이브와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면서 카카오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게 됐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영세업체들이 경쟁하는 구도였던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반발이 큽니다. 대기업이 한 번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영세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대기업은 영세업체에 비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도 무조건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시장에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등장하면 건전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거든요. 특히 카카오는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지배력을 키운 뒤, 조금씩 수수료를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의 스마트호출 수수료는 최대 5천 원까지 부과된다고 하죠. ✔️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법을 개정해 거대 플랫폼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기업의 독식 문제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먼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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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뉴스가 자꾸 나오는 이유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덥고, 비가 거의 오지 않았죠. 뒤늦게 태풍과 비 소식이 있었지만, ‘타이밍’이 중요한 농산물의 작황에는 이미 큰 타격을 입힌 상태입니다.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모두 급등했어요. 농산물의 작황이 타격을 입었는데 다른 항목의 물가까지 오른 이유가 있을까요? 바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빵이나 식용유와 같은 가공식품과 사료 등 곡물이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까지 크게 올라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거든요. 지난주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중 대표적인 항목만 같이 살펴볼까요? 사과: 작년 7월 대비 60.7% 상승 달걀: 작년 7월 대비 57.0% 상승 배: 작년 7월 대비 52.9% 상승 고춧가루: 작년 7월 대비 34.4% 상승 돼지고기: 작년 7월 대비 9.9% 상승 국산 쇠고기: 작년 7월 대비 7.7% 상승
KEYPOINT 곡물, 채소, 과일 등 품목별로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통계치를 확인해보면, 작년 이맘때보다 농축산물 물가가 크게 오른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미국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것 지난주에는 미국 경제의 현황을 체크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미국 7월 ISM 제조업 지수,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지수, 비농업 부문 고용. 이렇게 세 가지예요. 기업 경기 진단키트, PMI 지수 ISM 제조업 지수와 ISM 서비스업 지수는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지수로, 정확한 명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라고 불러요. 그런데 실제로 PMI 지수가 발표될 때, 이렇게 50을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건 아니에요. 그보다는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기준으로 높은지, 낮은지가 중요합니다. 기업의 실적을 평가할 때, 직전분기나 전년동기와 비교해 단순히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올랐다는 것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증권가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전망치를 뛰어넘는 것)’나 ‘어닝 쇼크(전망치를 밑도는 것)’라고 평가하는 것처럼 말이죠. 미국의 7월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59.5와 59.9으로 모두 50보다는 높지만,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였어요. 5월까지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가 팍팍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6월 이후로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고용은 늘었어요. 그런데… 미국의 7월 고용은 늘었습니다. 농업을 제외한 업종(비농업)에서, 7월 신규 고용자 수가 94만 3천 명으로 11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의 시장 예상치 87만 명보다도 훨씬 높아요. 고용이 확대되고 실업률이 줄어드는 건 좋은 소식이지만,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시행해온 양적완화 정책을 거두고,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거든요. 이미 뉴스에서도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제목들이 많이 보이고 있죠. 테이퍼링은 시장에 풀어둔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금융정책을 뜻해요. 실제로 테이퍼링이 실시되면, 시장에서 돈이 빠지면서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주식의 거품이 빠질 수 있어요. KEYPOINT 투자자들은 테이퍼링 신호를 포착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화하는 등 방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증시가 충분히 하락해 다시 저점에 들어섰을 때, 주식 비중을 늘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테니까요. |
2분기 실적, 울고 웃은 곳은? UP: 카카오, 철강업계, 석유화학업계 카카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네이버는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검색(광고) 매출을 뛰어넘었던 게 이슈였는데요.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커머스(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부문도 탄탄하게 성장했습니다. 카카오의 실적보고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PPT로 정리돼있으니 꼭 한 번 둘러보세요!
철강업계: 코로나19 이후 가라앉았던 세계 경기가 되살아나자 철강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 와중에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철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철강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죠. 그중에서도 현대제철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끔 철강 생산에 열을 올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약 8,49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예요.
석유화학업계: ‘석유화학’이라고 하면 일상생활과 멀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소재가 대표적인 석유화학제품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플라스틱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석유화학업계는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배달음식이나 가전제품 수요가 커져, 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도 많이 팔렸다고 해요.
DOWN: 조선업계, 카카오게임즈, KT&G 조선업계: ‘조선업계에 수주 호황기가 찾아왔다’라는 뉴스와 ‘조선업체가 엄청난 적자를 보였다’라는 뉴스가 함께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철강 가격’ 때문입니다. 배를 만들려면, 조선업체가 철강(후판)을 사와야 하는데, 최근 들어 후판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조선업체들은 예상되는 손실을 2분기 실적에 미리 반영한 거예요. 수주 호황기와 실적 반영 시점 사이에 일종의 시차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으로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던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에는 아쉬운 실적을 보였습니다. 매출은 1,295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81억 원으로 나타났어요. 6월 말에 나온 신작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을 마케팅하는 데 비용을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오딘의 매출 효과는 하반기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KT&G: KT&G는 국내 담배시장에서는 일인자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이죠. 하지만 흡연자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KT&G도 더이상 웃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분기에는 국내 궐련 담배 판매와 해외 담배 판매가 모두 줄었어요.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3,465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살짝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1억 원으로 16.2% 줄었습니다.
KEYPOINT ‘중후장대(重厚長大)’라는 용어,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중후장대는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큰 것이라는 뜻으로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주 등의 제조업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을 두고 ‘중후장대 산업이 해냈다’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후장대 산업이 껴안고 있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준비되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는 탈탄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산업이기도 하거든요. |
미리보는 이번 주 일정
글, 런던고라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상 가석방심사위원회 최종 심사, HK이노엔 신규상장, CJ제일제당·현대리바트·현대그린푸드·씨에스윈드·웅진씽크빅 실적발표 ✔️ 8월 10일(화):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크래프톤 신규상장, KT·SK바이오팜·한온시스템·강원랜드·휴젤 실적발표 ✔️ 8월 11일(수):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3기 신도시 제1차 사전청약 접수결과 종합 발표, 7월 고용동향,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MSCI 분기리뷰, 공정위 LG생활건강 상대 갑질 쿠팡 제재심의 예정, 원티드랩 신규상장, SK텔레콤·CJ프레시웨이·엔씨소프트·넷마블·쿠팡·이베이 실적발표 ✔️ 8월 12일(목): 산업부 7월 ICT 수출입 동향, 6월 통화 및 유동성동향,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옵션만기일, 디지털 화폐 모의시험 사업 입찰 마감, LG·펄어비스·컴투스·디즈니·바이두·에어비앤비 실적발표 ✔️ 8월 13일(금): 국토부 2020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 7월 수출입물가지수, 미국 7월 수출입물가지수, 엠로 신규상장, 삼성생명·현대이지웰·NHN·지누스·더블유게임즈 실적발표 ✔️ 8월 15일(일): 광복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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