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 ‘택배사업자’를 신청했습니다. 사실 쿠팡은 원래 택배사업자 자격이 있었는데요. 코로나19가 국내를 휩쓸면서 로켓배송에 과부하가 걸리자 사업자 자격을 반납한 적이 있습니다. 쿠팡이 다시 택배사업자가 되면 중간에서 유통‘만’ 할 수 있게 됩니다. 타 판매자의 상품을 최종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운송요금을 받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거죠.
쿠팡은 택배인력을 직접 고용해 주 5일 52시간제 근무 보장, 4대보험 적용과 함께 분류 전담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업무 중 분류노동은 그간 택배기사 과로의 원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는데 그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무상’ 노동이었죠. 쿠팡의 행보에 따라, 택배업계의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이제 CJ대한통운, 한진, 로젠택배 등과 경쟁하게 될 텐데요. 실제로 전반적인 처우가 나아질지, 또 인건비 상승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이 이뤄질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이 있을지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겠습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