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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렇게 등장했다고?

 



 

#MSCI #메타버스 #돌고돌아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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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10.99 ▼ 4.89 (-0.48%)
USD 환율  1,135.00 ▲ 2.00 (+0.18%)
*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한 이유, 스마트테크 트렌드,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AD / 나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방법, 시그널플래너가 자세히 알려드려요!

SERIAL / 비트코인은 어떻게 세상에 등장했을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런던고라니
 
✔️ 오늘의 주요 일정
  • ① 한국은행에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관적인 소비 심리가 나타났습니다. 과연 6월의 소비자 심리는 어떨까요?
  • ② 산업부가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점검에 들어갑니다.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동시에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생산이 증가해 작년보다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거라고 해요. 
#증권
선진국 클럽 편입 실패?
글, 정인
Photo by Christine Roy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세계 8위입니다. 세계 증권시장에서 여덟 번째로 큰돈이 투자되는 시장이라는 뜻이에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증권시장인 만큼 이번에는 MSCI에서 선진국 지수로 분류할 거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만, 결국 이번에도 신흥국 지수에 남아있게 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MSCI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이름이자, 이 회사에서 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부르는 말이에요. MSCI 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의 기준처럼 활용되고 있어요. 2017년 기준, MSCI가 발표한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12.3조 달러(한화 약 1.3경 원)에 달합니다. 

 

MSCI는 국가를 크게 선진국 시장, 신흥국 시장, 프런티어 시장으로 나눕니다.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지수를 따르는 투자금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수로 넘어가면 국내 상장사의 주가도 더 많이 오를 수 있어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수에 들어간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대 62조 원까지 투자를 늘릴 거라고 하네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우리나라가 신흥국 지수에 남게 된 데는 14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된 영향이 큽니다. 또 국내 증권시장과 상장사의 영문자료가 부족하고, 배당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달러 외의 다른 외국 화폐와 적정 교환 비율이 마련되지 않았던(역외환율 부재)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 
신흥국 지수에 남게 된 입장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곳은 중국입니다. 신흥국 지수 내에서 중국 증권시장의 비중이 늘면 우리나라 시장의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중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당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발간되기도 했답니다. 

✔️ 
MSCI는 경제뉴스에도 자주 등장하고, 국내 증권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관입니다. 어피티가 영상으로 쉽게 설명해두었으니 이 링크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증권
 
‘메타버스’로 주목할 곳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2021 스마트테크 코리아가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첨단기술 융복합 비즈니스 전시회입니다. 스마트테크, AI&빅데이터, 리테일, 비주얼 크게 네 가지 분야의 테크쇼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알체라는 2021 스마트테크 코리아에 참가하는 상장기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 머니레터에서 ‘네이버 AI 나우(NAVER AI Now)’ 행사를 소개하며 언급한 적이 있었죠.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인 알체라는 얼굴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에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죠.

 

최근 알체라는 AI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캘리포니아 소모나 카운티와 손을 잡기도 했죠. 또 알체라와 ‘스노우’가 설립한 합작회사 ‘플레이스에이’는 ‘제페토’에 전신인식 시스템을 납품하는데요. 제페토가 대선 주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으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체라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도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5G가 상용화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앞으로 6배 이상 성장할 거라고 해요.

✔️ 네이버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스노우가 알체라에 투자해 15.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체라가 네이버의 손자격인 셈이죠. 알체라가 지난해 상장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스노우의 투자 수익률은 6,000%에 달하기도 했답니다.

✔️ 알체라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오른 45억 6,985만 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51억 원이었습니다. 알체라의 황영규 대표는 아직 적자 기업이지만 매출을 늘리며 시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에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 인수전: 지난 17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와 네이버 연합이 선정됐죠. 5일 만인 어제(22일), 네이버가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기업결합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수료 인상 금지’ 조건을 걸면 네이버 입장에서 얻는 게 별로 없어서 중도 하차한 거라고 해요.
 
