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어피티의 뉴스레터,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2022. 10. 15. (토)
“그래서 우리 회사가 왜 지원자 분을 채용해야 하죠?”. 눈앞이 아득해지는 질문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아까 말했던 것 같은데요’라고 답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죠.
오늘 <조이의 면접족보>에서는 난감한 이 질문에 답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커리어로그>에서는 카피라이터로 커리어를 쌓아온 ‘커피카피’ 님의 연봉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을 모아보았어요.
  2. 조이의 면접족보: 회사가 나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어요!
  3. 커리어로그: 4년차 카피라이터의 커리어로그와 연봉협상 이야기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공채 오픈이 예상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GS건설(~10월 16일), 넷마블(~10월 17일), 현대백화점그룹(~10월 17일), 동원그룹(~10월 18일), GS글로벌(~10월 18일), 신세계그룹(~10월 28일)
신입/경력: 풀무원(~10월 15일), GS EPS(~10월 18일), 한국동서발전(~10월 19일), 한국야금(~10월 23일), NHN Cloud(~10월 26일), KT&G(~10월 28일)
전환형 인턴: LX판토스(~10월 17일), 마리오아울렛(~10월 20일), 교보생명보험(~10월 24일)

 

💬 조이의 면접족보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글, 조이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지원동기에 대해 답변했는데 다시 이 질문을 받았어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핵심역량을 말할 수 있는 기회예요

 

지원자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 면접관은 인터뷰 정리 단계에서 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질문으로는 ‘우리가 지원자를 왜 채용해야 하나요?’, ‘지원자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등이 있어요. 한마디로 ‘당신이 조직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거예요. 

 

다소 공격적인 질문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지원자 입장에서는 나만의 필살기로 강력하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까요. 지금부터 아래 단계를 따라가면서 답변을 함께 준비해봐요.

 

첫째, 나의 역량 정리하기

 

이 질문에 직관적이고 설득력 있게 답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역량을 파악해야 합니다.  

 

나의 역량을 ‘소프트 스킬(태도, 협업능력 등)’과 ‘하드 스킬(업무적 역량)’로 나누어 리스트를 작성해 보세요. 각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하면 더욱 좋습니다. 

 

경력이 있다면, 숫자가 포함된 성과 중심으로 강점을 정리해보세요. 신입이라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최대한 직무에 도움이 되는 성장, 경험을 중심으로 써 내려가 보세요. 

 

둘째, 기업의 니즈 파악하기

 

기업탐색은 ‘기업분석’과 ‘직무분석’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기업을 분석하면서 기업의 성장스토리, 비전과 미션, 인재상, 수익구조, 경쟁사, 서비스의 방향성 등을 살펴 보세요.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직무 분석으로 넘어갈게요. 직무의 역할과 필요 역량, 이를 구성하는 직무 경험을 포함해서 분석해 보세요. 같은 직무라도 기업과 산업에 따라 필요 역량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셋째, 내 역량과 기업 니즈의 접점 찾기

 

내가 잘하는 것과 기업이 필요한 것의 접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기업의 가치와 방향성을 지원자가 공감한 뒤,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자신의 직무적 성장 경험을 추려보세요. 

 

이때 내가 어떻게 기업의 강점을 강화하거나, 약점 및 위기사항을 극복해 더 나은 기업이 되도록 기여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 데 중점을 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혹은 서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유대감을 어필해보세요.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나, 피드백을 주었던 경험을 말할 수 있어요. 이럴 경우, 진정성과 열정까지 보여줄 수 있답니다.

 

핵심은 내가 기업과 직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나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설득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활용해볼 수 있어요

 

아래 답변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세요.

 

“A사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찾아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역할은 브랜드의 가치를 잘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 블루를 겪는 20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하여 언택트 커뮤니티 기반의 액티비티를 기획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반영한 광고 카피를 뽑아 ROAS n%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2년간 A사의 유저로서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쌓아왔습니다. 이에 저의 강점인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뾰족한 카피라이팅으로 A사가 No.1의 입지를 굳혀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필진의 코멘트
  • 조이: 면접 과정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이해가 되지 않았던 질문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 보내주세요. 사연을 선정해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할게요!
💰 커리어로그

4년 차 카피라이터의 

커리어로그

📢 코너 소개: <커리어로그>는 구독자 분들의 연봉 이야기를 전하는 기고형 코너예요. 2주에 한 번씩, 커리어레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Photo by Thought Catalog on Unsplash

