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를 읽을 땐 하루에 모르는 단어 딱 하나만 알아가자,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오늘은 몰랐지만 다음엔 아는 단어로 만났을 때의 기쁨이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예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부동산시장이 가라앉으며 관망세에 들어선 가운데, 주담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임의경매로 나오는 매물이 늘었어요
2.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오려면 멀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의 여파로 관련 상품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어요
3. 어피티 인급동: 2025년, 딱 이 지표만 챙겨보자

• 일본 증시가 경로의 날 연휴로 휴장해요.
• 13일 오늘,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를 아우르는 KRX TMI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에요. 전체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을 규모에 따라 4종으로 분류한 KRX 규모별 TMI 지수도 함께 공개해요.

🌳 기후·환경

• 현지 시각 7일 시작된 미국 LA 대형 산불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요. 국지성 돌풍인 샌타애나 바람(Santa Ana wind)이 예측 불가능한 곳으로 불씨를 날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화재가 발생하기 전 LA는 이상기후로 가뭄이 깊어 바싹 말라 있었어요.

🚦 ESG

• 지난해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환경 규제가 시행된 후 포터2, 봉고3 같은 소형 상용차 등록이 크게 감소했어요. 전기차 모델과 새로 출시된 LPG 모델이 기존 경유 모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돼요.

• 지난주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다소 하락 마감했어요. 새해가 되며 첫 주 빠르게 반등한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돼요.

• 지난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 보유의 이마트 지분 10%를 3월 11일까지 30거래일에 걸쳐 시간외 매매로 전부 사들이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정용진 회장의 지분은 28.56%가 돼요. 이번 매입으로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는 보다 깔끔하게 정리됐어요.
• 현대차그룹이 올해 24조3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어요. 작년 대비 20% 늘어난 규모로, 총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규모를 연구개발에 쏟을 거라고 해요.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100만 달러를 기부했어요.

⚙️ 산업·시장 동향

•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국내 카드 사용액이 19%가량 반짝 증가했지만, 통상 연말과 연초에 늘어나던 소비액은 실종돼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
• 우리나라 수출의 한 축인 석유화학산업이 지난해 3분기에만 조 단위 영업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혹독한 불황을 겪고 있죠. 정유업계는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지만 고환율에 트럼프 리스크, EU의 탄소중립 정책 등의 변수를 극복해야 해요. 2025년에는 신사업 발굴과 수익원 다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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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까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앱이 금지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트럼프 당선인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시행될 것 같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어요.
• 지난해 12월 미국 내 일자리가 예상 수준을 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어요. 오는 15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CPI)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거예요.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AI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 정부가 보장 범위가 축소되고 자기보험금이 높아진 5세대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을 공개했어요. 정부는 전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44%에 달하며, 보장 범위와 금액이 큰 1세대와 2세대 가입자를 5세대로 전환 가입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법 개정을 통해 1·2세대 약관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해요.
•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20% 이상)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가 65세인 현행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는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에요. 국민연금 개혁도 올 상반기 내에 완수하기로 했어요.

🚩 경제 지표

조용히 가라앉은 부동산시장이에요

현재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환금성이 좋은 서울 아파트마저도 거래량이 지난여름에 비해 삼 분의 일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요. 반면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수준인데, 집을 사려는 쪽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고 집을 팔려는 쪽은 이 고비만 넘으면 집값이 다시 오를 거라고 기대하며 버티는 중이에요. 시장에서는 이런 관망세가 최소 6개월은 갈 것이라고 내다봐요. 대출 규제가 강하고 금리가 높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나와 있는 매물에서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에요. 전셋값은 오를 전망이에요.