  • 비료업계: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뉴스를 자주 전해드렸죠. 비료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료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민에게 비료 공급을 담당하는 농협중앙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비료 단가에 반영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해요.
 
  • 철강업계: 위 기사와 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이었지만, 결과가 전혀 다른 업계도 있습니다. 바로 철강업계인데요. 철강업계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자 오랜 기간 동결했던 강판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특히 컬러강판의 가격이 오르면서, 컬러강판을 소재로 하는 가전제품 가격이 오를 수도 있어요. 
 
  • 패스트패션: 중국의 패스트패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hein(쉬인)’이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앱에 올라섰습니다. 쉬인은 비상장 기업이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의 가치는 300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 재결합: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카카오에서 분리된 뒤,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IX를 차례로 합병했습니다. 7월에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합병한 뒤, 9월에 다시 본사인 카카오에 흡수합병될 예정이에요. 
(광고) 내 보험 길들이기 / EP.4

20년 뒤에도 끄떡없는
내 보험 잘 고르는 방법
나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과정은 밸런스 게임과 많이 닮았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둘 중 하나의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밸런스 게임처럼, 보험도 수많은 옵션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해야 하죠.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보험과 밸런스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각각의 선택지마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겠죠. 오늘은 보험에 가입할 때 많이들 고민하는 난제를 두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정리했어요.

 

20년납 보험 vs 30년납 보험

 

보험은 20년, 30년 등 납입 기간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떤 납입 기간이 가장 좋다’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가입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손해보험사에서 종합보험 가입을 알아보고 있는 A*의 사례로 설명해볼게요.

✔️ A는 20년납 보험과 30년납 보험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둘 다 동일한 조건에 보장 내용도 동일한 상품입니다.
✔️ A가 20년납 보험을 선택한 경우, 매월 73,880원을 내야 합니다.
✔️ A가 30년납 보험을 선택한 경우, 매월 61,000원을 내야 합니다.

 

언뜻 보면 매달 보험료를 더 적게 내는 30년납을 선택하는 게 A에게 유리해 보이는데요.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월 보험료뿐 아니라, 전체 납입 금액을 살펴봐야 A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알 수 있어요.

✔️ 20년납 보험: 매월 73,880원×12개월×20년납 = 1,770만 원
✔️ 30년납 보험: 매월 61,000원×12개월×30년납 = 2,190만 원

 

월 보험료에 납입 기간을 곱해 전체 금액을 살펴보면 30년납이 20년납에 비해 약 19%가 더 비싸다는 걸 알 수 있죠. 물론 전체 금액이 크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본인이 한 달에 납입할 수 있는 보험료 금액’이 가장 중요해요. 보험은 가입보다 유지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죠.
A가 매달 73,880원을 20년 동안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전체 납입 금액은 많지만 월 보험료가 저렴한 30년납을 선택하면 됩니다. 반대로 매달 73,880원을 충분히 납입할 수 있다면, 전체 납입 금액이 더 저렴한 20년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이렇게 나에게 맞는 보험 납입 기간은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달 내가 보험에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한 뒤 그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A의 사례는 아래와 같은 기준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손해보험사 종합보험 (35세 남자, 100세 만기)
  • 일반암 3천만 원, 유사암 1천만 원, 뇌혈관진단비 1천만 원, 허혈성 심장질환 1천만 원
  • 무해지 보험 납입기간 중 환급금 0% + 납압기간 후 50%(2021년 1월 6일 기준)
갱신형 보험 vs 비갱신형 보험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갱신형 보험’은 사전에 계약한 기간이 만료되면, 보험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보험이에요. 실손 보험이 대표적인 갱신형 보험이죠.

 

중요한 건 갱신이 이루어질 때마다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아프거나 다칠 위험이 커지고,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지기도 하고, 물가도 오르거든요.

