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티켓값 #마켓리뷰 #R의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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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글지글 마켓 리뷰>는 파운트와 함께 만드는 주간 리뷰 코너입니다. 매주 월요일, 지난주의 글로벌 증시를 네 글자로 요약해 소개해드려요. 머니레터 하단 피드백을 통해 이 코너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유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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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미리 보는 이번 주 일정, 지역화폐 이슈, CGV 티켓 값 인상, 지난주 글로벌 마켓 리뷰를 담았습니다.
AD / 전기차가 정말 친환경차가 맞아요?
UPPITY / 어피티 단행본 이벤트!
SERIAL / R의 공포가 도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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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캘린더
이번 주 머니 캘린더 📅
✔️ 4월 4일(월): 중국·대만 증시 휴장, CGV 영화 관람료 인상, 한샘 가구 품목 가격 인상,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시행(사적모임 제한 인원 8명→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23시에서 자정까지 1시간 연장), 인텔 반도체공장 부지선정 결과 발표
✔️ 4월 5일(화): 중국·대만·홍콩 증시 휴장, 미국 2월 무역수지·3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현지시간), 국회 본회의 개최, YG엔터테인먼트 빅뱅 컴백, 국내 3월 소비자물가동향, 마이크로소프트(MS) 온라인 이벤트(현지 시간)
✔️ 4월 6일(수): 미국 FOMC 의사록 공개(현지시간), 한프 상장폐지, 한국의 SDGs 이행보고서 2022 발간,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OLED 코리아 컨퍼런스(~8일)
✔️ 4월 7일(목): 미국 2월 소비자신용지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현지시간), 삼성전자 ·LG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관련 논의 재개, 테슬라 기가페스트 개최(현지 시간)
✔️ 4월 8일(금): 국내 2월 국제수지 발표, 미국암학회(AACR)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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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동백전의 운영대행사가 ‘코나아이’에서 부산지역은행인 ‘부산은행’으로 넘어가면서 서비스 운영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어요. 운영대행사를 변경하면서 5일간 서비스를 중단한 뒤, 4월 1일부터 새로운 앱 서비스를 공개하려고 했는데 서비스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거예요.
지역화폐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는 것이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동백전의 사용자는 94만 명이 넘습니다. 4월 1일 오후 6시에는 서비스 대기자만 7만여 명이 넘었어요. 부산은행 측은 긴급 정비에 나서며, 4월 4일 오전 9시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팬데믹 기간에 지역화폐가 보편적인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부산 동백전도 한 해 발행 규모가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시장을 갖게 됐습니다. 부산과 서울, 인천, 경기도 등은 지역화폐가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안착한 지역이에요.
✔️ 발행처인 지자체별로 내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지역화폐는 환급 및 결제 할인이 되거나 상품권으로 구입 시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등 여러 혜택이 있습니다. 알뜰한 소비를 위해 추천하는 결제수단이에요.
✔️ 지역화폐 인센티브가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이나 예술인 창작 지원, 생리용품 구입비, 군 입영 지원금, 책 구입비 일부 지원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행정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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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COVID19와
티켓 값의 상관관계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CGV는 성인 2D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해 평일 14,000원, 주말 15,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IMAX, 4DX, ScreenX, 스타리움 등의 기술특별관은 2,000원 인상,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의 고급관은 5,000원 인상돼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과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대목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 미리 가격을 인상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사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미국의 최대 영화관 체인 ‘AMC’는 텐트폴 영화에 대해 1~1.5달러를 추가로 받고 있고, 세계 2위 영화관 체인 ‘씨네월드’는 영국에서 영업을 재개하면서 평균 관람료를 40% 올렸습니다.
✔️ CJ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제한, 좌석 띄어앉기, 취식 금지 등 온갖 제재를 받아왔어요. 때문에 2020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상태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이루어지면서 CJ CGV의 실적도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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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쟁이 계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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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러시아의 국방차관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의 군사활동을 큰 폭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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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진전된다는 소식도 나오며, 잠시 안도감을 내쉬는 분위기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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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협상에서 어떠한 돌파구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유가가 불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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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서,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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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미국이 앞으로 6개월간, 비축하고 있던 원유를 하루 최대 100만 배럴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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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가 변동성은 여전합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과 OPEC+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소폭 상향했을 뿐이었어요.
경: 경기침체가 올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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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어요. 이 현상은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해석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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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오늘 머니레터 시리얼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꼭 읽어보세요!
시: 시장을 잘 살펴라
📌 #CB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설명은 머니레터 하단, ‘UPPITAG’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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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제적 대가 없이 파운트과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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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코너가 추가되면서 월요일 ‘NEWS’에서는 ‘키워드 뉴스’가 발행되지 않습니다. 화~금요일에는 키워드 뉴스가 정상 발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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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 OUT!
그러면 뭐가 달라지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035 내연기관차 등록 금지’를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2035년까지 휘발유차, 경유차, LPG차 등 내연기관차 등록을 금지하도록 만들겠다는 내용이에요.
