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첫 TV토론, 해리스의 심판승?

#미국 #대선 #토론 #해리스 #트럼프 #삼성전자 #반도체
2024. 9. 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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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예상을 뒤엎고 해리스가 약간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나, 확실한 승기를 거머쥐진 못했어요
  2. 경기침체 불안과 글로벌 반도체 부진이 겹치며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3. 연금술사: 3층 연금탑을 아시나요?
2024년 9월 12일

📆 일

  • 12일 오늘은 국내 증시와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옵션 최종 거래일)이에요. 옵션 소유자는 이날까지 계약 조건대로 주식이나 금융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이후엔 권리가 소멸돼요.
  • 금융감독원과 국민연금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해요.
  • 현지시각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해요.

🥔 핫이슈

  • 대전·충남·세종 등 충청권에서 개인택시 면허 거래가가 크게 올라 2억 원대 안팎에서 거래 중이에요. 개인택시는 최근 면허 취득 기준이 완화되는 등 규제가 풀렸고, 정년이 없어 은퇴 후 노후대비로 인기 있어요. 특히 충청권은 인구 대비 택시가 부족해 면허가 더욱 비싸게 거래돼요.
  • 10일 어제, 노보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10월 중순 즈음 우리나라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위고비의 인기는 올해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제약을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려놓기도 했어요.
  •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됐어요. 하지만 임금 체불이 접수된 건만 총 100억 원대에 이르러 사태 수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 투자·재테크

  • 아직 구체적인 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곧 증권사에서도 달러나 엔 등 외환 환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에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일반환전을 허용했는데,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실무 준비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 기업 소식

  • 빅테크 애플과 구글이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에 부당함을 제기한 소송에서 모두 최종 패소했어요. 애플은 불법적 법인세 혜택 관련 과징금 약 19조 원(130억 유로)을,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 관련 과징금 약 3조5000억 원(24억 유로)을 내야 해요.
  •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 작성을 통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이 처분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어요. 쟁점은 ‘상품 노출의 불공정성’과 ‘리뷰 조작 여부’가 될 전망이에요.


🌏 글로벌 뉴스

  • 전기차 시장의 캐즘과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에도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69.9% 증가한 341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 경제 정책
  •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피해 오피스텔을 낙찰받은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정책금융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그간 보금자리론은 주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준주택인 오피스텔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되었어요. 

🚩 경제 지표

  •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요. 특히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 브렌트유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내려왔어요. 에너지 전환 속도와 함께 중국 경기가 가라앉으며 줄어든 석유 수요를 반영한 가격이에요.
  • 통계청 조사 결과, 청년층(25~39세) 남성이 기혼이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 미혼 남성보다 취업률도 높고 소득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반면 여성은 기혼이거나 자녀가 있으면 소득과 취업률 모두 미혼여성보다 낮아,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어요.
🚦 글로벌

첫 TV토론 심판승 거둔 해리스
대세는 여전히 모른다?

글, 정인

외신 헤드라인을 살펴봤어요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 오전, 2024년 미국 대선 첫 TV토론이 끝났어요. 토론 직후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을 살펴보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약간 우세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 경제분야에서 중도를 지키고 있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치열한 대선 토론 한복판에서 트럼프 신경 긁은 해리스(Harris needles Trump in fiery presidential debate)”
  • 중도보수로 평가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 격렬한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를 도발하다(Harris Baits Trump in fiery presidential debate)”
  • 중도진보로 평가받는 미국 뉴욕타임즈는 “해리스가 첨예한 토론에서 트럼프를 수세로 몰다(Harris puts Trump on defensive in fierce debate)”라는 헤드라인을 내보냈어요.

토론에서 곧잘 주도권을 쥐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더 많은 공격을 하고, 미디어 노출에 익숙하지 않은 해리스는 방어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어요. 실제 이번 토론에서는 해리스의 공격 순간이 더 많았어요. 우리나라 언론도 외신보도 인용과 자체 분석을 통해 해리스가 조금 더 잘했다고 평가하는 중이에요.

 

양당 구도에서 ‘조금’은 곧 ‘무효’예요

하지만 미국을 포함해 양당 구도가 강력한 정치 지형에서는 한쪽이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판세가 뒤집히기는 어려워요. 이번 TV토론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예측됐던 이유는 해리스가 ‘아주’ 못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TV토론 직후 등장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이 박빙의 상황에서 토론 결과보다 ‘살짝’ 더 영향력을 가질지 모른다는 예측마저 나와요. 따라서 올해 미국 대선은 여전히 함부로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머물고 있어요.