 

반면 ‘비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합니다. 오랫동안 납입할 보험이라면, 지금 당장 저렴한 갱신형보다 비갱신형이 더 유리해요. 특히 20대~30대가 80세 만기, 100세 만기형 보험처럼 오래 가입해야 하는 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갱신형 보험도 장점이 많습니다. 젊은 나이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연령대가 낮은 분들은 전략적으로 갱신형 보험을 활용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비갱신형 보험을 100세 만기로 가입한 후, 부족한 부분은 갱신형 보험을 특약으로 추가해서 보완하는 식이에요.

 

저렴한 가격의 갱신형 보험으로 보장을 받다가 보험료가 크게 오르면 해당 특약을 빼면 됩니다. 전략적인 활용법까지 생각한다면, 무조건 갱신형 보험이 나쁘다고 볼 수 없겠죠?

 

시그널플래너에서는 내 보험을 빠르게 진단하고, 무료 비대면 상담을 통해 전문가의 분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시그널플래너 앱을 다운받아 내 보험이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 확인해보세요. 앱을 다운받지 않은 분들은 앱 설치 링크로 이동합니다.

 

 

무해지 보험 vs 만기 환급형 보험

 

옛날에 만들어진 유명한 보험들은 도중에 해지해도 일부 환급금이 있었습니다. 내가 낸 보험료 중 일부를 돌려줬다는 거죠. 이런 보험과 달리 ‘무해지 보험’은 납입기간 도중에 해지하면 돌려받는 돈, 즉 환급금이 없는 상품입니다. 대신 환급금이 있는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해서 고정비 지출을 아낄 수 있어요.
보험 만기에 이제까지 낸 보험료를 모두 돌려주는 ‘만기 환급형 보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납입기간이 10~20년으로 짧은 단기보험 중에도 만기 환급형 보험이 있어 많이들 선호했는데요. 요새는 이런 상품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90세나 100세 만기 상품인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90세나 100세가 되어 보험료를 돌려받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게다가 만기 환급형 보험은 무해지 보험과 다르게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만기 환급금형 보험과 무해지 보험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되도록 무해지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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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하는 건 쉽지만, 내 보험을 점검하고 정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이미 내가 낸 보험료와 시간이 아까워 망설이게 되기도 하고, 어려운 약관 용어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보험 점검을 미뤄서는 안 됩니다. 보험료는 매달 지출되는 고정비인 데다 보험은 오래 가져가야 하는 금융상품이니까요. 지출을 줄이려면 고정비부터 줄여야 하고, 고정비는 바로 지금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 항상 어피티가 강조했던 이야기죠?

 

시그널플래너는 $%name%$ 님이 전문가와 함께 보험을 점검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카톡 상담 서비스입니다. 믿을 만한 전문가가 가입 권유 없이 내 보험을 분석해주고, 나에게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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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갱신형 상품을 6년간 납입하고 있었어요.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매년 큰 폭으로 올라서 상담을 받았는데, 추천 상품들이 쓸데없는 특약이 붙지 않은 알짜배기만 알려주셔서 신뢰할 수 있었고, 덕분에 생각한 예산에 맞춰 어린이보험 + 실비로 바꿀 수 있었어요. / 우수정 님

✔️ 몇 년 전 부모님이 설계사 지인을 통해 제 암보험을 대신 들어놓았다길래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요. 우연히 어피티를 통해 시그널플래너 앱을 다운받고 호기심에 저의 보험상태를 분석해보니, 제 암보험이 유병자보험이었더라고요. 저는 병력도 없고 현재 아픈 것도 아니라서 보험료가 더 비싼 유병자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상담 후에 얼른 해지할 수 있었습니다. / 최수현 님

어피티의 소개로 시그널플래너를 이용한 분들의 후기예요. 내 보험 점검, 지금 해야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아래 세 단계에 따라 시그널플래너를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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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3. 시간을 정해두고 전문가와 카카오톡 상담을 진행한다.

