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재테크

•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투자한 ETF의 수익률이 26.4%에 달해요.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각각 2000만 원, 코스피200에 적립식 400만 원씩을 합쳐 총 4400만 원을 넣은 결과예요.

인텔, 정부가 밀어주고 

엔비디아가 투자하면 살아날까요?

글, 정인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가 인텔 주주가 돼요

지난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큰 뉴스가 있었어요.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7조 원)에 달하는 지분 투자를 하기로 한 거예요. 서로 PC와 AI 칩을 교환 도입하거나 신제품 개발도 공동으로 하기로 약속하는 등 기술 협력 발표도 있었어요.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였던 두 기업이지만 트럼프 정부의 미국 반도체 산업 부양 정책에 발맞추는 의미에서 맺은 동맹이에요. 미국 정부도 총 111억 달러를 인텔에 지분 투자하기로 했어요. 엔비디아 투자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당일 22%나 상승했어요.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수예요

인텔은 한때 글로벌 반도체 공룡 기업이었어요. 그러나 2010년대부터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죠. 현재 인텔의 부채는 알려진 것만 500억 달러에 달해요. 지난해만 해도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기업은 ‘인텔은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 인수는 어렵다’는 태도였어요. 하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와 대만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으려면 인텔 공장을 살려야 하죠. 인텔은 ‘미국 안에서’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고 직접 대량 생산 가능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니까요. 인텔의 부활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예요. 인텔을 되살리려고 미국 정부가 보호정책을 펼치면 펼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손해를 입으니까요.

정인 한마디

🚁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정부가 나서서 어떻게든 보호해주는 모습이 낯설지는 않아요. 고도성장기 우리나라의 국가 주도 개발정책이 그랬고, 현재 중국의 국영기업들도 그렇죠. 예전 미국은 지금과 달리 다른 국가들의 그런 보호정책을 그만두게 하려는 편이었고요. 시장 질서가 격변하는 시절이니만큼 우리는 거시경제 관련 뉴스를 잘 쫓아가야 해요. 결국 생태계 자체가 미국으로 이전해야 반도체 산업 부활이 성공하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요.

드디어 떴다 2차 소비쿠폰

글, JYP

오늘부터 2차 소비쿠폰 신청할 수 있어요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돼요. 전 국민이 받을 수 있었던 지난 1차와는 다르게, 2차는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씩 지급돼요. 소득 기준은 올해 6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 가구별 합산액으로, 1인 가구는 22만 원, 2인 가구 33만 원, 3인 가구 42만 원, 4인 가구 51만 원 이하라면 2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고액자산가*에 해당된다면, 해당 가구원 전체가 지급 대상자에서 제외돼요.

*고액자산가 기준: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12억 원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이번 주는 출생연도 5부제로 신청받아요

2차 소비쿠폰 신청방법은 1차 때와 같아요. 카드사 앱이나 웹,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돼요. 신청 첫 주(9월 22일~9월 2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고, 이후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요. 지급수단도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어요

민생회복에 실제 도움 되고 있어요

지난 7월 시행된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의 99%가 신청해 받았는데요, 3분의 2가 음식점이나 마트, 편의점 등에서 사용됐어요. 1차 소비쿠폰은 ‘민생회복’이라는 목적에 맞게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해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 경기도 나아지고, 지난 7월에는 소비자들의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2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어요. 1, 2차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연말까지 소비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좀 더 지켜봐야 해요.

📲 1차 소비쿠폰을 카드로 받아 나도 모르게 다 써버린 분이라면, 이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앱으로 받아보세요. 카드로 받으면 가맹점에서 소비쿠폰 먼저 결제가 돼버리는데, 지역사랑상품권 앱으로 받아두면 일상적인 카드 결제와 구분해 사용할 수 있어요.

the 독자: 경제 공부를 할수록 느끼는 건데 뭐든지 기초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피티: 맞는 말씀이에요. 우리가 기초자산을 공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초자산의 기초, 주식부터 알아볼게요. 🥰

1. 주식(Equities) ✅
2. 채권(Fixed Income)
3. 실물자산(Real Assets / Commodities)
4. 통화(Currencies & FX)
5. 대체투자(Alternatives)

주식은 아마도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오해받는 투자 자산일 거예요. ‘투자 = 주식’이라고 생각하기도 할 만큼 대중적인 동시에, 높은 수익률과 큰 손실의 이미지가 공존해 입문자에게는 두려움을 주기도 해요. 이 글에서는 우리가 왜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지, 주식이라는 자산이 어떤 구조와 성격을 갖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보며 주식을 올바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주식, 기업의 조각이에요

주식거래는 ‘기업의 조각’을 사고파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코카콜라 주식을 샀다면 코카콜라가 내리는 중요한 경영적 의사결정 일부와, 버는 돈 중 일부가 ‘내 몫’이 되는 거죠. 주식에는 기업의 소유권과 함께 수익에 대한 권리가 쪼개져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코카콜라 주식은 2025년 8월 기준 43억 주 이상으로 나뉘어 있어서, 그중 몇십 주를 갖는다고 해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요.

