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을 환영해요 93%

어피티가 240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어떻게 생각하나요?”


※ 2026년 2월 13일부터 2월 19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240명 참여


올해부터 제헌절이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됐어요.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던 제헌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7월 17일 제헌절은 다시 빨간날로 돌아왔죠. 이로써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됐어요. 5월 1일 ‘근로자의 날’도 62년 만에 ‘노동절’로 명칭을 되찾으며 이 날 역시 전 국민 법정 공휴일로 지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요.


늘어나는 공휴일 지정, 국민들에게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은 단지 쉬는 날일까요?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요? 제헌절 재지정을 계기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공휴일과 국경일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어요.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매우 긍정적” 66.8%

먼저,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무려 66.8%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답했고, ‘대체로 긍정적이다’는 26.2%였어요. 합하면 9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거죠. ‘대체로 부정적이다’ 1.2%, ‘매우 부정적이다’ 0.8%로 부정적인 반응은 2%에 불과했어요. 

특히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헌절의 의미가 재조명됐는데요. M세대 하늘바다 님은 “지난 불법 계엄으로 국민 주권과 헌법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공휴일이 된 제헌절을 통해 헌법 정신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어요.


또, 이번 제헌절 공휴일 지정은 그동안 공휴일이 없었던 7월에 쉴 수 있는 날이 생겼다는 점에서 많은 MZ세대들이 반기고 있었어요.


한편, Z세대 다원 님은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은 무척 환영하지만, 3개월도 남지 않은 노동절의 공휴일 지정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그동안의 대체공휴일 지정 등이 항상 촉박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항상 그해에 공휴일 지정 발표가 나는 것 같은데 전년도에 미리 확정해 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어요.

제헌절 말고 어떤 날을 또 공휴일로 지정하면 좋을지를 질문한 결과, 6.25 전쟁일, 국군의 날처럼 ‘역사적 사건이나 독립·호국과 관련된 날’이 46.7%로 가장 많았어요. 4·19혁명 기념일처럼 ‘민주주의·시민의 권리와 관련된 날’도 44.2%로 비슷하게 높은 선택을 받았죠. 어버이날이나 부부의 날처럼 ‘가족과 관련된 날’은 33.8%, 식목일이나 환경의 날처럼 ‘환경과 관련된 날’은 29.6%였어요. ‘없다’는 응답은 5.8%에 그쳤어요. 기타 답변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공휴일에 포함하면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어요.


특별한 기념일과는 별개로,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11월에 휴일이 지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있었어요.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 “하지 않는다” 60.0%

제헌절과 같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지 물었더니, ‘게양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어요. ‘실물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23.3%,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15.0%, ‘둘 다 한다’는 1.7%였어요.

예전에는 국경일이면 거의 모든 집과 상점에 태극기가 걸렸지만, 요즘은 태극기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실제로 길을 걷다 보면 국경일인데도 태극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로는 ‘태극기가 없어서’가 49.3%로 가장 많았어요. 애초에 태극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직접 게양하기가 번거로워서’는 20.8%, ‘내 일상에서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아서’는 16.7%였어요. ‘주변에서 잘 챙기는 것 같지 않아서’도 9.0%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태극기를 달지 않으니 나도 달지 않게 되는 셈이죠.

M세대 멍야 님은 “어릴 때는 태극기 게양도 꼬박꼬박 했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태극기 게양하는 집도 거의 없고, 굳이 태극기를 살 필요도 없어서 관심이 없어진 것 같아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혼인신고를 하면 태극기를 준다는데 저는 받지 못했거든요.”라고 말했어요.

예전에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한 개씩은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죠. 디지털 시대에 실물 태극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가 낯선 일이 된 거예요.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응답이 15.0%인 점도 주목할 만해요. 실물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신, 프로필 상태메세지에 태극기 이모지를 올리거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국경일을 기념하는 거죠. MZ세대에게는 이것도 일종의 태극기 게양인 셈이에요.

국경일의 의미는?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 57.9%

국경일은 국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이 57.9%로 가장 많았어요. 절반이 넘는 MZ세대가 국경일을 역사 교육과 기억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는 거죠. 

M세대 녕 님은 “국경일은 휴일이기는 하지만, 놀러 나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국경일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어요.

‘쉬는 날, 휴식의 의미가 더 크다’는 32.5%로 두 번째였어요. Z세대 이제온각설이 님은 “공휴일을 단순히 쉬는 날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건, 보장된 휴일이 너무 짧기 때문에 공휴일에 다른 활동을 하기 아까워서인 것 같아요. 휴일이 더 많아진다면 공휴일에는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에 참여하고 국경일의 의미를 제대로 기념할 여유도 생길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정체성과 소속감을 확인하는 날’은 9.2%로 상대적으로 낮았죠.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0.4%에 불과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MZ세대는 국경일의 의미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아요. 57.9%가 국경일을 단순한 휴일보다는 ‘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또, 역사적 사건과 민주주의 관련 기념일을 추가적인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온 걸 보면, 역사적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제대로 기념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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