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요타·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기업 8곳이 공동 반도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25년까지 우리나라 돈으로 48조 원을 투자해 2nm(나노미터)급 최첨단 반도체 시제품을 만들기로 했어요.
예전의 왕좌를 되찾겠다는 선언일까요?
1980~1990년대에는 일본 기업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리더였습니다. 당시 미국이 일본을 견제해 플라자합의와 미·일 반도체 협정 등을 맺은 후 경쟁력이 약화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에 밀리게 됐어요. 일본 기업의 공동 반도체 개발은 5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전쟁’의 큰 분기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시장 규모가 충분합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분야 성장을 막기 위해 칩4 동맹을 만들며 우리나라와 대만·일본을 포함시켰어요. 유럽도 반도체 독자 생산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요. 한동안 반도체 전쟁이 치열할 전망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우리나라와 대만은 2017년, 일본을 상대로 한 치킨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며 업계 최대의 호황이 시작됐고, 패배한 일본 대기업은 크게 무너졌어요. 산업에서 인재도 크게 유출돼,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 지금도숙련된 인력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