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로 번 돈, 항암제에 투자한다?

 



 

#미래먹거리 #바이오 #서비스수출 #국제수지 #지구온도 #청년희망적금
2024. 1. 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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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name%$ 님 안녕하세요! ‘서준 엄마’로 잘 알려진 희극인 박세미 님은 꾸준한 운동 비결로 ‘운동량 줄이기’를 꼽았어요. 목표를 세우는 대신 일단 가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집에 오라는 거예요. 유명한 독서광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완독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키는 대로 읽는 습관을 다독의 비결로 밝히기도 했죠. 오래 하거나 끝까지 하지 않으면 어떤가요? 원하는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해서 오늘을 ‘One day(어느 날)’가 아닌 ‘Day one(첫째 날)’으로 만들어 봐요. 화이팅!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식품기업들이 바이오에 투자하는 경우
  2. 글로벌 호황 속 한국 서비스 수출은 불황
  3. 탄소국경세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FOMC 회의 결과가 나와요

현지 시간 31일,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돼요. 기준금리는 동결될 전망인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앞으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칠지가 관건이에요.

 

②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나와요 

31일 오늘, 우리나라의 12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돼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 소비, 투자 부문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는 통계예요. 11월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돼 산업생산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됐어요.

 

③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오늘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삼성물산·LG생활건강·POSCO홀딩스·현대위아·GS건설·LG화학 등이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미국 증시에서는 현지 시각 31일, 마스터카드·보잉·퀄컴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 키워드 뉴스

 

① 공모주: 최근 열기가 뜨거웠던 공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어요. 몇몇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요. 

 

②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도 급감하고 있어요. 금리는 여전히 높은 데다, 작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반짝 불을 지폈던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도 중단되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어요. 

 

③ ESG: 세계 시장에서 ESG는 점점 더 중요한 의무이자 평가 기준이 되어가고 있어요.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ESG 달성에 있어 상위권과 하위권의 편차가 커졌고, ESG 중 G인 ‘지배구조’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는 전문가 분석이에요.

 

④ 포상금: 내일부터 4월 30일까지, 병원 내부자가 조직적 보험사기를 제보하면 최대 5천만 원 신포상금을 지급해요.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허위 입원·허위 진단·미용과 성형시술 이후 실손보험 허위 청구 등을 단속하고 있어요. 

⑤ 216·33·995: 지난해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받은 스팸전화는 대부분 튀니지(216)와 프랑스(33), 조지아(995)에서 걸려온 것으로 드러났어요. 국제전화는 콜백(회신)하면 비싼 통화료가 부과돼요. 해당 국번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는 다시 걸지 마세요.

💊 산업

초코파이로 번 돈

항암제에 투자한다?

글, 정인

식품기업은 바이오를 꿈꿔요

2020년대 들어서며 식품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채택하고 있어요. 식품업계 선두그룹인 오리온·CJ제일제당·대상그룹 모두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했습니다. 제약 등 바이오 기술을 가진 유망한 회사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드는 방식이었어요.

식품은 고비용·저수익 구조예요 

식품은 저출생과 고령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계예요. 인구 감소로 내수시장이 줄어들 뿐더러, 아동이 주요 타깃인 과자류와 젊은층을 공략하는 인스턴트 식품도 경쟁은 치열하지만 수익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지만, 원가와 상관없이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 어려운 식품산업 특성상 성장세와 수익률이 높지는 않아요. 

바이오와 상성이 잘 맞아요

반면 바이오는 가파른 성장과 이익 상승이 특징입니다. 단, 신기술과 신제품이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식품기업은 이미 자리잡은 식품브랜드의 수익으로 바이오 분야에 안정적인 개발 자금을 공급할 수 있고,  바이오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은 개발 성공 시 식품기업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어요. 게다가, 미생물 발효나 항노화 관련 소재 등 식품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바이오 관련 연구 결과는 신약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경제일반

대세와 반대된

한국 서비스 수출

글, JYP

서비스 수출이 감소했어요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국제수지 중 서비스 수출액은 300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어요. 1년 전 수출액에 비하면 7.6% 줄었는데,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에요. 한편,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전체의 서비스 수출액 평균 금액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주요국 서비스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였죠. 

 

높은 의존도가 늘 문제로 지적돼요

우리나라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편이에요.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 반도체 분야의 중요도가 큽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흔들리거나,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 나라 경제에 위협이 돼요. 서비스 등 다른 업종의 수출이 탄탄하게 받쳐주면 좀 더 안정적이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에요.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있어요

정부는 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 콘텐츠와 관광, 보건, ICT 등 업종별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서는 중이에요. 하지만 올해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소득 수지는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무역수지 중 ‘서비스 수지’에는 운수, 여행, 특허권 등 사용료, 통신·보험·사업 서비스 등 8개 항목이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이 중에서도 ‘운수’ 부문 수출이 특히 안 좋았어요. 글로벌 무역 시장이 둔화되면서 운수 서비스가 침체기를 겪는 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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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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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그런데 참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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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뜯어보기

탄소국경세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 1탄

글, 이현미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현미입니다. 지구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ESG 컨설턴트예요. 다양한 ESG 정보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알고보면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ESG, 보다 깊게 알아봐요!

