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열풍 이후 대출 수요 최대 폭증 강남 부동산 때문에?

글, 정인

2월 주택담보대출, 5조 커졌어요

지난 2월부터 가계대출 오름세가 가팔라졌어요.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합쳐 전달 대비 5조 원이나 확대됐어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감소세였는데, 부동산 규제가 풀리고 대출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이 다시 늘어난 거예요. 증가폭이 커진 것뿐 아니라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 제2은행권과 캐피탈사, 카드사까지 전체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한 번에 늘어나 문제예요. 이런 상황은 ‘영끌’ 수요가 폭증했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해요.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아직은 강남권 이야기지만요

연초부터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던 서울 잠삼대청 규제가 풀렸기 때문이에요. 서초구 아파트만 해도 평균 실거래가가 1년 사이 7억 원 오른 28억 원이 되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 그리고 농협중앙회는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다시 늘려가고 있어요. 수협과 신협중앙회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아직은 강남권과 한강변만 뜨거워요. 관련 뉴스 보도를 보면 ‘강남권의 부동산 열기가 서울 전체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내용이 늘어났는데, 그런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요. 실수요자라면 내가 원하는 주거 지역의 실제 거래량을 반드시 데이터로 확인하며 기사를 읽을 필요가 있어요.

정인 한마디

🍠 1억만 넘어가도 그 금액을 실감하기 어려운데, 금융 관련 뉴스를 보면 수백억이나 수십조 단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요. 워낙 큰 숫자여서 그 자체로 절댓값이나 총액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뉴스에서 강조하는 것은 ‘전월(혹은 전년) 대비 증가폭/감소폭’인 경우가 많아요. 오늘 뉴스에서 중요한 숫자인 5조 원도 ‘증가분’이고, 지난 2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총액)’은 1143조7000억 원이에요. 각종 통계도 마찬가지예요. 증가율이나 감소율처럼 변화량을 주로 다루죠. 이 사실만 잘 기억하고 있어도 경제뉴스 읽기가 훨씬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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