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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유니트리상장 #국제유가상승 #미국국채금리상승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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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869.83 ▼ 108.11 (-1.55%)
코스닥 834.20 ▼ 30.45 (-3.52%)
원-달러 환율 1,411.80 ▼ 1.20 (-0.08%)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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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해왔지만, 그 사이의 오르내림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어지기도 해요. 그래서 투자할 때는 눈앞의 등락에만 흔들리지 않도록 분산투자와 적립식 분할매수 같은 원칙을 세우고,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의 흐름도 꾸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죠. 독자님의 시간은 아끼고 시야는 넓힐 수 있도록, 오늘도 머니레터가 꼭 필요한 이야기만 꼼꼼하게 준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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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경제뉴스 브리핑에서 주요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 AI 투자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건들을 알아봤어요
- 석유라는 패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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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미국 증시에서 타깃, 로우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있어요.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요.
-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돼요.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 핫이슈
- 17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시한이 만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이란도 군사 행동 확대를 경고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상승했어요.
-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 대미 투자 1호 사업에 에너지 분야를 검토하던 가운데,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 요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어요. 정부는 관세 압박 속에서 대미 투자 시기와 분야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증시 UP&DOWN
- 18일 코스피는 장 초반 7,200선을 넘으며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1.55% 내린 6869.83에 마감했어요.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국채가 급등하고 유가가 상승한 것이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어요.
✨ 금융시장 동향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8일(현지 시각) 5.31%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일본 장기금리도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미 국채 대신 자국 채권으로 자금을 옮길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상승을 부추겼어요.
🍯 투자·재테크
- 구리 현물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어요.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확충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에요.
-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재개한 7월부터 8월 14일까지 SK하이닉스를 1조5339억 원 순매수하고 SK스퀘어를 9646억 원 순매도했어요.
👂 산업 뉴스
-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2027년 1분기에 통합 LCC로 출범해 업계 1위로 올라서요. 다른 LCC들은 장거리·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단거리 노선의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는 등 전략이 나뉘고 있어요.
💼 기업 소식
- 미국 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자제하라고 요구했어요.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의 제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어요.
- LG가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어요. LG는 엔비디아의 AI 모델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7년 1분기에 공개할 계획이에요.
-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18일(현지 시각) S&P500에 편입돼요.
⚙️ 테크(Tech)
- 메타의 알고리즘이 청소년의 SNS 중독을 유발했는지를 두고 미국 29개 주와 메타 간 재판이 시작돼요. 메타가 패소하면 막대한 배상금은 물론 핵심 알고리즘과 서비스 체계까지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할 수 있어요.
- AI발 메모리 수요가 HBM과 D램에서 낸드까지 확산하고 있어요. 낸드 공급까지 빠듯해지면 메모리 업황 전반의 상승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에요.
🗞️ 경제 정책
-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의 71%가 상반기에 소진돼 하반기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10만 대 수준으로 추정돼요. 정부는 예산이 소진되면 다른 예산을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요.
- 서울시는 18~31일 ‘서울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해요. 4,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예요.
🚩 경제 지표
- 무디스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3.5%로 올렸어요.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 국내 주요 대기업 113곳의 신규 채용 인원이 2년 사이 15.3% 감소했어요. 30세 이하 직원 비중은 낮아진 반면,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높아져 처음으로 30세 이하를 앞질렀어요.
🏘️ 부동산
- 2017~2024년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전세 가구는 8.6% 줄고 월세 가구는 29.2% 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했어요. 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전세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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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후, 시장은 정말 달라졌을까요?
Sponsored by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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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거센 후폭풍을 몰고 다니는 투자 상품이 있어요. 바로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에요.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할 수 없었어요. ‘ETF에는 최소 10개 이상의 종목을 한 종목당 최대 30%만 담아야 한다’는 분산투자 요건이 있었거든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정부는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했어요. 그렇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시장에 나오게 되었죠.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거 몰리면서 시작됐어요. 반도체 주가가 하락하자 큰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들의 사례가 뉴스와 SNS를 통해 잇따라 알려졌고, 과도한 투자를 막는 안전장치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왔죠. 여기에 최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원인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어요.
상장 전후 데이터에서 포착된 두 가지 신호
단순히 느낌만으로는 변동성의 원인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요. 상장 전후의 데이터를 비교해 시장에 실제로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해야 하죠. 그래서 삼성증권이 직접 분석에 나섰어요. 상품 상장 전후, 전체 시장과 삼전닉스 종목의 거래 데이터를 비교해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추적한 건데요. 그 결과, 눈에 띄는 두 가지 신호가 포착됐어요.