인기 매물 나왔지만 경매도 얼어붙었죠

경매시장을 살펴보면 여기도 매물이 소화되지 않고 쌓이는 중이에요. 아파트 경매는 지난해 대비 35% 늘었는데, 낙찰가율은 서울이 84.9%, 전국은 77.4%에 그쳤어요. 지난 2021년과 2022년 부동산 폭등기에 ‘영끌’로 구매했던 주택이 본격적으로 경매에 넘어왔다는 분석도 보여요. 지난 2024년 임의경매를 신청한 부동산은 13만9869건으로, 부동산 호황기 마지막 무렵이었던 2022년과 비교하면 두 배나 돼요. ‘임의경매’는 빚을 진 채무자가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때, 은행 등 채권자가 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는 절차예요. 매물로 나온 부동산 중에는 서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등 인기 재건축 아파트도 있다고 해요.

🌇 우리나라 부동산 동향을 월별로 정리해서 보고 싶을 때는 한국부동산연구원의 부동산포커스를 보곤 합니다. 매달 업로드가 빠른 편은 아니고 한두 달 늦게 올라오는데, 부동산시장이 매일매일 변동성이 큰 시장이 아니다 보니 대세를 파악하는 데 지장은 없어요. 2024년 11월호에 재미있는 내용이 올라와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 ‘상급지’에 부동산을 매매하는 사람들의 자금원이 해외에서 달러로 벌어들이는 소득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이에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부도 있겠지만, 결국 큰 자산을 마련하려면 해외를 상대로 투자나 사업을 해야 한다는 행간이 읽혔어요.

글, JYP

📉 미국 증시에는 가격제한폭(±30% 제한 등)이 없어서 악재가 생기면 주가가 바닥 없이 하락할 수 있어요. 따라서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x2배, x3배 ETF의 위험성은 더더욱 커요.

the 독자: 새해가 되었는데도 지난해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분이에요. 마치 2024년 13월 같달까요?

어피티: 사실은 저도 그래요. 연말에 생긴 큰일들이 아직 매듭 지어지지 않아서 그럴 거예요. 😌

the 독자: 형식적으로라도 시작과 끝을 정하는 것이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때 무척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2025년 새해를 느낄 수 있도록 환기시켜주세요. 🤭

어피티: 좋아요. 그렇다면 신년 특집으로 준비한, ‘2025년 한국 경제 이 지표만 챙겨보면 된다!’ 소개해 드릴게요.

the 독자: (기대)

이 영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우리는 사계절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계절과 계절 사이를 정확하게 가르는 자연법칙은 없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자의적인 기준을 세우고 이름을 붙여서 자연까지도 인지 범위 안에 넣어두어야 일상을 안정시킬 수 있죠.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연초로 넘어오는 나날은 워낙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인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지난해를 끊어버리고 올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기가 조금 어려워요. 😏 

하지만 그럴수록 새해를 준비하고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죠. 그래서 어피티는 2025년 경제를 전망할 때 꼭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지표를 소개하고, 또 올해 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도대체 어떤 지표가 중요하냐고요? 바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매판매지수, 그리고 수출 증가율인데요. 이 세 가지는 한국 경제의 현재를 정확히 보여주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나침반 역할을 한답니다. 소비자물가는 단순히 물가 상승을 넘어서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고, 소매판매지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고 있는지, 내수 경기의 수준을 보여줘요. 마지막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경제의 대표적인 대외 경제 지표죠.

글로벌 긴축 완화, 환율 상승, 그리고 대중 수출 감소와 같은 굵직한 이슈들은 올해 이 세 가지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표가 나타내는 우리의 경제 생활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2025년의 현명한 뉴스 읽기, 어피티 온에어에서 함께 나눠요! ✨

📍 사회초년생입니다! 처음으로 제 노동에 대한 대가로 월급을 받아보니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동안 시사와 경제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어서 모르는게 많은데 어피티 덕분에 매일매일 조금씩 시야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아직은 초보 님)

📍 MZ공감 설문리포트 코멘트에 행복 이야기를 하다 보면 ‘행복해야 해’보다는 ‘불행하지 않아야 해’의 맥락으로 번지기 쉽다고 해 공감이 갔습니다. 2025년 한 해는 불행하지 않을 조건보다 행복할 조건을 더 많이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더콜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