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민영화 #아마존 #아이로봇 #인도경제 #인도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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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두부 부침용(380g) 4,920원 ▲ 420원 (+9.33%)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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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 너무 길다고 느낀 적 있나요?’
$%name%$ 님, 올해 어피티가 보내드린 머니레터는 어떠셨나요? ‘이런 점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이 주제를 더 다뤘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마음껏 보내주세요. 어피티가 잘 살펴보고, $%name%$ 님을 위한 머니레터를 만드는 데 적극 반영할게요!
더 나은 머니레터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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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전력망 민영화, 무슨 일이야?
- <블랙미러> 에피소드 같은 두 기업의 결합
- 외환위기 이후, 인도는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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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① 미국 경제, 최근 현황은?
현지 시간 29일, 미국 3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제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해요.
②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돼요
오늘 우리나라의 9월 인구동향과 10월 관광통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발표돼요. 월별 출생아 수가 계속 낮은 숫자를 보여, 이번에도 인구동향이 뉴스로 많이 나올 거예요.
③ 경제전망치가 나와요
현지 시간 29일, OECD가 1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지난 9월 전망치에서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내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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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뉴스
① 상품권: 12월 5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350억 원어치가 발행된다고 해요. 어차피 쓸 돈이라면 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것만으로 7%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올해 3월에 열렸을 때는 250억 원 규모가 14분 만에 완판됐어요.
② 신라젠: 간만에 ‘신라젠’ 주가가 크게 올랐어요. 신라젠은 과거 코스닥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지만, 신라젠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해 소액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어요. 당시 주가는 10만 원대, 지금은 6천 원대입니다.
③ 편의점: GS25의 앱 ‘우리동네GS’에서 마감 할인 코너를 시범 운영합니다. 마감이 임박한 상품을 최대 45% 싸게 파는 서비스인데, 앱에서 미리 구입한 뒤 매장에서 픽업하면 된다고 해요.
④ 소액결제: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할 수 있는 나이가 현행 만 19세에서 만 12세로 크게 낮아집니다. 편의성이 좋아지겠지만, 연령 인하가 아이들의 과소비를 조장할까 봐 걱정스럽다는 얘기도 나와요.
⑤ 광주: 유통업계가 광주를 공략하고 있어요. 신세계그룹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급 백화점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은 북구에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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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민간 기업도 전력망 구축한다?
글, 정인
전력망 관련 정부 발표가 있었어요
정부가 전력망 사업을 민간에 허용할 전망이에요. 전력망은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변전소와 배전소를 거치며 각 기업과 가정에 알맞은 수준의 전력을 보내는 송전 체계예요. 전력망은 중요한 공공재로, 그간 안정성을 위해 한국전력공사(한전)이 독점적으로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의 누적된 적자 등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입장이에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전기는 송전망을 통해 수도권 등 주요 사용 지역에 배송됩니다. 현재 송전망을 구성하는 설비가 노후화돼 대규모 정비와 망 신설이 필요하다고 해요. 정부는 낡은 송전망을 교체, 신설하는 데 민간 자금을 투입해, 한전과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끔 만들겠다는 입장이에요.
전력 수요는 더 커질 거예요
반도체 산업 발전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에요. 2036년까지 필요한 송전망은 지금의 1.6배, 비용은 약 56조 5천억 원으로 추산돼요. 하지만 한전은 예산 부족으로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지금의 송배전망 문제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전문가 얘기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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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블랙미러> 에피소드 같은
두 기업의 결합
아이로봇, 웃다가 울었어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아이로봇’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나 뛰었어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려는 가운데, 유럽당국이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할 거라는 예측 보도가 있었거든요.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EU 집행위원회는 인수 반대 성명을 발표했어요. 이날 아이로봇 주가는 18% 떨어졌어요.
이전 맥락은 이렇습니다
아이로봇은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업체예요. 작년 8월,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인수해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끼리 인수를 결정한다고 끝나는 건 아니에요.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현재 영국은 승인했고, 미국은 심사 중입니다.
우려 지점이 몇 가지 있어요
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의 결합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성명을 냈어요. 아마존에서 아이로봇 경쟁사 제품의 판매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거죠. 소비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 중 하나입니다. 아이로봇 CEO는 룸바의 지도 데이터를 아마존에 파는 수익모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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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JYP: 유럽의 최종 심사 기한은 내년 2월까지로, 아직 희망은 남아있어요. 한편, 아마존은 2018년 보안 카메라 업체 ‘링’, 2019년에 와이파이 라우터 업체 ‘이로’를 인수했습니다. 아마존의 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분야를 확장하려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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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나라에서 용돈 받고 농촌 살기
농촌에서 환영받고 새 삶 찾기
Sponsored by 문화체육관광부
📌 코너 소개: 어피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만드는 청년 정책 소개 코너입니다. 각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알려드려요. 머니레터 독자님들이 스스로 꼭 필요한 사업, 딱 맞는 정책을 알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가이드해 드릴게요.