- 첫째, 빚내서 산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매하는 ○○○○가 급증했어요. 최근 2년간 ○○○○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은 날은 단 6차례였는데, 그중 5차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후에 집중됐어요. (출처 : 금융투자협회, ‘26.7.14 기준)
- 둘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거래량에 비해 □□ □□이 크게 나타난 날이 많았어요. 일반적으로 □□ □□이 큰 날에는 거래량도 함께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후에는 거래량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 □□ 양상이 더 자주 포착된 거예요.
빈칸의 정답,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두 빈칸에 들어갈 정답은 삼성증권 오늘의 투자정보 ‘요즘 뜨는 투자 트렌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요즘 뜨는 투자 트렌드’는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투자 키워드를 빠르게 포착해 핵심을 짚어주는 삼성증권의 콘텐츠 시리즈예요. 단일종목 레버리지뿐만 아니라 요즘 주목받고 있는 ‘모빌리티 소부장’, 미국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 등 투자자가 알아둘 만한 최신 이슈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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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과 삼성전자는 ‘26.8.10일 기준 계열사 관계에 있습니다 ※ 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하여 증권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투자전 상품설명서 등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 주식 및 ETF 거래 시 수수료는 0.07~1.7%(KRX, NXT 포함)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XT(넥스트레이드)는 자본시장법상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입니다. ※ ETF는 보수, 수수료, 증권거래비용,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레버리지형 펀드는 투자원금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 레버리지펀드(2배, 인버스, 인버스 2배)의 기간 수익률은 추종하는 기초자산(지수)의 일간 수익률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ETF 거래시 추종하는 벤치마크와의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자재 ETF의 경우 선물 교체로 인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 (단일종목 위험) 개별 기업의 주가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지렛대효과) 기초자산 가격 변동률의 ±2배로 확대되므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음의 복리효과) 주가가 변동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잠식되어 누적 손익률은 기초자산 변동률 2배와 불일치할 수 있습니다. – (괴리율 함정) 수요/공급 불균형, 유동성 부족 등으로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시점 및 미래에는 이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6-B2755호(2026.08.18 ~ 202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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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샌디스크가 살려내고 엔비디아가 우려 낳은 AI 투자 상황
글, 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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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가 AI 수요를 확인시켜줬어요
8월 초까지 조정을 겪었던 AI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가장 큰 동력은 8월 13일(현지 시각) 열린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의 투자자 설명회였어요. 샌디스크는 공격적인 장기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폭발적인 AI 수요와 장기 공급계약을 토대로 2028~2030 회계연도 매출이 연평균 10% 중후반대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어요. 잉여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고요. 그간의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어요. 발표 이후 샌디스크 주가는 13.7% 급등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물론 다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어요.
GPU가 담보가 되는 ‘AI 금융’이 본격화해요
AI 수요는 관련 기업들의 매출로 증명되고 있지만, 그 규모가 거대해지면서 자본 조달 방식은 복잡해지고 있어요. 10일 엔비디아는 월가 금융회사들과 5000억 달러(약 70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어요. 그동안 엔비디아는 AI 기업들의 보증을 서거나,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AI 중앙은행’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돈을 넣는 대신, GPU를 부동산과 같은 담보자산으로 만들어 금융회사들이 AI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핵심은 ‘GPU 잔존가치 보증’이에요. AI 기업이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한 후 그 가치가 예상보다 낮아지면 엔비디아가 그 격차의 최대 25%를 메워주기로 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안심하며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거죠. 엔비디아의 직접적인 재무 부담은 줄이면서 더 많은 외부 자본을 끌어와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돼요.
문제는 AI 칩의 가치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예요
그런데 이 구조는 AI 칩의 가치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해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020년 생산된 구형 칩이 2029년까지 사용될 수 있다며, 가치가 장기간 유지될 거라고 말했어요. AI 칩은 신제품이 빠르게 출시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쉬운 자산이에요. 일각에서 칩의 장기 가치를 의심하는 것도 그 이유예요. 현재의 GPU가 몇 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거죠. 결국 이 금융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AI 수요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구형 GPU도 꾸준히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담보자산이라는 점이 입증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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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한마디
🤝 AI 수요는 여전하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고,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빅테크가 부담해야 할 이자도 점차 커지고 있어요. 아직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한 AI 기업은 자금 조달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죠. 이제는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AI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셈이에요. 이렇게 자금 조달이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자, 엔비디아는 외부 자본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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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국의 동력이 된 에너지 어느 시대든 에너지원을 먼저 확보하고 활용한 국가는 산업과 경제에서 앞서 나갔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곧 에너지 혁명이었죠. 주역은 석탄이었어요. 증기기관은 석탄의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꿨고, 이 기술은 운송과 제철, 방직 등 여러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어요. 영국은 풍부한 석탄 자원을 발판으로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렸어요. 그리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으로 도약했죠.
