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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24.00 ▼ 8.50 (-0.59%)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거래가 줄고 월세화가 가속하며, 월세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어요
2. IMF는 미·중 관세 갈등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0%로 대폭 하향했어요
3. 머니로그: 종잣돈 1억, 내 집 마련에 도전해도 될까요?

📆 일정

•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밤 9시, 미국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시작돼요.
•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포스코DX, KB금융, 삼성중공업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구글), 머크, 유니언퍼시픽, 월풀, 인텔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24일 오늘까지 AI 기반 재생 치료 플랫폼 업체인 로킷헬스케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24~25일 양일간 로봇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인 나우로보틱스와 수소 저장 및 생산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인 원일티엔아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핫이슈

•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미국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한발 물러섰어요. 중국과의 관세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을 안심시켰어요. 

🌳 기후·환경

• 정치권과 기업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CCUS는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요.

🌏 글로벌 뉴스

•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에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어요.

📊 증시 UP&DOWN

•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리라는 기대에 2% 넘게 급등하며 마감했어요. 

🍯 투자·재테크

• 22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을 46일 만에 회복했어요. 안전 자산인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요.
• 수출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방산업체들이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요. 

💼 기업 소식

• 해킹 공격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최근 2년간 정보보호 투자비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과거 해킹 피해를 겪은 다른 통신사들은 꾸준히 투자비를 늘렸어요.
• 22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어요. 그러나 머스크 CEO가 다음 달부터 ‘백악관보다는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어요.
• 23일부터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 등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당일 1회에 한하여 추가 한 잔을 6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을 시작해요.
•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업무별 전문성에 따라 임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해요. 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인데,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할 우려가 있어요.

👂 산업·시장 동향

• 네이버와 컬리가 쿠팡에 맞서 손을 잡고,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인수를 추진하는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어요.
• 집계 결과, 지난 10년간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어요. 한강 작가의 책을 출판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90.8%, 296.5% 급등하기도 했죠.

⚙️ 테크(Tech)

• 오픈AI가 미국 법원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 강제 매각을 추진할 경우, 이를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어요. 

🚩 경제 지표

• 우리나라의 재택근무 시간이 세계 주요 40개 국가 중에 가장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집단주의적 문화를 꼽았어요.

2030에게 더욱 중요한 6개 아젠다에 관한 1만 명의 생각을 모으고, <2030 표심의 정석>을 만들어 후보자에게 전할게요. 이 공략집은 대선 후보자에게 전달되어, 직접 답변을 받을 예정이에요. 이번엔 우리가 먼저 말할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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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프로필

• 닉네임: 티벳
• 나이: 만 29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IT 종사자
• 세전연봉: 4,44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320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193만 원
• 월 평균 고정비: 약 59~65만 원
  
  • 대출 이자 175,500원, 관리비 10만 원, 교통비 3~4만 원, 통신비 16,500원, 헬스장 5만 원, 구독서비스 13,800원, 식비 및 생필품 20~25만 원
• 월 평균 변동비: 약 50만 원
  
  • 외식비, 카페, 간식, 취미생활 등 40만 원, 쇼핑 55,000원, 자기계발 48,000원
• 연간 비정기 지출: 약 285만 원 
  
  • 여행 100만 원, 경조사 100만 원, 의료 35만 원, 미용 50만 원
• 주거형태: 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330만 원
• 예적금: 3180만 원
• 청약금: 624만 원
• 연금: 1758만 원
• 주식: 1398만 원
• 전세금: 1억 3600만 원 (대출 9000만 원)
• 종신보험저축: 1272만 원

티벳 님의 돈 관련 고민

저는 30년 만기로 대출을 받아서 내 집 마련을 하고, 퇴직 후 대출금 없는 자가에서 노년을 맞이하는 게 꿈이에요. 그래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가 만료되는 시점(2026년 2월)에 집을 매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현재 자산을 고려하면 2억 원 정도를 디딤돌 대출로 마련해야 해요. 여유자금을 더 모으고 매매를 하고 싶지만, 제가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 조급해져요. 향후 1~2년 사이가 부동산 하락기일 것 같은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목돈이 묶여 있는 ISA 계좌가 2026년 12월 만기라서 매매가 망설여져요. 전세 만료 시점에 매매를 하려면 ISA 계좌를 만기 전에 해약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익률에 대한 세금이 발생할 테니까요. 가용 자금이 줄어드는 걸 감수해야 할지 고민이 돼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저, ‘전세 만료 시점에 매매하기’와 ‘전세 연장하고 2년 후를 기약하기’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나름대로 또래보다 알뜰하게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모아온 돈이 보잘 것 없이 느껴져서 슬퍼요. 어피티 팀의 응원 메시지가 듣고 싶어요! 

