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살목지’ 다 같은 배급사 작품이라고?

#배급사 #영화 #쇼박스 #달 #우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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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자료를 가공하면 정보가 되고, 정보에서 의미를 찾으면 인사이트가 돼요. 이 과정을 모든 분야에서 혼자 해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존재하죠.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섹터별로 내 가치관과 성향에 맞는 전문가 한두 명만 정해 꾸준히 참고해도 정말 좋은 투자 전략이 돼요. 다음엔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소개해드리면 좋을까요? 오늘 전문가 칼럼도 재미있게 읽으시고, 머니레터에 의견보내기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경제뉴스 브리핑에서 주요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2. 쇼박스 작품의 잇단 흥행 소식과 한국 영화 산업 회복의 조건을 살펴봤어요
  3. 우주 경제가 온다: 달을 차지하는 자, 우주를 지배한다
📆 일정
  •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GE버노바, AT&T, 보잉, 램리서치, IBM, 버티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서비스나우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어요. 
  • 국내 증시에서 OCI,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니드, 제주은행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한인 22일 저녁(한국 시각 23일 오전)을 앞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2차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출발한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은 20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어요.
  • 팀 쿡 애플 CEO가 오는 9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에요. 차기 CEO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예요.

📊 증시 UP&DOWN
  • 어제 코스피는 두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388.47에 마감했어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120만 원을 넘었고, ESS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배터리주도 강세였어요. 
  • 21일 이후의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케빈 워시 의장 청문회,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여요. 

✨ 금융시장 동향
  • 카드론 잔액이 43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실물 경기 악화로 저신용 차주의 자금 수요가 늘었어요.
  •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지 약 2주 만에 외국인들이 8조 원 상당의 국고채를 매수했어요.

🍯 투자·재테크
  •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배당률과 배당성향이 크게 늘었어요. 상법개정안 도입 이후 주주환원 중심 경영이 점차 자리 잡는 흐름이에요.
  • 올해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냈어요.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의 순자산총액 규모도 3조 원을 돌파했어요.

👂 산업 뉴스 
  • 중동 전쟁으로 중고차 수출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어요. 중동은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의 35%를 차지해요.

💼 기업 소식
  •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에 이어 1단 로켓 재사용에 성공했어요. 대형 발사체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에요.
  • 포스코가 약 5조3650억 원을 투자해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함께 현지 제철소를 건설해요.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인도 내 철강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에요.
  •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수조 원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어요.
  • 구글이 마벨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새로운 AI칩을 개발 중이에요. 엔비디아 AI칩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브로드컴 외에 설계 파트너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에요.
  • TSMC가 추론용 AI칩 LPU 시장에 다시 뛰어들어요.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 테크(Tech)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사용하고 있어요. NSA의 상위 기관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음에도 보안 취약점을 찾는데 미토스를 활용하며 모순적 태도라는 지적이 나와요. 

🗞️ 경제 정책
  •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차기 투자처로 검토하고 있어요. 앞서 펀드는 ‘K엔비디아’ 육성 전략으로 리벨리온에 직접 투자한 바 있어요. 

🚩 경제 지표
  • 반도체 수출 실적이 호조를 띄면서, 4월 1일에서 20일 사이의 수출 실적이 503억76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 부동산
  • 정부가 지역주택조합 제도를 정비해 사업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요. 토지 확보 기준은 완화하고 조합원 보호 장치는 강화하는 방향이에요.
 기업 

요즘 영화계에서 가장 ‘폼 좋은’ 쇼박스

글, 치타


<왕과 사는 남자>로 역대 흥행기록 갈아치웠어요 

4월 11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2위에 올랐어요. 매출로는 1600억 원을 넘어 역대 1위예요.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는 쇼박스예요.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5대 배급사가 있는데,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NEW, 쇼박스예요. 이 중에서도 쇼박스의 올해 실적이 돋보여요. <왕사남>뿐 아니라, <만약에 우리>, <살목지>까지 성공하면서 세 작품 합산 총 2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어요. 여기에 5월 개봉하는 <군체>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상반기 개봉작 전편 흥행이라는 드문 기록을 세우게 돼요.