20세기에 들어 에너지의 중심은 석탄에서 석유로 이동했어요. 미국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활용한 국가였어요. 오늘날 미국이 패권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석유가 있어요.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른 20세기 전반기에 미국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의 산유국이었어요. 이후 미국은 최대 산유국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준 시기도 있었지만, 중동 정세에 깊숙이 개입하며 석유 공급망에 영향력을 행사했어요. 또 중동산 원유 거래의 달러 결제 체계를 바탕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켜냈어요. 만약 석유가 없었다면 오늘날 미국의 지위는 달라졌을 거예요.
21세기에 이르러 중국도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성장했어요. 특히 석탄과 석유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며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어요. 지금은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과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죠. 미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역사를 움직여온 중요한 동인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였어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에너지원이 등장할 때마다 산업의 구조와 국가의 경쟁력도 달라졌어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새로운 에너지가 기존 에너지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에요. 더 효율적이고 활용하기 좋은 에너지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산업과 인프라가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의 중심축이 서서히 이동한 것이죠.
미래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 오늘날의 에너지 전환에는 과거와 다른 점이 있어요. 과거에는 경제성과 기술 발전에 따라 에너지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이동했다면, 지금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자체를 의도적으로 줄여야 해요.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사용을 늘려야 하는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아직은 기존 에너지보다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아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요. 재생에너지에 맞는 전력망을 확충하고 발전 설비와 저장 시설에도 투자해야 하고요. 정부 정책과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죠.
동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유지해야 해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처럼 미래 핵심 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앞으로의 에너지 전환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의지는 물론,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교한 전략이 필요해요.
이 전략을 생각해보기에 앞서 다른 나라의 에너지 믹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오늘날 프랑스는 발전량의 66.8%를 원자력에 의존하지만, 이탈리아의 원자력 발전 비중은 0%이고 가스 발전 비중은 44.4%예요. 중국과 인도에서는 석탄 발전 비중이 각각 61.3%와 74.4%인 반면, 브라질과 노르웨이에서는 수력 발전 비중이 각각 56.1%와 88.9%예요. 미국이 풍부한 석유와 가스 자원을 활용하는 한편, 영국은 북해의 강한 바람을 활용해 해상풍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에너지 전략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는 같더라도 각 나라의 자원 보유 여건과 에너지 접근성, 지리적 조건, 제조업 비중, 기술 수준이 모두 달라요. 결국 각 나라는 자신의 조건에 맞는 최선의 경로를 설계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에 맞는 에너지 전략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반면 제조업 비중이 높고, 해외 에너지 의존도도 매우 높아요. 특히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죠. 세계적인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의 2025년 석유·가스 수입액은 1225억 달러, 한화로 약 180조 원에 달해요. 국가 전체 수입액의 약 19%,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략은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해요.
우리나라는 프랑스나 브라질처럼 특정 에너지원에 크게 의존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다양한 에너지원과 관련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석유와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면서 원자력의 경쟁력도 일정 부분 활용해야 해요.
에너지 전략은 ‘선택’이 아닌 ‘조합’의 문제 사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 문제의 답은 당분간 하나가 아닐 거예요. 당분간은 재생에너지와 석유가 공존하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함께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는 현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천연가스 역시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에요.
앞으로의 에너지 전략은 ‘선택’보다 ‘조합’의 문제예요. 어느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각 에너지원의 장점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 이어질 거예요. 그 조합을 얼마나 현명하게 설계하느냐가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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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한국석유공사 정보분석팀에서 석유 시장과 산업, 에너지 전환과 탄소 문제를 연구하는 최지웅입니다. 저는 석유 수급과 에너지 정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현장을 경험해왔습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전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와 경제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산업을 바라보면서, 여전히 ’세계를 움직이는 힘’인 석유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2050 에너지제국의 미래⟫와 ⟪석유 제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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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석유라는 패권>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연재는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모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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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경제용어 알려주는거 너무 좋아요! 자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송진 님)
📍평소 머니레터를 읽을 때 ‘시장’이라는 표현을 맥락상 이런뜻이겠거니~ 막연히 넘어갔는데 오늘 레터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짚어줘서 너무 좋았어요. (써니써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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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티: 인센스 스틱에 향을 피우는 걸 좋아해요. ‘일랑일랑’이나 ‘프란지파니’ 같은 이국적인 꽃 향기를 특히 좋아하는데 인센스 스틱은 환기하지 않으면 폐암에 걸린다는 말이 많잖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을 키면서 창문을 열어 둘 수 없으니 향 피우기를 포기했는데, 요즘은 조금 선선해져서 실컷 불씨를 지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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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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