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주담대 이자 부담, 경매까지 이어졌어요
노원, 도봉, 강북구를 뜻하는 ‘노·도·강’ 지역에서 경매가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노·도·강 아파트 경매 건수는 총 657건이었는데, 5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예요. 아파트를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사례가 많았어요. 특히 금리가 낮았던 2020년 전후에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가, 몇 년 새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커졌다고 해요.
금리 인상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어요
주택담보대출의 대출금리를 정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때 정해둔 금리 그대로 쭉 적용받는 것
- 변동금리: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는 것(기준금리 상승 → 콜금리 상승 → 대출금리 상승)
- 혼합금리: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어느 시점 이후로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것
이 중 대다수의 사람이 택하는 방식은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였어요. 보통 고정금리 방식이 변동금리, 혼합금리 방식보다 금리가 더 높거든요. 그런데 변동금리와 혼합금리는 대출을 받을 당시 당장의 금리는 고정금리보다 낮아도,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요. 지금 상황이 딱 그래요. 2020년 전후로 저금리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5년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로 대출을 많이 받은 분들의 이자 부담이 배로 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