사실 낯선 내용은 아닙니다. 다른 후보자들도 비슷한 공약을 내놓았고, 현 정부에서도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친환경차를 늘리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왜 이렇게 다들 같은 얘기를 하는 걸까요? 무엇보다 이런 방식이 친환경에 다가가는 데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오늘 에피소드에서 자세히 짚어볼게요.
잠깐, 지금 그린피스는 정부와 자동차 기업에게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라는 캠페인을 열고 있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해 캠페인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응원해주세요!
자동차 시장이 유난스러운 이유
the 독자: 왜 그렇게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데 애쓰는 거예요?
어피티: 교통 연료로 쓰이는 석유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에요.
매년 생산되는 석유량의 절반이 교통 연료로 쓰입니다. 1.5℃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0에 가깝게 줄여야 하는데, 내연기관차만 전기차로 모두 바꿔도 이 목표치에 좀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4%가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고, 그 14.4%의 96%가 자동차에서 나와요. 교통수단 탄소 배출 증가량이 제조업 탄소 배출 증가량의 두 배나 되어서, 얼른 교통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만 해요.
전기차, 정말 친환경 맞아?
the 독자: 그런데 전기차, 정말 친환경차 맞아요? 자동차를 움직이는 전기가 화력발전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어피티: 전 과정 분석(Life Cycle Assessment, LCA)으로 따지면, 전기차가 훨씬 친환경적이에요.
자동차의 LCA는 동력 원료와 배터리 및 차체의 ① 제조 및 가공 공정 ② 수송 및 유통 ③ 사용과 재활용 ④ 최종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에너지와 오염 배출에 대한 데이터를 뜻해요.
2020년 4월, 유럽 교통 전문 연구기관인 ‘교통과환경(T&E)’은 유럽연합(EU) 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LCA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이때 전기차의 1km 주행거리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이지만, 디젤차는 전기차 대비 2.6배, 휘발유차는 2.8배를 배출한다고 발표했어요.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그룹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고요.
우리만 바쁜 건 아니라구!
이미 여러 국가에서 전기차 보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미국과 유럽, 영국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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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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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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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자동차는 수명이 15년 정도 되기 때문에 2035년 이후에 판매된 자동차는 2050년 이후에도 온실가스를 내뿜습니다. 이렇게 되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못 하기 때문에 2035년까지만 내연기관차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기준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자동차 업계는 이미 움직이는 중
the 독자: 자동차 업계는 괜찮대요?
어피티: 엄청난 변화인데, 마냥 버티고 있을 수는 없겠죠.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6개 자동차업체*와 20개국 이상의 국가 및 지자체**가 주요시장에서는 2035년, 전 세계적으로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6개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포드,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BYD
**20개국 이상의 국가 및 지자체: 호주, 캐나다, 덴마크, 이스라엘,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캘리포니아, 뉴욕, 서울시, 세종시, 강원도, 제주도 등
the 독자: 우리…의 현대차는요?!
어피티: 이번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현대차는 2030년 제네시스 브랜드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2035년 EU, 2040년 한국, 중국, 미국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약속했어요. 하지만 2040년은 너무 늦은 시점인 데다, 전 세계적인 차원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10년 후의 시나리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우리나라도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해야 할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이 2030년 또는 2035년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할 경우, 각각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보고서예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나리오별 2030년 경제 지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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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 탈내연기관 정책의 경제환경 영향 분석 보고서(그린피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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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연기관 판매 중단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2050년에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을 98% 감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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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나리오 모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99%를 감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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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나리오 모두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외에도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편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어요.
어떤가요? 10년에서 15년 이내로 내연기관차가 상당한 수준의 전기차로 교체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겠죠!
📚 이 글을 쓰는 데 참고한 자료
정부와 자동차 기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빠르게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그린피스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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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그린피스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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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올해에는 증시가 지금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서 자산 배분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날 거예요”
“본격적인 변화는 상반기가 지나고 나서 시작될 거예요.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서 부동산, 리츠, 한국 주식 등 신흥국 주식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 ‘주식’ 본문 발췌
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의 조언과 어피티 제너레이션의 대응 방법을 <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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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라는 단어가 경제뉴스란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기사를 열어보면 진짜 공포가 나를 맞이합니다. ‘장단기 금리차’라는 생소한 단어 때문이죠.
the 독자: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 나 정말 무서워!
장단기 금리차 뉴스는 미국 단기국채와 장기국채의 이자율 추세가 서로 바뀌었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장기국채의 금리가 단기국채의 금리보다 더 높은데, 어느날부터인가 시장이 단기금리를 장기금리보다 비싸게 받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때 대개 경기가 후퇴, 즉 침체됩니다. 그래서 ‘후퇴(Regression)’의 공포, ‘R의 공포’가 시작됐다고 말하곤 해요.
국가도 돈을 빌리고, 이자를 줘요
경제뉴스에 나오는 이자율은 대부분 ‘국채 이자율’이에요. 그럼 ‘국채’는 뭘까요?