 

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4
 
비트코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글, 정재웅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먼저 기준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르내리는 ‘변동금리’를 적용했던 주택담보대출, 그중에서도 신용도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채무불이행이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자, 저신용자들이 불어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거예요.

저신용자의 채무불이행은 미국 월스트리트를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주택담보대출 저당증권)에 부도가 나면서, 이 상품에 투자한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가 파산하게 된 거예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져나가자, 미국 연방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은 물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팔을 걷어붙이고 구제금융과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화폐시스템에 대한 회의감

각국의 금융 정책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더 커지기 전에 잠재우는 데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납세자 중 일부는 이들의 대처에 불만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세금이 금융위기를 만들어낸 금융회사나 대기업을 구제하거나 양적완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경기를 살리는 데 사용되는 게 못마땅했던 거예요.

이들의 불만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고 통제하는 현행 법정화폐 시스템,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기능하는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회의로 연결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 배경에서 탄생하게 되었죠.

암호화폐의 정신, 사이퍼펑크

비트코인이 탄생하기 전에도 비슷한 시도는 많았습니다. ‘암호화폐의 아버지’로 알려진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은 1980년대에 거래 당사자 간 신원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거래가 가능한 익명 거래 시스템을 제안했고, 1990년에 디지캐시(digicash)를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와 사회적 여건의 미비로 고전하다가 1998년에 파산하고 말았죠. 아쉬운 결과였지만, 데이비드 차움의 철학은 비트코인의 핵심 ‘익명성’으로 계승됩니다.

한편 1993년 미국의 수학자 에릭 휴즈(Eric Hughes)는 티모시 메이(Timothy May), 존 길모어(John Gilmore)와 함께 사이퍼펑크* 선언을 발표하며 국가와 대기업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된 거래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사이퍼펑크(cypherpunk): 사이퍼펑크는 암호를 뜻하는 사이퍼(cypher)에 저항을 의미하는 펑크(punk)를 붙인 합성어입니다. 중앙화된 국가나 권력구조에 저항하는 사회운동으로 암호화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어요. 사이퍼펑크 운동의 기본 강령인 사이퍼펑크 선언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암호기술의 활용과 개발이 언급돼 있습니다.
이들은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을 이용해 거래하면 남는 기록이 결국 국가나 대기업이 개인의 사적 거래를 감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암호화폐의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암호화폐의 딜레마

법정화폐의 가치는 정부의 보증으로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부는 법정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보증할까요? 가장 간결하고 명확한 방법은 법정화폐를 정부 지불의 수단, 즉 세금 납부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정부의 화폐 발행 및 유통의 독점권과 가치유지권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없어요.

암호화폐를 소유한 사람도, 그것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도 모두 공적 지불, 즉 납세를 위해서는 법정화폐를 보유해야 합니다. 결국 법정화폐가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암호화폐보다 더 우월하고 필수적인 존재라는 것을 뜻하죠.

역사적 사건의 등장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요. 1990년대에도 사이퍼펑크에 기반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1997년에는 아담 백(Adam Back)이 가상화폐 ‘Hashcash’를 만들었고, 1998년에는 웨이 다이(Wei Dai)가 가상화폐 ‘B-Money’를, 닉 재보(Nick Szabo)는 가상화폐 ‘bit gold’를 각각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두 기술적 한계로 무산되었죠.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8년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인터넷에 비트코인 백서 ‘비트코인: 개인과 개인 간 전자 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공개합니다. 드디어 비트코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거예요.

코너명처럼 돌고돌아서 연재 4회 만에 비트코인 이야기로 들어섰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앞서 보내드린 1~3화와 오늘 보낸 4화를 찬찬히 읽고 나면 다음 주 에피소드가 잘 소화될 거예요!

💌 정재웅 님의 <돌고돌아 블록체인>은 매주 수요일 머니레터에 발행됩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암호화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질문을 남겨주세요. 매주 수요일, <돌고돌아 블록체인> 에피소드와 함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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