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이 진짜 나쁜 이유

 



 

#틱톡 #FOMC #음식점 칸막이 #시세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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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어피티의 광고 정책을 소개합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하셨다면, 오늘 꼭 읽어주세요!
•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틱톡 인수전의 1차 승자, FOMC에서 주목할 것, 음식점 내 칸막이 설치에 영향을 받는 기업을 소개해 드립니다.
• 금융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 <돈구석 1열>에서는 영화 <작전>을 통해 시세조종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알려드려요. 
📢 광고 정책 공지

 

<불법 스팸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어피티 광고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9월 14일(월)~18일(금) 5일간 이 내용을 머니레터에 공지합니다.

 

광고 정책은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은 콘텐츠가 일부라도 포함돼있을 경우 그 내용을 ‘이메일 제목’, ‘해당 콘텐츠 제목’, ‘해당 콘텐츠 하단 문구’를 통해 광고 사실을 안내하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앞으로 보내드리게 될 광고 콘텐츠는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 어피티가 추천하는 콘텐츠입니다. 광고 콘텐츠는 개별 기사로 제작되며, 매주 월~금 발행되는 <돈미쓰잇>과 요일별 코너에는 광고성 내용이 일절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목 내 ‘(광고)’ 표시로 메일함에서 자동으로 스팸 분류되는 문제를 예방하려면 어피티 머니레터 발신자(moneyletter@uppity.co.kr)를 VIP 또는 주소록에 등록해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이 영상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늘 어피티답게. 지금까지 어피티를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어피티는 앞으로도 삶에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머니레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틱톡은
오라클 품에? 👀
오늘, 9월 15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제시한 ‘사업 철수 기한’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7월 31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측에 ‘45일 이내에 철수하라’, ‘9월 15일 이후로는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라며 엄포를 놨었거든요. 바이트댄스는 틱톡 서비스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넘기고자 했습니다.
 
틱톡 인수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오라클, 월마트가 차례로 관심을 보였는데요. 가장 유력한 후보로 MS가 이야기됐지만,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오라클이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경쟁입찰 후보 중 1차로 추려진 업체를 말해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우선협상대상자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게 돼요.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매각되더라도 틱톡 알고리즘 같은 주요 기술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MS 대신 오라클이 선정되면서,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CEO 래리 앨리슨이 IT 업계에서는 몇 안 되는 트럼프 공개 지지자 거든요. 둘의 우호적인 관계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by 어피티
FOMC를
주목하는 이유 🔍
미국 현지 시각 기준, 15일~16일에 걸쳐 FOMC가 개최됩니다. FOMC는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줄임말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뜻합니다. 1년에 총 8번 진행되는데, 이 회의에서는 향후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분석과 함께 기준금리, 경제 정책 기조 등이 결정돼요. 세계 경제의 기준처럼 작동하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보여주는 회의이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FOMC를 주최하는 곳은 미국의 중앙은행(aka.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핵심기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입니다. FRB의 의장인 제롬 파월은 세계 경제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에요. 이번 FOMC에서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파월 의장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되는데요. 올해 4월부터 거의 제로금리로 낮아진 미국 기준금리를 높일지,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 기준 17일 새벽에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준이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아직 경제 회복은 멀었다’와 같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 반대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by 어피티
음식점에
칸막이가?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했습니다. 2.5단계일 때, 오후 9시면 가게 문을 닫아야 했던 자영업자분들에게는 참 다행인 소식인데요. 음식점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조치가 제안됐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출입자 명부 작성 의무화, 테이블 간 간격 2m 유지, 테이블 내 칸막이 설치 권고 등이 그 내용이에요.
 
이 중 칸막이 설치는 자영업자에게 비용이 들어가는 이슈죠. 정부는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식품진흥기금 등을 더 활용해 이에(칸막이 설치) 상응하는 비용 지원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증시에서는 에스폴리텍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에스폴리텍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국내 점유율 1위 업체인데요. 바이러스 차단막(투명 칸막이)이 잘 팔려 올해 실적도 상당히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국회, 세종청사 등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했죠
 
📍정부가 칸막이 설치비를 지원해주면, 에스폴리텍에 주문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매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정부의 지원 규모입니다. 식당에 칸막이 설치 비용을 얼마나 지원할지에 따라 칸막이 주문량도 달라질 테니까요. 
by 효라클
시세조종으로
작전 개시 📈
영화 <작전>은 말 그대로 어떤 집단의 ‘작전’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증권시장에서의 작전은 쉽게 말해 주가 조작 행위입니다. 증권 브로커와 주포, 기업의 대주주 등 ‘작전 세력’이 공모해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값을 폭등시키고, 일반 투자자까지 들어와 시세가 잘 오를 때쯤에 주식을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방식이죠. 

