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면접관이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어보더라고요. 당연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지원한 건데, 어떤 답변을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질문에도 잘 대답하는 방법이 있나요?
연애 상황으로 바꾸어 생각해보세요
채용과 연애는 다른 듯 닮은 점이 많아요. 그래서 연애 상황으로 바꿔놓고 답변을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상상해볼 수 있어요.
썸을 타는 관계에서 상대방이 흥미로운 눈빛으로 “나랑 사귀고 싶은 이유가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미 서로 호감이 충분한 상황이라면 “그냥 좋아”라고 말해도 연애가 시작되겠지만, 아직은 내가 더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신중하게 답변을 고민해야 할 거예요.
“나랑 사귀고 싶은 이유가 뭐야?”
우선 연애부터 생각해볼까요?
- 무엇보다 이 질문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성실하게 대답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 성격이 좋다던지, 유머 감각이라든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해 줍니다.
- 나만 느끼고 있는 상대방의 장점과 매력을 찾아내 전달한다면? 운명의 끈을 만들어낼 수 있죠.
이제 면접 상황으로 바꿔볼게요.
- 지원자의 진정성을 보려는 질문인 만큼, 지원하는 기업의 특색에 맞게 정리하는 것이 좋아요.
- 어떤 기업이든 표면적으로 보이는 장점들이 있을 거예요. 브랜드 가치, 성장 가능성 등 알려진 사항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요소를 뽑아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중요한 것은 나와 기업의 ‘운명의 끈’을 만들어 내는 부분이에요. 기업의 최근 현황을 꼼꼼히 살펴서 그중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점을 설명해보세요. 인상적인 이유를 나의 경험과 연결 지어 설명하면 열정과 관심을 전달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중요한 팁이 있어요
여기까지가 채용과 연애의 비슷한 점이라면, 채용 과정이기 때문에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내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언급하는 거예요. 채용을 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확실한 호감을 얻게 됩니다.
모 기업에 UX &UI 디자이너로 지원한 지원자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개선점을 짚어 포트폴리오에 담아 전달했어요.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는 전사에 공유되었고, 합격의 결과는 당연한 수순이었죠.
답변을 준비하는 방법
내가 이 기업에 지원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나’와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해요.
- 나에 대한 이해: 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나의 역량과 원하는 바를 정리해볼 수 있을 거에요.
- 기업에 대한 이해: 기업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업 영역, 경쟁 상황, 매출 구조, 위험과 가능성 등 객관적 지표부터 미션과 비전, 인재상, 조직문화까지 기업의 현황과 지향점을 빠짐없이 정리해보세요.
대기업이라면 관련 기사와 함께 최근 사업 방향을 담고 있는 신년사도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재직자 연결 서비스 등을 이용해 그 회사에 재직 중인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경우 온라인 서비스는 미리 써보고 개선점들을 정리해보세요. 오프라인 공간이 있다면 모든 지점을 방문해서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활용해볼 수 있어요
런칭 초기부터 ㅇㅇ를 이용해온 이용자입니다. 개발자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ㅇㅇ를 이용한 시간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용자로서 ㅇㅇ를 이용하며 느낀 아쉬움과 장점에 대해서는 별도로 전달해드린 포트폴리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는 개발을 공부하기 전에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는데요. ㅇㅇ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심리학과 개발을 모두 아는 저의 학문적 배경이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