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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카페를 운영하는 20대 사장님의 이야기

글, 차차🐿

📌 코너 소개: 꼭 퇴사하지 않아도, 새로운 회사에 취업하지 않아도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플랜B가 있다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플랜B 연구소>에서 알려드릴 테니 너무 어려워 말고 따라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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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화에 걸쳐, 내 인생 플랜 B가 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해 알아봤어요. 주로 프랜차이즈 창업의 개념과 구조,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오늘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창업 스토리를 가져왔습니다. 

사무직 직장인으로 회사에 다니다, 퇴사 후 군산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차린 20대 여자 사장님의 이야기예요.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도 창업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정해야겠다 싶어서 실천으로 옮겼다고 해요.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응원해 줬어요”

차차: 직장을 그만두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요?

콩콩: 불안감이 컸지만, 저를 아는 사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어요.

직장이 주는 안정성이 있잖아요. 제 결심만으로 이걸 포기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니 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고요. 

걱정 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연세가 많고, 사회 경험을 오래 쌓아온 분이 ‘직장생활이 창업보다 훨씬 쉬울 거다’라며 만류하기도 했죠.

그래도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더라고요. 저는 원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부지런한 편이라 ‘나중에 카페 열면 잘할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거든요. 이런 저의 성향을 아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니, 용기가 났어요.

출처: 마이프차

창업 아이템으로 ‘카페’를 택한 이유

커피는 특별한 조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서 부담이 덜했어요. 사실 트렌디한 한옥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포기했어요. 현대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군산이라는 지역 특성상, 프랜차이즈 카페가 더 메리트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마이프차에서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면서 ‘저가 커피’로 아이템을 좁혔어요. 그리고 최종으로 3곳에 상담을 접수했습니다. 그중 한 곳에서는 답변이 빨리 오지 않았고, 한 곳에서는 형식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느꼈어요. 

최종적으로 선택한 브랜드에서는 본사 담당자의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수월했습니다. 또 예비 사장님이라면 필수로 살펴야 하는 정보공개서와 브랜드 정보도 잘 업데이트되어 있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죠.

부산에 있는 브랜드 본사에 창업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본사 직원분들도 유쾌하셔서 교육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본사 직원 중에 실제로 그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하는 분도 계셔서 신뢰도도 높아졌어요.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이렇게 많다고?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님,
실제로 해보니…

오픈 초기에는 매출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주변 아파트도 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신축이라서 주민이 많지 않았죠.

당시 동절기라서 아침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요, 운영시간을 뒤로 미뤄 저녁 시간의 배달 매출을 노리면서 버텼어요. 그러다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매출도 점점 올랐어요.

오픈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이 너무 재밌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손님을 만나고 대화하는 게 재밌어서 지금껏 휴무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즐거워요.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어요”

전 패션에 관심도 많고, 네일아트도 자주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카페를 오픈하고 나서는 유니폼만 입고 네일아트도 하지 않게 됐어요.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도 없어져서 가끔은 제 삶이 없어진 것 같다는 기분도 들어요. 

반면, 일하는 태도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일하는 동안 힘이 나지 않고 피곤하기만 했는데, 카페 일을 하면서는 오히려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밝은 에너지로 손님을 맞이하고, 재밌게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미래에 대한 생각은 열어두고 있어요”

저는 지금 전북 1호점 사장님이에요. 앞으로는 전북 3호점까지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 카페 사장님이 저에게 잘 맞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도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창업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무조건 ‘파이팅!’이라고 외치고 싶진 않아요. 

만약 정말 창업이 하고 싶은 분이라면, 무리한 대출로 시작하는 것도 말리고 싶고, 또 처음부터 너무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나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일이고, 부담을 갖고 행복하게 일하긴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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