정인 한마디
📈 국내 증시에서는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어요. ‘해리스 테마주(트레이드)’는 2차전지·메디케어·신재생에너지 등이고 ‘트럼프 테마주(트레이드)’는 방산과 가상화폐 등이에요. 미국 현지 시장 반응은 여기에 빅테크와 에너지업계 반응을 더해 살펴보면 되겠어요. 실제 토론에서도 빅테크 규제와 셰일오일 추출공법에 대한 찬반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거든요.
📉 증권

내 ‘삼전’이 왜 이래

글, JYP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어요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던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내리는 중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6만 원대 중반인데요, 최대 13만 원까지 올려잡았던 목표주가가 최근 들어서는 9~10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어요. 자산운용사에서도 ETF 내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반도체 ETF 내 주력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확 줄이고 SK하이닉스를 대폭 늘렸어요

전 사업부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삼성전자는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미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도 하락세라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어요. 또 스마트폰, PC 등 B2C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반도체 출하량이 줄어, 실적이 나빠질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에요.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 유망 분야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맛보기는 어려운 사업이에요.

JYP 한마디
🩹 최근 삼성전자 주식 매매 흐름을 보면 주로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자들이 매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그 물량을 받아내며(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하려는 모습이에요. 그럼에도 8월부터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은 20%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약 8%)보다 두 배 이상 컸어요.
🧑‍💻 광고

???: 내 데이터 안전해요?
클라우드: 완전요!

Sponsored by AWS

어피티: ‘재해 복구’가 뭔지 아세요? 

the 독자: 지진이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는 거요! 

어피티: IT 업계에서 재해 복구는 조금 더 폭넓은 의미가 있어요. 

the 독자: 오잉, IT 업계가 왜 재해를 복구하죠? 


IT 업계에서는 자연재해나 시스템 오류, 사람의 실수 등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를 통틀어 ‘재해’라고 불러요. 이러한 재해는 아주 잠깐이어도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따라서 신속하고 빠른 복구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이 과정이 바로 ‘재해 복구’예요.

 

신속한 재해 복구,
클라우드에 올라타세요


재해 복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면 재해가 닥쳐도 중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빠르게 비즈니스를 정상화할 수 있거든요. 한 마디로 클라우드는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금고와도 같아요. 


만약 클라우드 없이 회사 내 서버에만 모든 데이터를 보관해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해 상황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회사는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를 중단하는 동안 발생하는 매출 손실을 감내해야만 해요. 


그래서 많은 기업이 AWS와 같은 CSP(Cloud Service Provider)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실천하고 있어요. AWS는 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에 효과적으로 옮기고,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죠.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세상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직장생활을 이어가려면, 이러한 클라우드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답니다. 


AWS: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궁금하신가요? AWS Innovate MMB 컨퍼런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려요!


MMB 컨퍼런스,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오는 9월 26일(목),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WS Innovate MMB 컨퍼런스에서는 총 17개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인사이트를 소개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필요 없이 자신의 클라우드 고민 해결에 필요한 강연만 골라서 들을 수 있어요. 


  • 클라우드로의 전환(Migrate)을 고민하고 있어요
  •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고(Modernize) 싶어요
  •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앱을 만들고(Build) 싶어요


이번 컨퍼런스에는 클라우드에 관한 지식 학습은 물론, 데모 위주의 실습 트랙을 통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차근차근 만들어볼 수 있는 강연도 있답니다. 분명 클라우드를 잘 모르던 사람에게도, 클라우드를 잘 아는 사람에게도 모두 유용한 시간이 될 거예요. 


하루에 세 번, 원하는 시간에 수강하세요 ⏰


클라우드 여정에 탑승하기에 이번만큼 좋은 기회는 없어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컨퍼런스인데다가, 직장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도록 하루에 세 번 같은 내용의 강연이 반복되거든요!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죠?😉


  • 날짜: 2024년 9월 26일(목)
  • 시간: 오전 9시 ~ 오후 12시 / 오후 2시 ~ 오후 5시 / 오후 7시 ~ 오후 10시

 📌 이 글은 AWS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연금술사

3층 연금탑을 아시나요?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주식부터 코인, 채권, 금, 달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멀어지려 하는 녀석이 있으니, 바로 연금이에요. 든든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단언컨대 연금에 관심을 갖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답니다! 어피티가 독자분들의 연금술사가 되어 연금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시도록 길잡이가 되어 드릴게요.

지난 시간 재테크의 의미와 연금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어요. 오늘 본격적인 연금 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나라의 3층 연금 체계를 그림으로 보여드리고, 1층부터 차례차례 소개해 드릴게요.

1층 국민연금: 소득이 있다면 의무!


노후 대비는 우리와 같은 개인만의 고민이 아니에요. 정부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과제죠. 국민들의 노후가 잘 준비되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거든요. 따라서 정부는 직접 연금을 운용하기도 하고, 개인이 연금을 통해 노후 대비를 하면 세제 혜택 등을 주며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이 중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연금이 바로 1층에 있는 ‘국민연금’이에요. 국민연금은 정부가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공적 연금입니다.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해요.


직장인분들이라면 ‘4대보험’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4대보험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산재보험 크게 네 가지로, 근로자에게 월급을 주기 전에 회사가 소득세와 함께 미리 떼서 국가에 대신 납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원천징수’ 한다고 해요.


