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00억 달러 시대, 대단한 일이지만 아쉬움도 있어요

 
 

 

글, JYP

 

7년 만에 수출액 앞자리 수가 바뀌었어요

2025년 1년 간의 우리나라 수출액이 7097억 달러(약 1027조 원)를 기록했어요. 수출 6,000억 원을 돌파했던 2018년 이후 7년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뀐 거예요. 사실 연초까지만 해도 수출 분위기는 좋지 않았어요. 1월에는 수출이 전년 대비 10.1% 줄었고, 상반기 내내 미국의 관세 압박의 영향으로 0.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거든요. 분위기는 6월부터 반전됐어요.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더니 12월 29일 오후 1시경 7000억 달러를 넘기게 됐죠.

 

수출의 ‘질’이 예전과 달라졌어요

수출액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그 내용도 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 수출 지역 편중 완화: 과거에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어요. 두 국가와의 관계가 불안정해지면 수출 전체가 타격을 입는 구조였죠. 최근 들어서는 대미·대중 수출 비중이 줄어든 대신 아세안(ASEAN), 유럽(EU), 중남미 비중이 커졌어요.
  •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증가: AI 반도체, 친환경 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어요.
  • 무역수지 개선: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을 뜻하는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780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예요.
 
들여다보면 아쉬운 지점도 있어요

수출이 늘었다고 마냥 좋아할 상황만은 아니에요. 지난해 수출 증가는 사실상 반도체 ‘원툴’에 가까웠거든요.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 감소했을 정도예요. 예전에는 반도체가 잘 팔리면 국내 장비·부품 업체들도 함께 바빠지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핵심 장비를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주로 사 오기 때문에, 반도체를 팔아 번 돈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요. 반도체 수출 호황의 낙수효과가 예전만 못한 거죠.

JYP 한마디

📊 ‘수출 호황이면 환율은 떨어진다’는 과거의 공식이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새해 첫 개장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 소식을 반갑게 맞이하며 코스피 4,300을 돌파했어요.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죠.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7.17%, SK하이닉스는 3.99%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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