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살던 시절 항상 직접 끓여 먹던 짜이 ⓒ세레나
그런데 요즘 한국의 카페 풍경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투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짜이를 굉장히 트렌디하고 힙한 문화로 큐레이션하고 있거든요.
왜 지금 한국에서 짜이가 이렇게 힙해졌을까 생각해 보면, 사람들의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지며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 특유의 ‘비일상적 감각’과 향수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서울은 물론이고 충주,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에 개성 넘치는 짜이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따뜻한 짜이 한 잔으로 한국에서 작은 인도를 만나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세레나가 추천하는 ‘서울 & 근교’ 짜이 성지 3곳
제가 기억하는 인도의 짜이는 길거리의 날것 그 자체였었는데, 한국에서 짜이를 바탕으로 감각적으로 풀어낸 공간들을 보면 정말 감탄이 나와요. 제가 아끼는 곳들을 소개할게요.
📍 성수동의 작은 히말라야, [높은산]
2020년, 성수동의 아주 작은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된 ‘높은산’은 이제 명실상부한 짜이의 성지가 되었어요. 높은산 대표님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히말라야산맥을 오르며 여행하던 중 짜이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생겼다고 해요. 들어가자마자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낮은 조도 덕분에 성수의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들어요. 공간은 아담해도 곳곳에 있는 이국적인 인도 소품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미리 만들어 둔 게 아니라 주문하면 그때그때 밀크팬에 바글바글 끓여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