국민연금 보험료는 국민연금공단에서 관리합니다. 커다란 목돈인 ‘기금’으로 만들어 다양한 곳에 투자하면서 국민에게 노후 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불려 가요. 뉴스에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이나 투자 수익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게 바로 이 때문이죠.


이렇게 의무적으로 납부한 국민연금은 나중에 나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자금으로 돌아옵니다. 만 6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요. 


2층 퇴직연금: 안정적인 노후의 충분 조건


다음은 2층으로 가보겠습니다. 퇴직연금은 소득이 근로소득 형태로 발생하는 직장인의 노후 대비를 위해 회사가 적립해 주는 연금이에요. 월급을 받는다면 근로소득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퇴직연금은 국민연금만큼은 아니지만, 반강제적인 성격이 있어요.


이 퇴직연금은 최근에 제도적인 변화가 많았던 연금이기도 하고, 머니레터 구독자분들 중에 직장인이 많은 만큼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니 이건 별도의 내용으로서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할게요.


일단 국민연금에 퇴직연금까지 잘 준비돼 있다면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퇴직연금은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요.


3층 개인연금: 여유로운 생활을 위한 선택


마지막 3층은 개인연금이에요. 1, 2층까지는 의무적인 성격이 있는 공적 연금이었다면 개인연금은 다릅니다. 개인연금은 개인이 자유롭게 민간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사적 연금이에요. 한마디로 가입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상품이죠.


개인연금은 크게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신탁,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세 가지 상품이 조금씩 다르고 장단점이 있는데, 이것도 이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여기에 더해 개인연금까지 잘 준비해 뒀다면 노후에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보통 개인연금도 퇴직연금과 마찬가지로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요.


연금, 언제부터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세 가지 연금의 공통점은 소득이 있을 때 내 소득의 일부를 차곡차곡 모아뒀다가 노후에 더 이상 일을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없을 때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은 만 60세입니다. (2024년 기준)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는 국민연금은 만 65세 이후로 수급을 개시할 시기를 선택할 수 있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만 55세 이후로 연금 수급 개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물론 만 60세가 법정 정년이라고 하더라도 그 전에 퇴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 55세 이전에 퇴직한다면 최소한 만 55세까지는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이나 자산이 있어야 하고, 자산이 부족하다면 만 55세 이후로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개시해 연금을 수령해야겠지요.


그럼, 각각의 연금은 우리에게 필요한 소득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까요? 이걸 설명하려면 ‘소득대체율’에 대해 알아야 해요. 소득대체율은 내가 매달 받는 연금 금액이 ‘평생에 걸쳐 얻은 소득의 평균(생애평균소득)’ 대비 몇 퍼센트에 달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를 뜻해요. 예를 들어 생애평균소득이 300만 원이고, 소득대체율이 40%라면 나중에 받게 되는 금액은 명목상으로 약 120만 원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명목상’이라고 한 건 물가를 반영하지 않고, 현재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이에요.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도 최소한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딱 잘라서 미래에 얼마를 수령할 것이다! 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답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몇 차례에 걸쳐 연금 개시 연령과 소득대체율을 변경해 왔습니다.

인구수가 줄고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을 맞이하면서 국민연금 기금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어요. 그래서 연금 개시 연령은 늦춰지고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식으로 조정해 왔어요.


퇴직연금의 경우, 아까 얘기 드린 것처럼 아직 제도가 정착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소득대체율이 얼마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데요. 30년 정도 가입하고 만 60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하기 시작했다면 소득대체율 18~20%는 채울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퇴직연금을 잘 관리해 국민연금 40%와 합쳐 58~60%의 소득대체율을 확보한다면

내가 평생 번 소득 평균치의 약 60%에 달하는 금액을 다달이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나머지 40%는 얼마나 공부하고 대비하느냐에 달렸어요.


다음 시간엔 직장인, 혹은 미래의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퇴직연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 <연금술사>는 매주 목요일 머니레터에 연재됩니다. (<머니로그>는 개편을 위해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연금술사> 연재를 마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독자 피드백
📍 바쁜 아침에 전반적인 경제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nayo 님)

📍 <채권 첫걸음> 흥미롭게 보고있는데 오늘 내용 특히 좋았어요. 왜 수익률과 가격이 반비례하는지가 이해가 안 갔거든요. 사실 오늘 레터를 읽고도 헷갈려서 자꾸 돌아가서 읽고 반복했지만ㅠㅠ 일단 지금이나마 이해한 것 같습니다. 따로 저장해 두고 찾아와 읽을 좋은 글을 하나 얻어서 기분이 좋네요. (김시옷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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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era: 월요일 머니레터 이 자리에 적혀 있던 ‘포티’의 코멘트를 읽고 생각했어요. 나는 일 년에 몇 명의 생일을 챙기고 있지? 감사하게도(?) 등골이 휠 정도로 생일 챙길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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