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알짜 기업이 티몬 인수한 사연은?

글, JYP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했어요

오픈마켓 1세대 ‘티몬’이 새 주인을 찾았어요. 인수자는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로, 지난달 말 법원이 회생계획을 강제인가하면서 인수가 확정됐어요. 티몬은 지난해, 이른바 ‘티메프 사태’라 불리는 정산금 미지급 사태 이후 9개월째 회생 절차를 밟아왔죠. 이번에 오아시스는 181억 원을 투입해 티몬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이 중 65억 원을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채권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오아시스, 탄탄하게 흑자를 만들어 온 회사예요

오아시스는 2011년에 설립돼, 2018년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새벽배송 시장이 진출한 회사예요. 쿠팡과 컬리 등 새벽배송 경쟁사와 다르게 꾸준히 흑자를 유지해 왔죠. 지난해에는 매출 5171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도 달성했어요. 이런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지켜온 회사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티몬을 전격 인수한 건, 업계에서도 예상치 못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티몬은 2010년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어요. 


두 기업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로 최대 700만 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게 됐어요. 자체 새벽배송 물류망에 티몬의 플랫폼과 판매자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유통 채널을 넓히고 비식품 커머스로도 확장할 수 있죠.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아요. 티몬은 수년째 누적된 적자와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셀러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상태예요. 영업손실만 연간 2천억 원이 넘고, 부채 규모도 1조 원을 웃돌죠. 오아시스는 당분간 티몬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티몬을 정상화하려면 마케팅, 인건비, 물류 운영비 등 고정비가 상당 규모 투입되어야 할 거예요. 

JYP 한마디

🤫 숫자보다 중요한 건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다시 쌓을 것인가’예요.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 이후,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두고 셀러들을 만나고 있어요. ‘새로운 시작’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3~5%)와 구매 다음 날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셀러 불안을 줄이겠다고 나섰어요. 또 채권단에 대한 변제 절차도 본격적으로 돌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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