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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글, 호약사

📌 젊을 때 챙겨야 할 것은 경제력만이 아닙니다. ‘체력’도 경제력만큼 중요해요. 건강은 생각보다 재테크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보험과 연금, 그리고 내 집 마련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준비 과정이니까요. ‘건강하기’ 재테크를 위해 약사 호약사 님과 함께하는 <안 아픈 게 재테크>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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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헌혈 참여율이 낮아졌어요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었어요. 이날을 기념해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헌혈 동참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헌혈 참여율이 줄어든 이후 혈액 수급은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우리나라는 특히 심각해, 외국에서 혈액을 일부 수입해야 할 정도예요.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아직까지 대체할 물질이 없습니다. 오늘은 사람을 살리는 ‘헌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헌혈증서’, 새로운 선순환의 시작!

헌혈을 하면 ‘헌혈증서’를 받습니다. 이 헌혈증서를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수혈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공제받을 수 있어요. 수혈받으면 80%는 건강보험으로 납부되고, 나머지 2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요, 이 20%를 공제받아 내 부담이 사라지는 거예요.

헌혈 증서를 기증할 수도 있어요. 혈액관리본부는 기증받은 헌혈증서를 수혈받는 국민에게 다시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헌혈증서가 필요한 분은 전국 적십자사 혈액원에 문의하면 약간의 절차를 거쳐 받을 수 있어요.

예전에는 헌혈증서를 잘 보관하는 게 중요했어요. 분실되거나 훼손되면 사용할 수 없었거든요. 이 문제가 최근에 해결됐습니다. 2022년 9월 24일부터 발급된 헌혈증서는 1회 재발급을 받을 수 있어요

재발급은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 또는 ‘한마음혈액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3일 내 신분증을 지참해 헌혈의 집 또는 헌혈 카페에 방문해 받을 수 있어요. 

Tip. 헌혈기부권, 연말정산에 도움 된다?

헌혈을 하고 나면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 기념품을 줘요. 이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전혈과 혈장은 5,000원, 혈소판은 5,000원, 혈소판혈장은 8,500원을 기부할 수 있어요. 

기부권 선택 금액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으로 반영돼요. 이렇게 헌혈기부권으로 모금된 금액은 전액 헌혈기부권사업비로 장학사업과 공모사업에 사용됩니다.

헌혈 전, 미리 전자 문진하세요

마음먹고 헌혈하러 갔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적 있으신가요? 특정 국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복용 시 헌혈을 할 수 없는 약물을 먹는 등 헌혈이 불가능한 조건이 몇 가지 있어요. 코로나19 확진자라면 완치 후 10일이 경과해야 헌혈이 가능하죠.

헌혈의 집 앞에서 아쉽게 돌아서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 미리 전자 문진을 받아 보세요. 레드커넥트 앱에서는 전자 문진을 받고 미리 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어요. 

전자 문진에 응답할 때는 과거력과 위험 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하는 게 중요해요. 나이, 체중, 건강진단, 헌혈 간격, 헌혈 횟수, 외국 여행, 질병, 약물, 예방접종, 진료, 검사 결과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물론, 헌혈 혈액에 대해 수혈로 전파될 수 있는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지만, 문진 단계에서 정확하게 답변하는 게 좋아요.

Tip. 레드커넥티드 앱으로 건강 관리를?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건강까지 체크할 수 있어요. ‘레드커넥티드’ 앱에서는 헌혈 후 내 혈액 검사 결과와 지난 검사 결과, 나와 같은 연령·성별의 참고치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총콜레스테롤, ALT, AST 간수치, B형 간염, C형 간염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이 약을 먹으면
영구적으로 ‘헌혈 금지’

여드름치료제(이소트레티노인), 건선치료제(에트레티네이트, 아시트레틴), 전립선치료제(두타스테라이드, 피나스테라이드) 등 태아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약물과 뇌하수체 유래 성장호르몬, 소에서 유래한 인슐린, 일부 예방 접종은 헌혈 금지 기간이 있어요.

항생제, 아스피린처럼 일상에서 자주 보는 약물에도 헌혈 금지 기간이 있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헌혈에도 종류가 있어요

보통 헌혈을 한다고 말하면, ‘전혈헌혈(전혈)’을 떠올리죠. 전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으로 10~15분 걸려요. 헌혈일 기준 8주 후 같은 요일부터 헌혈할 수 있고, 연 5회 가능해요.

전혈 외에 ‘성분 헌혈’도 있어요. 혈액의 일부 성분을 채혈하는 것으로 혈장 헌혈은 30~40분, 혈소판, 혈소판혈장은 1시간~1시간 30분이 걸려 넉넉하게 가야 해요. 헌혈일 기준 2주 후 같은 요일부터 헌혈할 수 있고 연 24회 가능합니다.

  •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250mL 정도 채혈)
  • 혈장성분헌혈: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500mL 정도 채혈)
  • 혈소판혈장성분헌혈: 혈소판과 혈장 성분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혈소판은 250mL 정도 채혈, 혈장은 300mL 정도 채혈)

혈액형과 헌혈의 상관관계?

중학교 생물 시간에 ABO 혈액형의 원리를 배우며, O형은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고 AB형은 누구에게나 수혈받을 수 있다고 배워요.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수혈을 할 때는 같은 혈액형끼리 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중 Rh- 혈액형은 자가 수혈을 하는 게 좋아요. ABO식이 아닌, Rh식 혈액형으로도 혈액을 분류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85%가 Rh+이고, 나머지 15%를 Rh-가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Rh-가 1천 명당 1~3명꼴로 있어, Rh- 혈액형이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그래서 Rh- 형 피가 충분하지 않죠. 

Rh- 형 환자의 수술이 예정돼 있으면, 미리 채혈해 둔 다음 자가수혈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혈액은 냉장 보관의 경우 35일까지 보존 가능하며, 적혈구의 경우 냉동하면 5~10년까지 보존이 가능해요. 

대한적십자사 Rh- 봉사회는 Rh-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돕는 봉사조직으로 긴급 헌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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