티벳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티벳 님의 머니로그 원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연 곳곳에서 티벳 님이 돈관리 전문가라는 점이 진하게 느껴졌거든요.

• 2019년 월급 150만 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7년에 걸쳐 월급을 두 배 넘게 올려왔어요. 소득이 높아져 저축여력이 늘어난 만큼 예적금, 청약, 주식,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골고루 쌓아왔어요
• 신용카드는 주 단위로 선결제하면서 전월실적을 채울 때까지만 쓰고, 이후로는 체크카드로 결제해 연말정산까지 챙기고 있어요
• 목적별로 통장을 만들고 예산을 설정해 놓고, 월급날이 되면 예산 만큼의 금액을 각 통장에 이체해 지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어요
• ISA 계좌에서 매월 적립식으로 미국 ETF에 투자해, 절세 효과까지 누리고 있어요

돈관리를 잘 한다는 건, 단순히 돈을 남들보다 덜 쓴다거나, 투자에서 대단히 큰 수익률을 낸다는 뜻이 아니에요. 내가 버는 돈과 쓰는 돈을 목적에 맞게 잘 운용할 수 있다는 뜻에 더 가깝죠. 

돈에 치이고 억눌리는 것이 아니라 돈을 통제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삶을 티벳 님이 보여주고 계신 것 같아요. 내 집 마련이라는 큰 목표 앞에 작아지는 느낌이라 하셨지만, 너무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티벳 님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돈관리를 잘해오셨어요. 내 집 마련도 원칙을 갖고 접근하면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자기 자신과 솔직한 대화가 필요해요

티벳 님은 지금 두 가지 선택지를 앞에서 고민 중이에요. 

• 전세 계약이 끝나는 2026년 2월에 내 집 마련을 할지
• 아니면 전세 계약을 2년 연장한 뒤 ISA 만기(2026년 12월) 금액을 수령하고, 자산을 더 모아 내 집 마련을 할지

만약 2026년 초에 디딤돌대출 요건을 충족하고, ISA 조기 해약에 대한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다면 내 집 마련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야 싸게 사는 게 아닐까?’라는 조급함이 깔려있다면, 이건 좋은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커요. 

사실 답은 티벳 님 안에 이미 나와있어요. ‘여유자금을 더 모으고 매매를 하고 싶지만, 제가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 조급해져요’라고 하셨는데요, 앞의 문장이 티벳 님의 진심에 가까워 보여요. 

‘집값 오르는 속도’가 티벳 님의 내 집 마련 시점을 결정하는 주된 원인이어서는 안 돼요. 집값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지만 그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렇기에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집값이 낮은 때’가 아닌, ‘내가 준비된 시점’이어야 하죠. 

‘내가 잘 준비돼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질문, 이런 것이 나올 수 있어요. 

• 내가 원하는 첫 집의 조건은 무엇인지(입지, 평형 등)
• 그 집을 사기 위해 얼마가 필요하고, 대출을 제외한 현금 자산은 얼마가 필요한지
• 내가 받을 수 있는 유리한 대출이 무엇인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이자)은 얼마인지
• 생활비와 비상금 등 최소한의 자금을 유지한 상태로 매매할 수 있는지
• 매매뿐만 아니라 이사비, 세금 등 부대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 등

📌 정은길 작가님의 책 <집블레스유>를 추천드릴게요. 작가님은 티벳 님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에요. 

티벳 님, 집은 ‘내가 준비된 시점’에 사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티벳 님처럼 준비를 차분하게 잘 해 온 분도 드물어요. 내 집 마련이라는 큰 목표 앞에서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움직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너무 잘해오신 만큼, 30대에 후회 없는 내 집 마련 충분히 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날까지 어피티도 함께할게요!

머니로그는 어피티와 독자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나만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사연 양식 받기’를 클릭해 머니로그 양식을 다운받아 사연을 보내주세요. 제출 방법은 양식 안, 맨 첫 부분에 들어있답니다. 혹시 선정되지 않더라도 일주일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는 것만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제생활을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달라진 머니로그는 쓰기 훨씬 편해졌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

☎️ 정인: 어제 대학 다닐 때 친했던 동아리 선배에게서 10년 만에 전화가 왔어요. 저녁 9시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 받자마자 ‘정인아! 나 ㅇㅇ 언니야!’ 하는데, 저도 곧장 ‘우와! 언니! 뭐예요!’ 하면서 떠들게 만드는 힘. 그게 바로 친하다는 거겠죠? 진짜 편견 없이 온 마이 웨이로 즐겁게 사는 언니였는데 역시나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더라고요. 정말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