 

“서른한 살,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4년 차에 접어들며 조금씩 적응하고 살아가는 혼라이프 서울러입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커피카피 
  • 나이: 31세
  • 하는 일: 광고사업본부 4년 차 대리
  • 초봉(세전): 1,800만 원
  • 현재 연봉(세전): 3,700만 원 

 

나의 연봉 이야기

 

① 광고대행사 전환형 인턴 · 월급 150만 원

 

2017년에 취업계를 내고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인턴을 시작했어요. 광고대행사는 야근이 많다고 들었는데, 듣던 것보다 더 잦았습니다. 

 

택시비와 식대는 지원되었지만, 서울에서 인천을 오가는 강행군 때문에 쓸데없는 지출이 정말 많았어요. 너무 힘든 나머지 인천에서 서울로 자취방을 옮기는 바람에 월세 부담도 더 커졌고요. 

 

당시 회사 사정과 부정적 평가로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여 5개월 만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② 화장품 쇼핑몰 카피라이터 · 연봉 2,500만 원

 

인천에서 서울로 떠나온 보람도 없이 인천에 있는 회사에 재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화장품 회사 마케팅 팀의 카피라이터로 근무했고, 회사 내부 기준에 맞춘 연봉을 받았습니다. 

 

야근은 훨씬 덜했지만, 광고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던 저의 진로와 맞지 않았어요. 결국 5개월 만에 다시 광고대행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③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 연봉 2,500만 원

 

하고 싶던 광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릴 적 제가 좋아했던 광고를 만든 팀장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철야와 야근이 너무 잦았고, 예민하고 날카로운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기 조금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퇴직금은 받고 이직하자는 생각에 1년 1개월간 근무하였고,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마케터 포지션에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마케터 · 연봉 3,400만 원

 

워라밸과 연봉을 좇아 조금은 급하게 이직하게 된 경우였습니다. 야근이 적긴 했지만 없지 않았고, 지나치게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직원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게 심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트렌디해야 하는 마케팅을 60대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대로는 커리어 패스에 최악의 오점이 될 것 같아 3개월 만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⑤ 소셜 마케팅 대행사 내 광고 제작팀 · 연봉 3,200만 원

 

광고쟁이라면 감내해야 한다던, 지독한 야근은 싫었지만 크리에이티브한 일은 계속하고 싶었어요. 이 점을 채워주겠다는 팀장님의 제안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연봉을 낮춰서 간 이직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포트폴리오를 쌓으면서 워라밸은 좀 더 챙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광고사업본부 제작팀 · 연봉 3,700만 원

 

현 회사에 다니던 도중, 회사 내에서 광고사업 본부 제작팀을 만들었어요. 제가 광고 경력이 있기도 해서 운이 좋게도 제작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본부 이동인데, 감사하게도 연봉협상을 다시 해주셔서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연봉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광고사업본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연봉협상에 대한 몇 가지 조언

 

첫 번째, 급하게 이직하지 마세요

 

여러 번 이직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연봉이 조금 올라간다고 해서 급하게 이직한 것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로 이직은 너무 지쳐 있을 때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했고, 현 직장 연봉협상의 기준선이 되어 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후회되는 선택이었어요. 3개월간 이력서에도 적을 수 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서요. 

 

두 번째, 오를 연봉은 오릅니다

 

‘오를 연봉은 오른다. 내 필요성을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17년부터 여러 번 이직했음에도 동일한 연봉을 받게 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 자꾸 성급하게 선택했어요. 

 

내가 필요한 곳을 신중하게 찾았더라면 연봉과 커리어 모두에 도움이 될 만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장의 숫자보다는 내가 필요한 곳이 더 많아지도록경력을 쌓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세요

 

현 직장으로 이직할 때, 제가 연봉의 기준선을 직전 근무지로 잡자 팀장님이 거기서 얼마나 양보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실 거기서 조금 더 신중하게 답했어야 했는데 당장 급한 마음에 200만 원 정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정해진 연봉 기준으로 본부 이동 때도 협상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혹시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일단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진 뒤에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필진의 코멘트
  • JYP: <커리어로그>를 작성해 어피티 팀에게 보내주시면, 사연을 선정해 도서 <커리어 피봇팅>과 어피티 추천 재테크 책 1권을 보내드릴게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커리어로그> 기고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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