극장가의 자금 유동성이 말라붙었어요

쇼박스는 2024년 천만 영화 <파묘>를 내놨지만, 2025년에는 영업손실 117억 원을 낼 정도로 부진했어요. 다른 배급사들도 상황은 비슷했어요. 제작해 두고 개봉 못한 큰 규모의 작품을 가진 몇몇 배급사들은 새로운 투자를 꺼렸죠. 투자배급사는 개봉작 수익을 새로운 영화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자금이 돌지 않아 만들어지는 영화 자체가 줄었어요. 이미 관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볼 만한 작품이 줄어들면서, 극장에 관객이 더 안 오는 악순환이 이어졌죠.


영화 산업은 ‘내수 산업’이에요

이런 흐름 속에서 쇼박스의 연이은 흥행은 반가운 신호예요. 작년 극장 영화 전체 매출액은 3년 연속 감소했고, 전체 관객수도 1억 명을 간신히 넘었어요. 팬데믹 이전 2억 명이 넘었던 시절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죠. 우리나라 상업 영화 매출 중 약 68%가 극장 매출에서 나올 정도로, 내수 시장은 여전히 중요해요. 최근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지만,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후속 흥행작이 계속 나오느냐에 달려 있어요. 천만 영화 한 편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300만 내외의 ‘중박’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와야만 비로소 영화 산업의 회복을 논할 수 있을 거예요.

치타 한마디

🎬 작년 한 해 쇼박스는 다양한 영화의 투자를 결정하고 라인업을 채웠어요. <파묘>의 흥행 수익이 기반이 됐겠지만, 결국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결정이 지금의 과실을 가져다준 거죠.

 우주 경제가 온다 

달을 차지하는 자, 우주를 지배한다 

글, 박광남


2019년,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켰습니다. 이 소식에 가장 크게 반응한 건 미국 정부였어요.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긴급 브리핑이 열렸고, 이후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예산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달 탐사선 하나에 왜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달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달 남극에 얼음(물)이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물은 우주비행사의 식수가 되고, 전기분해하면 산소(호흡용)와 수소(연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구에서 달까지 물을 운반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요. 하지만 달에서 직접 물을 얻을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달에서 만든 수소와 산소로 로켓에 연료를 채워서 화성이나 더 먼 우주로 이동할 수 있어요. 달이 ‘우주의 주유소’가 되는 셈이죠. 여기에 희토류, 헬륨-3 같은 자원도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요.


‘라그랑주 포인트’라는 전략적 위치도 중요해요.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예요. 중국은 이미 이 지점 중 하나에 중계 위성을 배치했고, 미국은 이 인근에 달 궤도 우주정거장을 세울 계획이에요. 달 거점을 먼저 확보한 나라가 심우주 탐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조예요.


현재 성적표, 중국이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만 보면 중국이 앞서 있어요. 중국의 ‘창어 계획’은 달 표면 착륙 6회, 달 샘플 귀환 2회, 달 뒷면 착륙 1회(인류 최초)를 기록했어요. 큰 실패 없이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거예요.


지난 4월 1일 미국의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4월 10일 무사 귀환했어요. 사실 미국의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2년 무인 미션(아르테미스 I) 성공 이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결국 2026년 2월 NASA는 프로그램 전면 재편을 선언했죠. 당초 유인 달 ‘착륙’으로 계획됐던 아르테미스 III의 역할을 수정하고, 실제 유인 착륙은 아르테미스 IV·V(2028년)로 넘기는 결정을 했어요.

한편, 중국은 2026년 창어 7호로 달 남극 자원 탐사, 2028년 창어 8호로 달 기지 건설 기술 실증을 예고했어요. 미·중 양국의 달 착륙 시점이 2028~2030년으로 좁혀지며 경쟁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요.


