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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투자 정보는 없다?

 



 

#전세 #소프트뱅크 #반도체 #영화<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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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서 어떤 내용이 바뀌었는지 설명해드립니다. 소프트뱅크그룹 이슈와 삼성전자가 5G에서 이뤄낸 역대급 성과도 소개해 드려요.
  • 영화로 보는 금융 이야기 <돈구석1열>. 오늘의 작품은 영화 <작전>입니다. ‘전업으로 투자하면 더 유리할까?’라는 생각해보신 분들, 오늘 기사 꼭 읽어보세요!
전세 살고
계신 분들 주목 🏘
어제(7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 개선안이 시행됐습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집주인에게 맡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일종의 보험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이 운영하는 상품이에요. 이 보험에 가입하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기관이 세입자에게 돈을 대신 갚아주게 됩니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다가구주택, 다중주택도 전보다 쉽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 ② 주택 유형과 보증금액 등에 따라 보증료를 세분화한다. 이 중 ①을 주목해봐야 합니다. 다가구주택은 한 주택의 집주인이 1명인데, 그 주택에 사는 가구가 여러 명인 유형을 뜻합니다. 전에는 세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하려면, 집주인에게 동의를 구해 다른 세입자들의 전세 계약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는데요. 앞으로는 본인의 전세 계약서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게 됐어요.
 
📍요새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전세 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에는 신규로 가입할 수 있으니, 아직 가입하지 않은 분들은 꼭 한 번 알아보세요.
by 어피티
소프트뱅크가
나스닥 고래? 🐳
미국 IT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배후에 소프트뱅크그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해 주요 경제 매체가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봄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주식을 약 40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주식만 산 게 아니라, 그 주식에 대한 ‘콜옵션’까지 비슷한 규모로 사들였다는 데 있어요.
 
콜옵션은 기초자산(이번 경우는 주식)을 미래의 어느 시점(만기)에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나중에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올라가면 이 ‘권리의 가치’가 더 커집니다. 주식을 현재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니까요. 문제는 콜옵션을 판 매도자입니다. 콜옵션을 판 뒤에 주가가 내려가면 이득이지만, 올라가면 손실이 무한대로 날 수 있거든요. 
 
📍소프트뱅크그룹에 콜옵션을 판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시 나타나는 위험을 상쇄시키기 위해(위험 헤징)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 때, 콜옵션 매도 포지션에서 가만히 있으면 잃기만 하는데, 주식을 사두면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 소프트뱅크그룹이 그간 기술주가 급등한 배후로 이야기되는 이유입니다.
by 어피티
현수는 작전세력의 움직임을 일찍부터 파악해, 세력이 물량을 털고 나가기 전에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다 세력에게 신상을 들키면서 그들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세력 입단 테스트’를 보게 돼요. 테스트는 노트북만 갖고 하루 동안 1억 원을 굴려 주식시장에서 20%의 수익률을 내는 것. 과연 현수는 이 입단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하루 동안 20% 수익 내기
입단 테스트 

 

영화 속 현수와 같이 주식 투자를 업으로 하는 개인을 전업투자자라고 부릅니다. 의외로 국내에도 개인 전업투자자의 수가 많습니다. 2012년,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개인 전업투자자가 약 100만 명에 달해요.

 

은퇴한 증권회사 직원, 전업주부, 백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전업투자자로 활동합니다.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투자 방법은 대체로 주식 차트 분석 및 뉴스 열람으로 여느 개인투자자와 비슷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개인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깊게 탐색할 뿐이죠. 여기서 잠깐. 혹시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전업투자자가 더 많은 뉴스를 볼 테니까, 개인투자자보다 돈을 많이 벌겠지?
vs
전업투자자도 그래봤자 일반 개인투자자 중 하나인데, 버는 건 비슷하지 않을까?

 

학계에도 이를 설명하는 이론이 있습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이라고 부르죠. 주로 주식시장에서 주식가격의 결정원리로 응용되는 이론인데요. 어려운 이름과는 달리 내용은 단순합니다.

 

“내가 아는 정보는 남도 알고 있고,
주식시장도 알고 있다”

내가 아는 정보,
누구나 알고 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주식시장에서 주식가격의 결정 원리로 응용되는 이론입니다. 어떤 상품의 가격은 그 상품에 대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All available information)를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그 정보들을 이용해 투자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넘을 수 없다는 내용이에요. 가치투자와는 전면으로 충돌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뉴스와 차트를 이용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어떤 회사의 현재 주가는 이미 그 회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반영된 가격일 테니까요. 어떤 새로운 정보를 갖고 오더라도, 이미 가격에는 반영된 정보일 테니 거기서 더 상승하거나 하락할 여지가 없습니다. 불법적인 내부자 거래가 있거나 엄청나게 운이 좋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에요.

 

“내가 아는 정보는 남도 알고 있고, 이미 주식의 가격에 반영돼있다”, “모두에게 알려진 정보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게 효율적 시장 가설의 결론입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 볼게요. 주가 차트, 업종 뉴스 등은 현수와 같은 전업투자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죠. 실제로 많은 전업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투자를 이어나가지 못한다고도 해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투자를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곤 하죠. 현수와 같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전업투자자가 나타나는 건 정보를 읽는 데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공시, 뉴스를 두고도 어떤 사람은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어떤 사람은 하락을 예측할 수 있어요.

 

정보만 갖고는
돈을 벌 수 없다

 

점점 시장이 효율적으로 바뀔수록 뉴스, 차트와 같은 결과적인 정보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행간을 읽어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같은 정보를 두고도, 이미 결정된 가격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어떻게 움직일지 읽어낼 수 있어야 할 테니까요.

 

유독 주가 차트에 집착하게 되는 날이 있다면, “효율적 시장 가설에 의해서 이미 공개된 정보인 주식 차트만 활용해서는 돈 벌 수 없다”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반도체 받고
5G 고고 📱
삼성전자가 또 한 건 했습니다. 지난번 반도체 수주에 이어, 이번엔 5G와 관련된 대규모 수주 건에 성공했어요. 어제(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율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법인이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 9천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까지 5년간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버라이즌에 공급하는 내용이에요.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계에도 좋은 소식입니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로 높아서, 부품기업의 매출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어제 증시에서도 에치에프알, RFHIC 등 5G 장비 부품 제조사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뉴딜 사업 분야 중 하나로 5G가 언급될 때도 수혜를 받았던 기업인데요. 이번엔 미국과의 장비 납품 계약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어요.
 
📍전체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1위인 화웨이(35.7%), 에릭슨(24.6%), 노키아(15.8%)에 이어 삼성전자는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다른 통신기업과의 계약도 노려볼 수 있게 됐어요.
by 효라클
시장의 본질을 다루다,
영화 <작전> 🎬
영화 <작전>의 주인공 현수는 흔히 말하는 전문 개인투자자입니다. 하루종일 담배를 입에 물고, 주식시장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끼니는 컵라면으로 때우죠. 인생 한방을 꿈꾸다 신용불량자가 된 적도 있지만, 독학으로 프로 개미가 된 뒤부터는 일정한 수익률을 내고 있었습니다.

 

현수의 특기는 주식시장의 ‘작전세력’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 작전은 특정 기업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금을 쥐고 있는 큰 손(주포)과 기업의 대주주, 증권 브로커 등 다양한 사람이 개입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에 개인투자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느 시점에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남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에 물리게 되죠.
6개월 만에 38배 폭등했다가 11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전설의 루보 사태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경제를 소재로 한 영화 속,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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