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는 2030

글, 정인


주택 문제가 가장 컸어요

통계청이 ‘5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발표했어요. 서울에서 5,883명이 빠져나온 반면, 경기도에는 6,224명이 유입됐고, 인천과 충남에는 각 1,440여 명이 전입했어요.

자료 출처: 통계청


지난 2023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와 비슷한 흐름인데, 지난해에는 1년간 인천·충남·세종·경기에 인구가 순유입됐고 제주·전북·경북·서울·부산·경남·울산·광주에서 순유출됐어요. 20대와 30대의 이동이 가장 많았고, 이동 사유는 주택, 가족, 직업 순이었어요.


여전히 출근은 서울로 해요

서울 인구밀도는 2021년 기준 1㎢당 1만 5,650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오면 이론적으로는 인구과밀이 느슨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2022년 기준 경기나 인천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46.5%는 여전히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간다고 해요. 이 경우 서울의 인구과밀은 사실상 해소되지 않아요. 오히려 개인의 통근 비용이 늘어나고, 경기·인천에도 다른 편의시설이나 일자리 관련 인프라 대신 대규모 주거단지만 들어서 도시 황폐화가 발생할 수 있어요.

📚 뉴스에 참고한 자료

  • 성한경. (2023). 서울 인구의 경기도·인천 이탈에 대한 세대별 결정요인 분석. 시장경제연구, 52(1), 93-112. 
  • 손아람, 이수기. (2024). 수도권 1인 가구 연령대별 주거이동 유입 영향요인 분석 :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 인구이동 자료(2015~2020)를 중심으로. 한국도시설계학회지 도시설계, 25(1), 71-90
정인 한줄평
  • 최신 연구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서울 자치구 내에서 도서관이 많은 곳일수록 20대가 덜 빠져나간다는 거예요. 20대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세대에서도 도서관이 많을수록 인구 유출이 적었어요. 도서관이 주변의 여러 여건을 대변한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공유하기

관련 글

화면 캡처 2024-10-16 092715
세 권의 책으로 보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steamed-crabs-white-background_1232-3350
꽃게가 제철이라는 말 옛말이 될지도 몰라요
가을은 꽃게가 제철이에요. 그런데 이상기후 때문에 서해 어장에서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나 적어요. 올여름 서해...
solen-feyissa-3aLMXGvH4GA-unsplash
‘틱톡 라이트’ 현금 보상 이벤트 신종 다단계? 알뜰 앱테크?
‘틱톡 라이트’는 틱톡(TikTok)에서 업로드 기능을 뺀 시청 전용 앱으로, 시청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보상형 플랫폼이에요. 2023년...
brazilian-flag-composition_23-2150169447
지난해 40% 수익률 브라질 국채, 올해는 -13%인 이유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경제대국이에요.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발행된 브라질 국채는 연 이자만 10%를 넘어, 보통...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