 

이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 소위 말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했다가 큰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작전 세력이 만든 함정인 줄 모르고, 기업에 호재가 생겨 주가가 오른 거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가 작전 세력이 팔고 나올 때 고점에 물리는 거예요. 

 

그런데 말이죠. 일반 투자자가 들어오기 전, 작전 세력들은 어떻게 주가를 올리는 걸까요? 일반 투자자들이 급등한 주가를 보고, 너도나도 주식을 사려고 하면서 주가가 더 오르는 건 이해가 되는데 말이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가를 올리는 건 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

 

작전 세력이
주가를 올리는 방법

 

영화 <작전> 속 메인 작전은 ‘대산토건’이라는 기업이 타깃이었습니다. 작전 세력들은 대산토건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통정거래’를 시작하죠.

 

통정거래는 주식을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약속을 하고 일정 시간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 매도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때 거래시간을 아주 정확하게 맞춰서, 빠르게 사고 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어요.

 

예시를 들어볼게요. 어피티와 우지우가 세상에 딱 1주만 존재하는 주식을 가지고 작전을 도모했다고 해봅시다. 이 둘은 미리 정해둔 시각에 서로 맞춤 거래를 합니다. 먼저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을 우지우라고 해볼게요.

 

  1. 어피티가 우지우에게서 1주를 10,000원에 매수합니다.
    = 우지우가 어피티에게 1주를 10,000원에 매도합니다.
  2. 우지우가 어피티에게서 1주를 11,000원에 매수합니다.
    = 어피티가 우지우에게 1주를 11,000원에 매도합니다.
  3. 어피티가 우지우에게서 1주를 12,000원에 매수합니다.
    = 우지우가 어피티에게 1주를 12,000원에 매도합니다.
  4. 1~3처럼 서로 주식을 주고받으며 주식의 가격을 올리는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호가창에 표시되는 주가는 계속 올라갈 겁니다. 사실은 짜고 치는 거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호가창을 보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이 장면이 다르게 해석될 거예요. 마치 이 회사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처럼 보일 테니까요. 이런 방식을 통해 어피티와 우지우는 주식의 가격을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거예요. 

 

주가 상승을 떠받치는
‘어떤 이슈’

 

그런데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오르는 주식에 큰돈을 베팅하기는 어렵겠죠. 투자자들이 회사를 믿고 주식을 사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흔들 ‘이슈’가 필요합니다. ‘증권가 찌라시’라고 부르는 뉴스를 시장에 돌리는 게 그 수단이에요.

 

영화 <작전>에서는 ‘대산토건’이 수질 박테리아를 연구하는 벤처기업, ‘한결’을 인수한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작전 세력이 인수합병(M&A) 이슈를 퍼뜨리면, 미디어에서는 이 이슈를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방식으로 대산토건의 호재가 세상에 알려졌죠. 대산토건의 재정은 부실한 상태였지만,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게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 이슈를 이용한 황당한 주가조작이 있었습니다. 신일그룹이 금괴 150조 원어치가 실려있는 보물섬(돈스코이호)을 발견해, 인양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거든요. 특히 제일제강의 경우, 신일그룹이 최대주주라는 가짜 뉴스가 나오면서 1,800원에 머물던 주가가 5,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어요.

 

결국 금융당국이 제일제강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관계자를 고발하면서 이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이들은 주가 조작을 통해 58억 원을 빼돌리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요.
주가 조작이
진짜 나쁜 이유

 

우리가 주식을 사고팔 때, ‘거래소’라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거래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자유시장의 대전제 때문입니다.

 

모든 자산은 자유시장에서 공정가치가 결정된다. 

 

공정한 거래는 자유시장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위와 같은 자유시장의 대전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불특정 다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작전 세력들이 시세 조종을 시도하는 건 자유시장의 대전제를 방해하는 셈이죠.

 

우리나라 자본시장법 상에서도 시세조종을 가장 최고의 형벌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형벌 규정은 시세조종으로 인한 이득의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5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경우는 5년 이상의 징역 혹은 무기징역까지도 받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 형법 중 ‘몇 년 이상의 징역형’을 규정한 법이 많지 않은 걸 고려해보면, 상당히 강한 처벌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죠.

 

영화 <작전> 속
현실

 

작전 세력은 시장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작전>을 보면서 주인공 편을 응원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영화상에서는 주인공이고 더 나쁜 악당들이 있긴 했지만, 결국 주인공 또한 작전 세력에 가담했던 주가조작 범죄단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영화를 구성하기 위해 선과 악을 나눌 수밖에 없었겠지만, 최소한 현실에서는 악의 세력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 곳보다 자유롭고 공정해야 할 주식시장에서 작전 세력이 판을 치면, 그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는 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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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경제를 소재로 한 영화 속,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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