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요리 연구가 류지
제네릭 이치란 돈코츠 라멘 레시피 (재료비 약 4,000원)
- 1960년 후쿠오카시 하카타에서 창업한 이치란은 일본 돈코츠 라멘의 대표주자죠. 특히 우유처럼 진한 하얀 돈코츠 스프와 트레이드마크인 중앙의 고추 베이스 붉은 소스가 유명해요. 이 붉은 소스의 정식 명칭은 ‘붉은 비전의 양념’인데, 라멘 위에 이런 붉은 소스를 토핑하는 것 자체가 이치란이 처음 시작한 아이디어로 여겨지고 있어요.
사실 집에서 일본식 돈코츠 라멘을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진짜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를 최소 12시간, 길게는 24시간까지 우려내야 하거든요. 일반 가정에서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특유의 진한 냄새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죠. 게다가 돼지뼈를 구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돈코츠 라멘을 블렌더와 몇 가지 재료만으로, 그것도 수십 시간 수고할 필요없이 집에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류지가 공개한 이 제네릭 이치란 레시피는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어요. 실제 이치란 라멘이 12,000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 가격에 라멘을 맛 볼 수 있는 거예요.
재료 (1인분)
- 마루타이 라면 70g (또는 생라면)
- 물 340cc
- 마늘 10g
- 양파 10g
- 돼지삼겹살 30g
- 목이버섯 3g
- 중화조미료 1.5작은술
- 치킨스톡 1/3작은술
- 분말젤라틴 1작은술
- 다시마다시 1작은술
- 미림 1작은술
- 대파(송송 썬 것) 적당량
- 콩나물 한 줌
- 연간장 2작은술
- 후추 4번 뿌릴 정도
- 마늘가루 4번 뿌릴 정
- 우유 1.5큰술 (두유도 가능)
- 소금 1/5작은술
- 라드 1큰술
만드는 방법
- 국물 우리기: 물 340cc에 마늘, 양파, 돼지삼겹살, 중화조미료, 치킨스톡, 분말젤라틴, 다시마다시, 미림을 넣고 끓인다
- 진한 국물 만들기: 뚜껑 덮고 5분 끓인 후 블렌더로 갈아준다
- 맛 조절: 연간장, 후추, 마늘가루, 우유, 소금을 넣고 다시 블렌더로 갈아준다
- 마무리: 라드를 넣어 녹여준다
- 완성: 딱딱하게 삶은 마루타이 라면에 국물을 붓고 대파, 목이버섯, 차슈를 올려 완성
핵심 포인트
- 블렌더로 갈아서 만드는 진한 국물이 이치란 라멘의 특징적인 크리미한 맛을 재현하는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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