지금 미국과 중국이 달에서 벌이는 건 단순한 탐사 성과 경쟁이 아니에요.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 가깝죠. 달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는 향후 수십 년간의 우주 패권에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요.


미국의 아르테미스 재편, 후퇴가 아닙니다

당초 아르테미스 III는 단일 미션에 14개 이상의 전례 없는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해야 했어요. HLS(달 착륙선) 최초 운용, 달 궤도 도킹, 유인 달 착륙, 1972년 이후 최초의 달 표면 선외활동(EVA)까지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과제를 한 번에 수행하려는 구조였죠. 


ASAP는 이를 두고 ‘아폴로 8호에서 바로 11호로 뛰려 했다’고 표현했어요. 아폴로가 9호(LEO 검증), 10호(달 궤도 리허설), 11호(실제 착륙)를 단계적으로 밟아서 성공했듯이, 아르테미스도 같은 경로를 따르자는 거예요. NASA 수장 아이작먼도 이번 재편이 ‘더 안전하고, 결과적으로 더 빠른 길’이라고 설명했어요. 리스크를 단계별로 분산하고 각 단계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구조로 더 확실하게 성공하자는 전략인 셈이죠.


미국과 중국 간의 달 경쟁 구도가 정착된 이상, 양국 모두에게 프로그램을 접는다는 옵션은 사실상 없어요. 정치적·전략적 명분이 너무 크게 걸려 있기 때문이에요. 투자자 관점에서는 달 탐사 관련 예산 집행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민간 기업이 달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벌어지는 ‘달 레이스’의 핵심 플레이어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 기업이에요. NASA는 CLPS(상업용 달 탐사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기업에 달 페이로드(화물) 배송을 맡기고 있어요. 2028년까지 최대 26억 달러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이에요. 2024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1이 미국 최초 민간 달 착륙에 성공했고, 2025년에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도 달 착륙에 성공했어요.


아르테미스 달 착륙선(HLS)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두 민간 기업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NASA는 아르테미스 III에서 두 업체 착륙선과 모두 도킹을 시도할 거라고 밝혔어요. 두 업체 모두에게 유인책을 주기 위한 목적이에요.


NASA는 구매자로 물러나고,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는 구조. 과거 NASA가 직접 모든 걸 만들던 올드 스페이스 시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에요. 


정리하자면, 우주 산업은 발사 비용 혁명과 안보 논리가 맞물리며 국가 프로젝트와 민간 혁신이 함께 이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에 와 있어요. 인프라가 깔리면 그 위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탄생합니다. 우주 산업은 더 이상 기대만으로 움직이는 테마가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발사 횟수가 폭증하고, 데이터가 오가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산업이에요

💌 지금까지 <우주 경제가 온다>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연재는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모아 보실 수 있어요.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미래에셋증권에서 신성장 산업을 담당하는 박광남 애널리스트입니다. 우주 산업이 로켓 발사를 넘어 초대형 제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데이터와 밸류에이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주 패러다임을 꾸준히 추적하며, 매년 ‘우주 산업 연간 전망’ 등 자료를 통해 산업 전반의 핵심 트렌드를 전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금융이 만나는 접점에서 투자자들이 우주 산업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사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독자 피드백

📍최근에 피싱 사기로 1천만 원 이상 모아놓은 돈을 순식간에 날려버렸어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오히려 흐린 눈으로 돈을 외면하게 되면서 어피티도 관성적으로 읽음 처리를 해두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면서도 스스로 의지를 잘 다잡아보려고요. (랭둥이 님)

📍 국채 금리가 시장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보다 한 계단 더 올라가는 힘이 생긴 거겠죠? 그리고 어피티 넷플릭스 출연 축하해요!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 (곰곰 님)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정인: 어쩌다보니 AI로 최첨단을 달리는 조직과 AI는커녕 구글 지도와 엑셀 함수조차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신기술 대접받는 조직 이야기를 동시에 전해 듣고 있어요. 이런 것도 일종의 다양성이겠죠? 🤔

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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