국가는 많은 일을 합니다. 도로도 깔고 학교도 짓고 보조금도 줍니다. 그래서 돈이 많이 필요해요. 국가는 돈을 벌기 위해 일단 세금을 걷습니다. 그런데 돈줄이 하나면 불안하잖아요. 세금이 적게 걷힐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 많은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기도 합니다. 대출을 받는다는 거예요. 이렇게 국가가 받은 대출을 국가의 채권, 즉 국채라고 합니다. 당연히 갚을 때는 원금과 함께 이자를 지급해요.
국채는 2년을 기준으로 두는데요. 2년 안 돼서 갚는 대출을 ‘단기채’라고 하고, 2년이 넘어서 갚는 대출을 ‘장기채’라고 합니다. 둘 중 어떤 게 더 이자가 비쌀까요? 바로 장기채입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해볼게요
이곳은 인터넷뱅킹이 없는 시대입니다. 진영은 정인에게 돈을 빌리려는 중이에요.
진영: 지갑을 안 가져와서 차비가 없네. 내일 바로 줄게, 1만 원만.
정인: 내일 바로 준다고? 그래!
나에게 1만 원이 있고 어차피 내일 얼굴 볼 친구라면, 1만 원 쯤 흔쾌히 빌려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친구가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면 1만 원이랑 편의점 음료수 한 캔 정도는 같이 돌려줄 거예요.
그런데 진영이 내일 외국 유학을 간답니다. 그러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이렇게 얘기하네요.
진영: 유학 8년 코스인데, 졸업하고 와서 그대로 갚을게, 1만 원만.
정인: (…그냥 돈을 달라고 하든가. 사람 참 이상하네?)
예의와 상식이 있는 친구라면 보통 이렇게 부탁합니다.
진영: 내가 돌아와서 비싼 밥 살게. 선물도 사올게. 너무 급해서 그래. 1만 원만 빌려주라.
만 원 + 비싼 밥 + 선물. 이 정도면 일단 내 지갑에 1만 원이 있고 친구도 성의 있게 부탁했기 때문에, 1만 원을 빌려줄 마음이 생깁니다.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높다?
다시 국채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렇습니다.
단기채 금리: 내일 얼굴 볼 친구가 가져올 이득(편의점 음료수)
장기채 금리: 장기간 유학 가는 친구가 가져올 이득(빌린 돈, 비싼 밥, 선물)
이렇게 대출 기간이 길면 길수록 못 받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자가 비싸집니다.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보다 비싼 게 일반적이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이겁니다. 왜일까요? 다시 상황극으로 돌아와볼게요.
친구가 장기간 도피유학을 가려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다시 안 들어올 거 같아요. 돈을 장기간 빌려주기에는 신뢰가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1만 원을 누군가에게 반드시 빌려준다는 가정 하에, 내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편의점 음료가 더 이득인 상황이에요.
다시 말해, 사람들이 앞으로 경기가 나빠져서 먼 미래에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채 금리(유학 가는 친구가 가져올 이득)가 단기채 금리(내일 얼굴 볼 친구가 가져올 이득)보다 떨어져 버린 거예요.
미국 경기가 나빠지면 생기는 일
3년 전인 2019년 8월에도 ‘R의 공포’, ‘장단기 금리차’가 경제뉴스란을 도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때문이었죠.
미국 경기가 나빠지면, 미국인들이 돈을 아낀다고 달러를 잘 안 쓰게 됩니다. 그럼 달러가 귀해지고, 기축통화인 달러가 귀해지면 이런 일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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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의 원화 가격이 오릅니다. 1달러를 살 때 1천 원을 줬다면 이제는 1,200원을 줘야 하는 식으로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달러가 비싸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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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르면 미국에 수출한 물건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결국 미국 대형할인점들이 한국에서 수입을 많이 해가서 수출이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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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시에 수출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미국 경기가 나빠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려고 하니 총수요가 줄어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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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겨서 수출이 늘 수도 있고, 미국 사람들이 돈을 잘 안 쓰게 되면서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진실은 둘 사이 어딘가에서 계속 움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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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 경제는 더 나빠진다고 생각하고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돈을 뺍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가 나빠지면 전반적으로 실업률, 회사 실적, 국가 경제 성장률 다 어려워질 수가 있어요. 그러니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뉴스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잘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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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Ⅰ UPPITY CCO, 필진
돈을 잘 쓰고, 모으고, 불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금리, 환율, 유가 이야기 <오늘 배워 내일 써 먹는 경제상식>의 저자입니다. |
파운트 금융콘텐츠팀 Ⅰ 객원 필진
모든 사람들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 파운트의 금융콘텐츠팀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증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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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공부
4월 4일 #UPPITAG 🏷
#CB소비자신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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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의 공신력 있는 비영리기관 ‘Conference Board(CB)’에서 조사하는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10시(현지 시간)에 발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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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소비자신뢰지수도 대다수의 다른 신뢰지수들과 마찬가지로 100을 기준으로 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현재 시점에서 이전보다 경기가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현재 시점에서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느낀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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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CB소비자신뢰지수는 2019년 9월에 125.1을 기록했는데, 직전 달인 8월에는 134.2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한창이라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웠을 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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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2021년 3월부터 CB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다시 일상을 되찾고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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