지난 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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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인기 스포츠 선수에게 구단의 러브콜이 쇄도한다는 기사가 많잖아요. 볼 때마다 부러워요. 저도 누가 그렇게 열심히 찾아줬으면 좋겠네요!
어피티: 독자님을 격하게 갈망하는 곳, 당연히 있습니다! 전북, 전남, 경남, 경북, 충남, 충북, 강원, 경기, …
the 독자: 세상에, 지금 전국에서 저를 원하고 있다고요? 😆
청년 향해 쏟아지는 로컬의 러브콜
정부와 각 지역에서 귀농과 귀촌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정말 도움 되는 혜택, 실질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주고 있어요. 마치 구단에서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낼 때 좋은 이적 조건을 제시하는 것처럼요.
왜냐고요? 지금 농촌은 청년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든요!
산삼보다 귀한 청년 🌱
서울과 지방 간의 격차는 점점 심화되고 있어요. 일자리 부족, 인프라 부족 등으로 많은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본인의 고향을 떠나기 시작했거든요.
청년 인구 이탈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는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큰 고민거리가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각 지역은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의 새 삶, 걸림돌이 있다면? 🌱
하지만, 도시에서 살다가 연고 없는 지방에서 새 삶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아직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이라면 마음먹기가 더 어렵겠죠.
지역에서는 청년들의 이런 고민을 잘 알고 있어요. 청년 인구 감소는 오랜 문제였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거든요.
그 결과, 청년의 귀농·귀촌 진입 장벽은 낮추고 청년이 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돕는 진또배기 청년 정책이 마련되었습니다.
소득지원, 자금지원, 교육지원, 주거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농촌에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아직 귀농·귀촌이
망설여진다면?
✔️ 농촌의 삶, 짧고 굵게 체험하자! 시골언니 프로젝트
청년 여성들이 1~2주 동안 농촌과 로컬에 대해 탐색할 기회를 제공해요. 농촌 정착에 성공한 여성 멘토들이 직접 기획한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천연 염색, 목공, 로컬미디어 제작 등)을 알아볼 수 있어요.
- 지원 대상: 만 19~39세 청년 여성
-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 농촌여성정책팀
- 지원 내용: 청년 여성을 위한 농업·농촌 탐색 교육, 정착을 위한 네트워킹 제공
✔️ ‘시골에서 살아남는 법’ 마스터 하기 청년 귀농 장기 교육
농업 기술은 물론, 생활 속 지혜까지 빠짐없이 알려드려요. 4~6개월 동안 농장·숙박 등 교육시설을 갖춘 실습장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곳에서 작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요.
- 지원 대상: 만 20~40세 청년
-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인력과, 귀농귀촌종합센터
- 지원 내용: 귀농·귀촌과 관련된 교육 및 교육비 지원(국고 70%), 농식품부 지원사업 신청 시 교육 시간 인정 및 가산점 부과
농촌에서 자립할 수 있게 돕는
든든한 청년 서포터
✔️ 제2의 고향, 새로운 둥지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
농촌에서의 주거 문제를 도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올해 기준으로 괴산, 서천, 고흥, 상주, 밀양, 삼척, 음성, 공주, 김제 지역이 입주 및 단지 조성이 완료되었어요.
- 지원 대상: 만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 중 거주 조건 및 소득 조건에 걸맞는 자
-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인력과, 귀농귀촌종합센터
- 지원 내용: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 조성(지역별 상이) 후 제공
*월 임대료 8~25만 원(보증금 500~2,500만 원)
✔️ 월 최대 110만 원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사업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한 신규 농업인들의 창업을 팍팍 밀어주는 정착 지원 사업이에요. 농사는 물론, 스마트팜, 1인 영농, 로컬푸드 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일상생활을 보탬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해요.
- 지원 대상: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 농업인 및 예정자
-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청년농육성정책팀
- 지원 내용: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 원 지급
✔️ 함께라서 N배 시너지 내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열정 넘치는 활동을 도와 지역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득한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지원 대상: 만 19~34세 청년으로 구성된 5명 이상의 공동체
- 주관: 행정안전부
- 지원 내용: 팀별 과업 수행비(800만 원 지원), 멘토 및 전문가 컨설팅 지원, 주요 활동 홍보 지원, 청년공동체 간 교류 및 협력 지원
📌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광고비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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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경제 이야기
외환 위기, 그리고 그 후
글, 이광수
📌 코너 소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미래 경제 대국으로 꼽히는 인도. 하지만 인도 경제의 실체는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죠. 매주 수요일, 인도 전문가 이광수 교수님이 연재하는 <인도 경제 이야기>에서 그 막막함을 해결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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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전의 인도는?
1991년, 인도는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돈을 빌려야 했고, 그 대가로 경제 정책을 크게 바꿔야 했어요.