처음 주식 제도를 만든 사람들은 왜 굳이 경영과 수익배분의 권리를 쪼개었을까요? 그건 주식회사 제도가 기업 성장을 위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려고 고안됐기 때문이에요. 한 사람이 전 재산을 걸고 공장을 짓고 무역선을 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기업은 지분을 쪼개어,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사람에게 나누는 주식회사로 시작하곤 해요. 지분 투자를 한 사람들은 그 대가로 성장의 결과물을 나누고요. 

성장의 결과물을 나누는 방법으로는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에 비례해 배당을 받는 방법도 있고, 가치가 높아진 주식을 판매해 차익을 보는 방법도 있죠. 이때 판매되는 주식이 바로 우리가 투자 대상으로 삼는 기초자산이에요.

기업활동이라는 실물경제를
금융경제와 연결하는 다리예요

주식은 수많은 파생상품과 간접투자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산이에요. 주가지수 선물, 주식 옵션, ETF(상장지수펀드), 심지어 주식 기반 ETN(상장지수채권) 같은 상품들이 모두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설계됐어요.

주식은 실물경제에서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금융경제 안에서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 바꿔주는 다리예요. 실물경제의 실체가 금융시장 속 가격으로 바뀌는 순간을 담고 있죠.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 자산 규모, 브랜드 가치, 기술력,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격이 설정되니까요. 

한 마디로 말해 주식은 경제의 흐름과 기업의 생존이 고스란히 녹아든 살아 있는 기초자산이에요. 그래서 주식은 금융의 출발점이자, 그 위에 파생되는 모든 투자 구조의 가장 단단한 기반이 돼요.

주식의 특징은 성장성과 변동성,
그리고 유동성이에요

주식이 특별한 기초자산으로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장’이라는 가능성 자체를 사고파는 자산이기 때문이에요. 예금이나 채권이 ‘정해진 이자’를 주는 안정적인 자산이라면, 주식은 기업이 성장하면서 벌어들이는 이익을 바탕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항상 불확실성과 붙어 다녀요.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감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 자산이에요. 기대감이 너무 앞서가면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과하게 높아지고, 반대로 공포심이 퍼지면 가치 있는 기업이 저평가되기도 하죠. 기업의 실적이 나빠지거나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 주식 가격은 빠르게 떨어질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유동성이에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주식은 대부분 공식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서 사고파는 데 제약이 거의 없어요. 클릭 한 번이면 매수나 매도가 가능하죠. 주요 증시는 하루에도 수백억 달러어치의 거래가 이루어져요. 그래서 주식은 ‘빠르게 사고팔 수 있는 자산’, 즉 현금화가 가장 용이한 기초자산이에요.

배당금이라는 현금흐름을 통한 수익과, 주가 상승이라는 자본이득을 동시에 제공하는 독특한 차별점도 있어요.

주식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좋은 기업을 골라서 주식을 사는 일’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주식이라는 기초자산에 접근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해요. 그만큼 선택지도 넓고,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가장 기초적인 방식은 개별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거예요. 관심 있는 기업의 사업모델, 수익성, 성장성 등을 분석한 뒤, 직접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거죠. 이 방식은 기업에 대한 분석 능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는 높아요.

위험을 조금 헤지(hedge)하는 접근법으로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있어요. ETF는 코스피 200이나 S&P 500 같은 특정 지수나 섹터, 테마에 따라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주식 바구니를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고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반도체 ETF’를 사면, 개별 반도체 기업을 고르지 않아도 해당 업종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인덱스 펀드처럼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투자 등의 방법이 있고요, 특정 기업의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를 깊이 분석하는 가치투자, 기술적 흐름을 따라가는 모멘텀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이 존재해요.

결국 ‘무엇을 사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한 전략의 일부라는 거죠. 나의 투자 성향, 시간 여유, 정보 탐색 능력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현명한 투자로 이어진답니다.

📍 필요한 정보를 잘 알 수 있었어요. (서현호 님)

📍 내용도 알차고 레이아웃도 예뻐서 아침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많이 부탁드려요❤️ (마스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