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폴더블폰 공개됐어요
9일(현지 시각)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렸어요. 이번 신제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었어요. 존 터너스 CEO는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면서 기존 폴더블폰들이 “두 대의 휴대전화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어요.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영상)로,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짧고 넓은 모양이에요. 초기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에요. 화면 주름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접고 펼칠 때 화면 전환이 자연스럽다는 평이에요. 가격은 1,999달러(한국 판매가 329만 원)부터 시작해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데, 미국 기준 삼성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보다 100달러(약 13만 원) 비싸요.
애플 합류로 폴더블폰 시장 더 커질 수 있어요
폴더블폰 공개 이후 애플의 주가는 0.3% 하락하며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요. 이미 예상됐던 소식인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가격을 100달러 올렸지만, 인상 폭이 예상보다 작아 결국 일부 원가 상승분을 애플이 떠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죠. 2019년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후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여러 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체 스마트폰의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폴더블폰 시장 자체가 더 커질 거라는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애플의 합류로,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30%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
애플의 새 CEO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어요
이번 신제품 행사는 팀 쿡의 뒤를 이은 존 터너스 CEO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어요. 엔지니어 출신인 그가 애플의 수장이 됐다는 점은, 애플이 AI 모델보다 AI를 구현하는 하드웨어 자체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신호로 읽혔죠. 이번 발표에서 터너스는 ‘아이폰은 AI에 가장 적합한 기기’라고 말하며 AI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시리 AI’를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에도 결합했고요. 획기적으로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애플 기기 전반에 AI를 녹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앞세운 ‘온디바이스’ 전략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