지난 화 보러 가기

탄소국경세는 누가 징수할까?

처음 등장했을 땐 다소 낯선 단어였던 ‘탄소국경세’는 환경, 경제 뉴스에 종종 등장하며 이제는 사회적으로 제법 익숙한 단어가 되었어요.

하지만 이 탄소국경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자세히 알 기회는 많지 않으셨을 거예요. 오늘은 알고 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탄소국경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흥미로운 사실을 먼저 하나 말씀드리면, 탄소국경세를 만든 주체인 EU(유럽 연합)는 이 제도가 ‘탄소국경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요. 이게 세금으로 비춰지는 순간, ‘무역 장벽’이 되고,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죠.

탄소국경세의 정식 명칭은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입니다. 약자를 따 ‘CBAM’이라고도 해요. 본질은 세금과 매우 유사하지만, 이 글에서는 정식 명칭으로 부르기로 할게요.

이 세금, 아니 제도를 만든 이유는요

 

EU는 명실상부 전 세계에서 환경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주체 중 하나입니다. 

 

EU 국가에 소재한 공장에서 물건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많은 환경 규제들을 통과해야 해요.

 

석탄 연료를 사용해 온실가스를 마구마구 뿜어내며 만들어낸 전기로는 공장을 돌릴 수 없고, 물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하며, 한 번 사용한 물은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 재사용해야 하죠. 생물다양성이 소실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유럽의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 모든 규제가 결국은 ‘돈’입니다.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여러 비용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면 EU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건의 단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태양광 판넬을 설치하는 비용, 물을 재사용하기 위한 중수도를 설치하는 비용, 굴뚝에서 공기중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집진(먼지나 쓰레기를 한 곳에 모으는)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까지.

 

이렇게 제품 생산에 드는 비용은 계속 올라가고, 이 모든 비용은 결국 제품의 가격에 반영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계시장에서 유럽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요. 같은 물건이어도 유럽에서 만들면 단가가 높으니까요.

 

EU: 우리만 손해 볼 순 없지

 

그래서 EU가 고안해 낸 것이 바로 탄소국경조정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온실가스 줄이면서 물건 만드느라 이렇게 단가가 높아졌으니, 온실가스 많이 뿜어내면서 만들어낸 물건을 유럽에 팔려면 너희도 똑같은 경제적 비용을 치르라’는 것입니다.

 

EU에 속하지 않은 나라에서 만든 제품들을 EU 내에서 만들어진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이 발생시킨 탄소량만큼을 세금으로 부과하겠다는 것이죠.

 

나름의 명분이 있는 논리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장을 돌리고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 한창 산업화가 진행 중인 남미의 국가들은 순순히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 또한 일리가 있습니다. 지금 지구가 이모양 이꼴이 된 게 누구 때문이냐는 것이죠. 지구 평균온도의 급격한 상승이 18세기 말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부터 촉발되었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과학자들이 증명해낸 사실입니다.

Emile-Geay 외, <PAGES2k Global 2,000 Year Multiproxy Database>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유럽이 이제와서 현재 산업 활동이 활발한 나라들을 겨냥해 ‘너희 때문에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니 물건을 팔려면 세금을 더 내라’ 하는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죠.

실제로 몇몇 나라들은 EU의 정책에 거세게 반발했고, EU는 일종의 타협안을 내놓게 됩니다.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통해 EU가 거둬들이는 수익의 일부를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데에 쓰겠다는 거예요.

그러는 동안 EU에서는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법안이 통과되었어요. 당장 올해 2024년부터 특히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멘트, 전력, 비료, 철강, 알루미늄, 수소 6개 품목은 이 제품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을 정식으로 EU에 보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26년부터는 탄소세가 본격 부과되게 되죠.

수출비중이 큰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 주 수요일(2/7) 머니레터에서 이어집니다.

💰
오늘도 작은 씨앗을 심었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싹을 틔운 후엔 반드시 크게 자라서 열매를 맺을 것이라 믿는다.
(어피티 독자 bebuum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라떼극장을 통해 몰랐던 이야기와 새로운 시각이 생겼습니다. 이번 라떼극장에서 저신뢰 사회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설명해준 것처럼 문화, 가치관, 사고방식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쑤, 김아름 님 외 여러 독자님들)
  •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다만 글 중간중간에 이미지가 삽입되면 이해하는 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누룽 님)
$%name%$ 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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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써니: 최근 제 자신을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었어요. 하고 싶은 말은 머릿속에 가득한데 막상 입 밖으로 나온 얘기들은 영 제 성에 안 차는 거예요. 이게 아닌데…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던 애꿎은 어느 철학자의 말만 곱씹었어요. 저만의 넓은 세계를 창조하고, 그것을 또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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