외환위기를 맞기 전까지 인도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1985년 라지드 간디가 수상이 되고 난 뒤, ‘신경제정책’이라는 이름의 개방 경제를 시행하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고 말았고, 폐쇄적인 경제 체제와 정부 및 공공 부문의 비효율성, 정부의 강력한 통제는 계속됐어요. 정부 통제는 비효율적인 경제를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인도 경제는 탄력성을 잃어갔어요.
계속된 악재, 그리고 찾아온 외환위기
19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며 걸프전이 발발했습니다. 이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았고, 중동에 진출한 근로자들의 외화 송금이 중단되면서 인도의 외화보유고는 쪼그라들었어요.
비슷한 시기,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도 붕괴했습니다. 그나마 있었던 인도의 수출시장이 사라지자,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크게 늘어났어요. 이렇게 연쇄적인 악재로 인도는 IMF 외환위기를 맞게 된 것이죠.
1991년, 개방 경제를 시도합니다
라오(Narasimha Rao) 정부는 1991년 7월 신경제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인도 경제의 구조와 질서를 경쟁적 체제로 전환하고자 한 시도였어요. 세부적으로는 이런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 기업 신설 및 증설에서 사전 인허가제 대폭 폐지
- 공공에서 안보 및 전략적 이유로 진입을 금지했던 산업 부문을 대폭 축소
-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 대폭 축소
- 외국인 투자를 우대하는 업종에는 외자 비율을 51%로 상향
- 해외 거주 인도인에 대해서는 100% 투자 참가 허용
- 각종 수입 규제 완화
- 1991년 7월, 루피화의 평가절하 단행
전반적으로 규제를 푸는 방향, 외국 자본에 개방적인 정책이라는 게 느껴지죠?
그리고 저항이 이어졌습니다
인도 정부의 신경제정책은 국내 기업들의 엄청난 저항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과거 40여 년간 국가의 보호 안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반발이 거셌어요.
외국계 기업은 제품 생산보다 판매에 집중할 뿐이며, 이들의 기술로 기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기업들의 저항에 국민들은 동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 속에서 인도는 선거를 마주하게 되죠.
인도는 선거가 잦은 국가입니다
1994년 말부터 1995년 초까지는 안드라 쁘라데시, 까르나따까, 마하라슈뜨라 등 큰 주에서 주 의회 선거가, 1996년에는 전국 총선거가 열렸어요.
인도는 압도적으로 농민층이 두껍고, 이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선거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지는 국가입니다. 정치인들은 정부의 경제 개혁을 지지할 것이냐, 저지할 것이냐의 선택지 속에서 후자를 택했습니다.
마하라슈뜨라 주에서는 1995년 주 의회 선거에서 인도국민당이 집권하면서 미국 ‘엔론(Enron)’사가 직접 투자한 발전소 건립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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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속 경제 이야기
<‘포스트 차이나’ 인도의 매력과 함정>
한경BUSINESS, 2018년 11월 22일
“인도 진출 실패 기업 중에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을 들 수 있다. 엔론은 1992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다브홀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가 30억 달러에 달해 당시 기준으로 인도 최대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였다 … 시민들은 시위에 나섰고 인도 내에서 엔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그러자 돌연 인도 정부는 엔론과의 계약을 재검토했고 결국 2001년 6월 계약을 파기하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그해 말 대규모 회계 부정이 밝혀지면서 엔론은 파산 신청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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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기업도 발을 붙이지 못했어요
엔론 외에도 인도에 진출했다가 말 그대로 ‘혼쭐’이 난 글로벌 기업들은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외국 소비재는 인도 시장에서 거의 발을 붙이지도 못했어요. 오랫동안 인도는 코카콜라가 없는 나라로 지내왔죠.
까르나따까 농민협회(Karnataka Farmers Association)는 1995년, 까르나따까 주에 새로 문을 연 치킨 패스트푸드점을 일주일 안에 문을 닫지 않으면 강제 폐쇄할 것이라고 지시한 후 실행에 옮기기도 했습니다. 피자헛, 맥도날드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혁 경제를 주도하던 인도국민회의는 안드라 쁘라데시와 까르나타까 등 주요 주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신경제정책을 추진하던 라오 수상의 입지는 크게 나빠졌고, 당내 비판도 거세졌어요. 1996년 총선거를 앞두고 정책은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인도 경제는 40년 동안 국가 주도의 계획경제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그 후 IMF 외환위기로 경제 개혁을 추진했지만, 추진 후 10년 이상 국민의 저항과 기득권층의 반발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어요.
그래서 형식적으로는 인도가 1991년부터 개방 경제 정책을 추진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 제대로 추진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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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쭉 자신 있게
(어피티 독자 장호진 님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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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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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연히 묶음 상품이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꼼꼼히 따져봐야겠네요. 덕분에 번들플레이션 이란 말도 알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워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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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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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졸리: 요샌 카페 대신 구립 도서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책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니 동기부여도 팍팍 되고, 가는 길이 아쉬워 책 한 권이라도 빌려 오면 강제 독서도 되니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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