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만 보고 꽃길만 걸어요 부안의 제철 데이지, 수레국화, 그리고 백합

📌필진 소개 : 시골이 가진 멋에서 영감을 받아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 ‘시고르 청춘’이에요. 전북 부안에서 만난 청년들이, 영감을 찾는 여행을 떠나 재치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고르청춘이 발견한 영감들을 모아둔 곳, 시고르 잡화점에서 자체 제작한 부안 기념품, 티셔츠와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우리는 하루 평균 9.9시간을 앉아서 보낸다고 해요. 모니터 앞을 지키느라 뇌는 항상 과부하 상태고, 몸은 가만히 있는데 머릿속만 쉬지 않고 돌아가니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거죠. 이런 상태가 계속될 때, 저희 시고르청춘팀은 곧장 나가서 걷기 시작해요.

그냥 걷지 않고, ‘워크-톡스(Walk+Detox)’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부안은 4월부터 바닷길을 따라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야생화와 화려한 꽃들이 번갈아 피어나며 거대한 ‘꽃다발’로 변신하거든요. 아름다운 바다 꽃길을 천천히 걸으며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머릿속을 비우는 것이 워크톡스의 핵심이에요.

혹시 지금 많이 지치셨나요? 발끝에 닿는 흙의 감각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계절마다 색을 바꾸는 부안의 꽃다발 속에 몸을 던져보세요. 지금부터 부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부안의 데이지 군락지와 수레국화 가득한 카페 꽃밭 ©시고르청춘, 파란곳간

🌼 4월의 노란 유채꽃과 5월의 하얀 데이지, ‘수성당’과 ‘마실길’

부안의 봄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단연 수성당의 유채꽃이에요. 이곳은 서해 바다를 다스리는 ‘개양할미’ 설화가 전해지는 신비로운 곳이죠.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 그 위를 수놓은 노란 유채꽃 단지는 부안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4월이 되자마자 바닷바람에 일렁이는 노란 물결을 보고 있으면 마음속까지 환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수성당 유채꽃 군락지, 서해랑길 47코스 데이지 군락지 ©시고르청춘


유채꽃이 지기 시작할 즈음인 5월부터 6월 사이에는 서해랑길 47코스(마실길 2코스)가 하얀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입니다. 하얀 파도와 합을 이루는 데이지 군락지 풍경은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요. 해안 절벽을 따라 2~4km 정도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바다 향기와 꽃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 파란 수레국화와 쌀 디저트의 만남, ‘파란곳간’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하나 더 있습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에 부안을 방문하신다면 파란곳간이라는 카페에 꼭 가보셔야 해요! 이곳은 유명한 조병수 건축가가 오래된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곳인데, 카페 앞에 펼쳐진 파란 수레국화 꽃밭이 그야말로 장관이랍니다.  

©파란곳간


파란 꽃물결을 바라보며 이곳의 시그니처인 쌀 디저트를 한 입 먹으면 여행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요. 특히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들어 쫀득하고 담백한 휘낭시에는 달콤한 음료와 찰떡궁합이죠. 공간이 주는 미학적 즐거움과 꽃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식물이 주는 위로와 허브의 향기, ‘포레도’와 ‘힘자리’

꽃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만져보며 힐링하고 싶다면 동진면의 ‘포레도 치유정원’에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흙을 만지고 식물을 배치하다 보면 제대로 힐링할 수 있어요.  

©포레도치유정원, 힘자리힐링허브카페


좀 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신다면 ‘힘자리 힐링허브 카페’를 추천해요. 직접 기른 허브로 만든 민트 아메리카노는 민트의 상쾌함과 커피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청량함을 선사하거든요. 특히 허브 식초 꽃신 족욕 체험은 꼭 해보세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허브 향을 맡다 보면 “이게 진짜 휴식이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거예요.


🐚 꽃 이름과 똑 닮은 조개의 여왕, ‘백합’

부안에 왔다면 식탁 위의 꽃, 백합을 빼놓을 수 없죠. 껍데기에 100가지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이 가장 맛있을 때랍니다

백합죽과 조개찜 ©계화회관, 팔각낙원


부안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3대째 이어져 온 ‘계화회관’을 방문해 보세요. 백합죽(14,000원)부터 백합파전(18,000원), 백합구이(36,000원)까지 백합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백년가게’랍니다. 


좀 더 화려한 코스를 원하신다면 ‘팔각낙원’에서 신선한 해물 요리를 한 번에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조개에서 우러나온 뽀얀 국물의 초대형 교자상 해물칼국수의 시원함과 채석강 한판 조개찜의 쫄깃한 식감을 맛보면 왜 백합이 ‘조개의 여왕’인지 바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예요.


🌸 부안의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 ‘바람꽃 키링’

여행의 마무리는 부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고르청춘에서는 부안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 보호 식물, 변산바람꽃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키링을 팔고 있어요

변산바람꽃과 바람꽃 키링 ©대한민국구석구석, 시고르청춘


2월 말에서 3월 초, 차가운 겨울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부안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꽃이랍니다. 왜인지 이 키링을 간직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피자만들기와 싱잉볼명상 ©시고르청춘

부안 여행을 떠나고 싶기는 한데 계획 세우는 일조차 번거로우신 분들을 위해, 저희 시고르청춘이 부안 웰니스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만드는 ‘나만의 화산피자’ 로컬 런치부터, 데이지 꽃길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 산책, 그리고 바다 옆에서 즐기는 싱잉볼 명상까지 올인원으로 담았어요. 


부안에서 가까운 전주에서 전용 미니버스로 출발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무엇보다, 부안군 여행 지원금을 통해 정상가의 반값으로 즐기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더 자세한 계절별 풍경이나 걷기 프로그램 소식은 부아느로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이번 주말,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부안의 꽃다발 속에 파묻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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