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와 코코아 가격이 크게 올랐어요
카페와 빵집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업의 특성상 수입식품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커피 원두와 초콜릿 등 커피, 베이커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거든요.
- 커피 원두: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7,19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9% 올랐어요. 12월 도매가(선물) 기준으로는 4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어요. 같은 기간 로부스타 원두는 54.9% 올랐어요.
- 코코아: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도 크게 올라, 지난해 178% 올랐어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요
커피 원두와 코코아 가격이 오른 데는 기후의 영향이 컸어요. 커피 원두는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이 한파와 가뭄을 겪으며 공급이 크게 줄었고, 코코아도 주산지인 서아프리카에 가뭄이 닥치며 생산량이 줄었어요. 단기적으로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낮아요. 커피 프랜차이즈나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원가 인상 부담을 상쇄하려 할 거예요. 이미 오리온, 해태제과 등은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과자류 가격을 올렸어요.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커피 가격 인상에 나섰고, 최근에는 폴바셋도 2년 10개월 만에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